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에는 드라마를 본 기억이 없어요 그 유명한 모래시계도 한번도 안봤어요 건조한 성격에 일 중독..미친듯이 일해서 인정받고 야근 밥 먹듯이 해도 그게 즐거웠죠 좋다는 남자들 많았는데 도무지 몰입이 안되어서 일만 하다가 서른 넘어 그 중 제일 나쁜 넘과 결혼해서 지금 마흔 넘어서는 아주 서글프게 사네요
내 삶이 바쁘고 충만할 때는 영화나 드라마 속 사랑 이야기 전혀 무관심했는데 이제 드라마 속 있을 수 없는 비현실적인 사랑에 눈물이 나네요 사랑하는 여자 구하려고 독이 든 잔을 마신 황자라니 가당키나 한가요..인질이 된 정인을 구하기 위해 무장괴한들 앞에서 칼을 던진 왕세자라니요..야망을 위해 자기를 배신한 황제의 명분을 위해 마지막 목숨까지 던지는 여인까지..오늘 두 드라마는 있을 수 없는  절절한 사랑을 시리즈로 펼쳐주네요
드라마는 끝났고 현실은 서글프고 나는 외롭고 아플 뿐이네요...
            
            현실에 없는 사랑 이야기에 왜 이리 가슴 먹먹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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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6-09-28 00:18:22
                
            IP : 221.140.xxx.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9.28 12:28 AM (14.45.xxx.134) - 삭제된댓글- 그래도 꽤 우아하고 성숙되게 드라마와 현실의 간극을 받아들이셔서 부러워요. 
 저는.....혼자 있을때
 지랄하네...에이그......아주 꼴값을...구라도 정도껏...쇼를한다....라는 저급한 추임새를 넣어요....
 저 나름 눈물도 많았고 감성적이었던 여자였는데
 겨울연가때까지만해도요- 이렇게 우악스럽고 질떨어지는 여자가 된 제가 싫네요 오늘따라 ㅠ
- 2. 날씨까지..'16.9.28 12:33 AM (211.201.xxx.244)- 글에서 바람이 부네요... 
 쓸쓸해요...
 위로를 드리고 싶은데 뭐라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글썼다 지웠다...만 반복하네요.
- 3. 공감가요~'16.9.28 12:34 AM (121.161.xxx.44)- 현실에는 진짜 저런 캐릭터 없죠.. 
 드라마라도 보면서 대리만족 하는 거죠..
 저는 왕소가 너무 멋있어요.. 이준기가 그 역에 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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