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드니 친구가 없네요

세상만사 조회수 : 4,347
작성일 : 2016-09-28 15:19:41
이제 사십 넘긴 아줌마인데요 나이가 들면 성격도 둥글둥글해지고 이해심도 많아지고 뭐 그럴 줄 알았는데요. 

웬 걸...맘에 안드는 사람 다 끊어내고 작은 상처에도 그걸 풀 생각은 안하고 바로 맘의 문을 닫는 방향으로 가 버리니 가족마저도 점점 소원해지고 결국 내 곁에 남은 사람은 남편이 다네요. 

차라리 어렸을 때는 다 잘 어울쳤는데 말이예요.
이거 제 문제죠? 인간관계 정리를 해도 이렇게 까지눈 좀 아닌것 같은데 ㅜㅜ

IP : 178.208.xxx.24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28 3:20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그래도 님은 남편이라도 챙겼으니 좋겠수.
    여긴 남편도 내편이 아니여~~~

  • 2. ....
    '16.9.28 3:22 PM (223.33.xxx.81)

    그래도 남한테 피해안주고 적없고...
    그것도 안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좋은 친구, 인연 또 만나실거에요~

  • 3. 하하하네
    '16.9.28 3:26 PM (125.177.xxx.154) - 삭제된댓글

    저도... 나이들수록 친구가 그립네요.
    올해 2명 미국, 호주로 떠나고, 작년 대학동기 사고로...저세상 가고...슬픕니다. ㅜㅜ

  • 4. ㅅㅈㅅ
    '16.9.28 3:34 PM (61.253.xxx.136)

    친구들 다멀리있고 ..동네맘까페등 통해 맘들 만나는데 영...케미가 안맞아..대화도 동동뜨고
    .혼자있는게 편하네요.대신 아기는 얼집갔다오면 내내 심심해해요ㅜ

  • 5. ^^
    '16.9.28 3:34 PM (126.254.xxx.169) - 삭제된댓글

    친구 개념을 바꾸면 돼요

    어릴 적 죽마고우?나 오래된 여고동창 같이
    죽고못사는 끈끈한 절친 관계는 어릴 때나 가능한 거구요
    나이들면서 생활 환경이랑 가치관이 크게 바뀌고 생활수준도 차이나고 하면 관계 유지하기 힘들죠

    오래 유지하는 사람들은 인간관계 연연하지 않는
    쿨한 성격 탓도 있지만
    서로 수준이 비슷하고 환경이 크게 굴곡이 없는 경우
    친구 관계 유지돼요 한쪽이라도 뭐가 크게 차이나면 잘 틀어집니다

    친구 개념을 좀 넓히세요
    취미활동하면서 가끔 보는 관계도 친구라고 생각하면
    나쁠 것도 없어요

    한번 만날때마다 순간을 소중히 하고
    그때그때 최선을 다해 즐겁게 만나면 돼요

  • 6. 저도
    '16.9.28 3:38 PM (206.174.xxx.39)

    마음에 안드는 사람 정리하고 내가 열심히 연락할 때는 연결되더니
    내가 소원해지니 연락도 없고 이참에 그런 사람들도 다 끊을 생각..
    어려울 때 혹은 밥살 일 있으면 사줬는데 먹고 그만이고
    나 좋은 일에도 같이 기뻐해주는 것도 아니고 나 슬픈 일에도 같이 슬퍼해주지도 않고
    소중한 사람 남편과 가족외에 친구로는 세 명 정도 남았네요.
    그리고 최근에 새로 좋은 사람 알게 되고...떠날 사람 떠나 보내고 새사람 찾으세요.
    좋은 사람도 또 있더라구요. 어차피 혼자인 인생이란 거 마음에 깔고 있으면서 내 인생에
    지혜롭고 좋은 사람 찾아보면 또 있을 거예요.

  • 7. ...
    '16.9.28 4:00 PM (114.204.xxx.212)

    거의 그런거 같아요
    동창 두셋에 10년된 동네 친구 몇명에 모임하나 있어요
    다 30대에 만난 사람들이고 , 40넘어가며 사람 사귀는게 쉽지 않아 포기했어요

  • 8. 저요~
    '16.9.28 4:07 PM (14.55.xxx.222)

    아...제 이야기를 딱 맞게 표현해 주셨네요^^

    저도 제가 갈수록 예민해지는것 같아요. 평소 잘 지내왔던 회사 동료나 아이로 인해 제법 친하게
    지냈던 엄마들의 말(무심코 하는 말 포함), 행동에 마음 상해서 바로 그 관계를 끊어내었더니.
    정말 남는 사람이 없네요. 서로 조심하는 관계에서는 어느 일정 선이상으로 가끼와 지지 않고,
    만나도 편하지 않으니 그 관계도 소원해지고요. 뭔가 친하게 지내면서도 서로의 감정 상하지 않게
    배려하는 관계를 맺기란 참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저도 남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게 편하네요. 물론 혼자 보내는게 제일 편하지만, 요즘처럼
    찬바람 불기시작하니 함께할 친구가 그리워지는데...막상 만날사람이 없어요.

  • 9. 너무
    '16.9.28 6:31 PM (223.17.xxx.89)

    기얀테이크를 따지지 마세요
    내가 양보하고 이해하면 상대방도 같아집니다 보통은.
    너무 기대치를 정하면 아무도 못사귀죠

    그냥 상냥하게 내가 베풀면서 지내세요
    그러면 친구는 많아집니다

  • 10. 일부 동감
    '16.9.28 7:58 PM (223.33.xxx.165)

    나이 먹어서 까칠해진다기보다는 제 경우에 오랜 대학친구가 나이 먹으면서 타산적이고 너무 너무 세속적으로 퇴색?하거나 좀 잘 산다고 거들먹거리는걸 보면서 정이 떨어져 연을 끊었어요. 이건 질투나 자격지심이 아니라 그런류를 원체 좋아하지 않아서요. 만나면 반갑고 30분도 안되어 대화는 엇갈리고 마음이 허해지고 시간만 아깝고 후회스러워지더군요. 우리 한때는 그런 기성세대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우린 안그럴거라고 확신했었지요.

  • 11. 세상만사
    '16.9.29 10:37 AM (117.16.xxx.144)

    저를 잘 안다고 믿고 의지했던 사람에게 뒷통수 가격 당하리라곤 꿈에도 몰랐어요
    서로 짝이 없으니 친언니동생하며 잘 지내던 관계도
    한순간 무너저 버릴 줄은...
    사람이 너무 좋아 내남자건 내 측근이건 감정 모두 올인한 제가 바보인거죠
    앞으로는 정말 50%만 잘해주려구요
    이렇게 인맥관리 못하고 여태 살아왔네요
    댓글을 내 측근이 볼 수 있다면
    정말 한마디하고싶네요
    진심 개무시한 you! 언젠가 거꾸로 받을 수 있어 그 댓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057 민생지원금 자녀가 외국에 있는 분들은 못받나요? 2 ... 11:03:36 115
1742056 국어를 잘하는 아이들은 문학을 많이 읽은 아이인가요? 1 ... 11:03:06 53
1742055 요리겸용 가성비 엑스트라버진 오일 추천부탁드립니다 무념무상 11:01:48 29
1742054 비염때문에 큐비지 드시는분 계신가요? 질문 10:57:44 46
1742053 윤 안끌어내겠다는 거지 5 이뻐 10:56:34 696
1742052 프라이빗한 안국종로쪽 음식점 조용한 10:55:35 82
1742051 정청래,추석전에 검찰개혁 언론 개혁 하겠습니다 3 이러니싫어하.. 10:55:11 223
1742050 임대인이 계약갱신청구권 요구 가능? 2 여름아 10:50:25 156
1742049 습윤밴드와 방수형밴드는 다른건가요? 3 ,,, 10:49:11 141
1742048 엥 윤석열 아직도에요~~? 8 모야 10:49:07 747
1742047 갑자기 최상목이 생각나서 그러는데 1 내란매국당 .. 10:47:34 361
1742046 지수 5천 공약하셨는데 대주주요건 10억 회귀는 뭔가요. 26 ... 10:47:08 574
1742045 이지케어 10:44:17 68
1742044 진성준 이번에도 유임시키면 안 됩니다. 7 -- 10:43:26 558
1742043 윤돼지 끌어내는 방법 2 ㅋㅋㅋ 10:41:16 661
1742042 셀프 근저당권 해지했어요. 2 ..... 10:40:44 332
1742041 퇴근하고 헬스하는 분들, 식사는 언제 하세요? 6 ㅇㅇ 10:39:10 405
1742040 제가 물 마시는걸 진짜 싫어하는데.. 2 .... 10:38:44 629
1742039 밖에 나가 애들과 점심 외식하고 싶어도 걸어 갈 엄두가 안 나네.. 7 외식 10:34:20 710
1742038 냉장고 청소 어케 하세요?? 4 0 10:33:48 385
1742037 김용현도 감방에 있나요? 2 역겨움 10:32:37 656
1742036 큰애한테 서운하네요~ 24 50대 10:31:52 1,800
1742035 요즘도 독감이나 코로나 걸린 분들 계세요? 2 몬스터 10:30:45 269
1742034 맛없는 복숭아는 어떻게 10 맹탕 10:28:48 482
1742033 시동생을 호칭할때? 8 ㅎㅎ 10:28:13 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