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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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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서 찾는 물건 안 보이면 끝까지 추적하세요? 아니면 포기??

잊자 잊어 조회수 : 3,154
작성일 : 2016-09-27 19:43:38

정리 잘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미리미리 정돈한다고 살았습니다.


초등 아이 키우고 있는데

학년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통지표나 의미있는 통신문 등은

클리어 화일에 학년별로 넣어 잘 보이는 책장에 두는데,


올 해꺼에도 지난 통지표랑 이름 붙여넣는 라벨지 해서

늘 두는 곳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오늘 라벨지가 필요해서

당연히 ..아이에게 거지 있지~!! ㅎㅎ 하고 기분 좋게 책장에 갔는데

딱 올 해꺼만 없는 거에요...헐.


그럴리가...갑자기 띵..해지면서 기분이 다운되는데

옆에서 아이는 보채고 미치겠는거에요.

혹시 잘 못 두었나 싶어 옆 책장 다 뒤엎고..


결국 못 찾고 아이는 그냥 학교에 갔는데

급 우울..ㅠㅠ

곰곰히 마지막에 꺼낸 날짜를 생각해보니 9월 2일 금) 아침인게 생각났어요.

그 때 그 파일에서 라벨지 꺼내고..나서.


그리고 나서 도무지 기억이 안나네요.

심호흡하고 차분히 원래 자리 착착 뒤져보고

혹시 방이 아닌 거실에서 붙였나 싶어 거실 책장도 다시 훑고..

ㅠㅠ 그래도 없어요.


기분 좋게 시작한 하루였는데

완전 ..다운모드.


혹시 몰라 식탁위, 화장대, 책상 다 뒤지고.

한 번 발동 걸리니 제가 제 스스로에게 주체가 안되는 느낌...아실런지.^^;;


달랑 종이 한 장도 아니고

작은 부속품도 아니고

제법 부피 있는 파일을 못 찾다니...

왜 쓰고 제 자리에 바로 넣어두지 않았을까..

후회와 반성으로 오전 내내 기분 망치고


불현듯

혹시 아이 가방에 다른 학교 클리아 파일과 같이 있을 지도...??ㅎㅎ

겨우 그렇게 생각이 드니 멈춰지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니 좀 차분해지고

그래...혹시 아이 가방에 없어라도.....

이게 뭐가 중한듸...맞나요? 아뭏든

이건 중요한 게 아니라는...여러번의 다짐을 스스로에게 한 후에야

평정감을 찾았네요.


그렇게 하루 보내고

아이 와서 ...가방 열어보니..........


역시나 없네요.ㅠㅠ


그렇지 않아도 아이도 아침에 제 모습보고

혹시나 해서 학교에서 가방 뒤져봤다고 하네요..


아뭏든,

문득 어제 반지글도 생각나고

이러다 어디서 툭 하고 나오려니..생각은 하고 있지만서도

마음이 씁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좀 더 이런 생각을 일찍 했어야 하지 않나 ..

평소에도 약속이나 계획 같은 것에 강박 같은 게 있어서

그런 거 잘 지키려는 제 셩격도 문제 있나 싶기도 하구요.


다들 어떠세요?^^

이런 경험들 ....없으세요?




라고 이 글 쓰면서도

몇 번이나 컴퓨터 책상 주변을 눈으로 스캔했나 몰라요

말도 안되지만 혹시 어디 중간에 낑겨 있나 싶어서..ㅋㅋ^^;;


과연 저 파일 어디서 나올까요??


어라..결말이 이게 아닌디.. 

IP : 221.141.xxx.16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ㅅㅇㅈㄷ
    '16.9.27 7:44 PM (183.98.xxx.91)

    찾을때까지 찾습니다.
    소중한 물건인 경우,괴롭습니다.ㅠ

  • 2. 그쵸..아.
    '16.9.27 7:46 PM (221.141.xxx.168)

    이성적으로는 포기했어..없어지면 어때, 언젠가 나오겠지..
    라고 결정했는데,

    그런데
    마음으로는 불쑥불쑥 화가?? 나요.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그 때 왜 그랫을까..하는 후회도 계속 되고.
    진짜.
    어디 있을까요? 참..내..

  • 3.
    '16.9.27 8:01 PM (121.128.xxx.51)

    계속 찾다가 안 나오면 머리가 아프고 나중엔 식은땀이 나요
    스트레쓰 받아서 포기하면 금방 나오기도 하고 한참후에 나오기도 해요
    한두번이 아니어서 포기가 되요

  • 4. 그게..
    '16.9.27 8:02 PM (222.98.xxx.28)

    갑자기 머리에 형광등을 켜듯이
    생각이 날때가 있더라구요
    계속 찾고있으면 성질만 나빠져요
    계속 남편이 버린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합니다

  • 5. okokon
    '16.9.27 8:03 PM (222.237.xxx.47)

    아....제가 원글님 댁에 가서 매의 눈으로 찾아드리고 싶네요....


    저도 좀전에 중요한 종이문서 때문에 다 뒤집고 마침내 찾아서 한숨 돌렸답니다....휴우.....
    혹시나 지난 분리수거 때 갖다 버린 건 아닌가, 너무 가슴 조마조마했는데 흑흑흑...찾아서 너무 기뻐요...ㅠㅠ

    저는 뭔가 찾는데 안 보이면 그냥 끝장을 봅니다...날밤 새도 할 수 없구요...그렇게 뒤지다 보면...
    내 눈이 삐였는지 안 보였던 게 어느 순간 쑥 눈에 들어오기도 합디다...

    다시 찾아보세요.....ㅎㅎ

  • 6. 그럴때는
    '16.9.27 8:04 PM (183.97.xxx.132)

    찾을때까지 찾아요.
    글 쓰면서도 끊임없이 스캔하는 모습. 상상되네요
    꼭 찾으시길 바래요

  • 7. 앙..ㅠㅠ
    '16.9.27 8:09 PM (221.141.xxx.168) - 삭제된댓글

    잘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댓글 보니
    책장 다시 뒤져보고 싶은 생각이 불쑥불쑥 드네요...

    무슨 게약서도 아니고
    인감 같은 것도 아닌데..
    그걸 필요가??? 라고 애써 ...심호흡 중입니다만.

    이 댓글 쓰고
    슬슬 그 방으로 다시 가볼 지도 몰라요..ㅠㅠㅠ

    아..제발..눈에 딱 띄기를~
    아니면 무슨 생각의 실마리라도...제발....

  • 8. 앙..ㅠㅠ
    '16.9.27 8:10 PM (221.141.xxx.168)

    잘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댓글 보니
    책장 다시 뒤져보고 싶은 생각이 불쑥불쑥 드네요...

    무슨 계약서도 아니고
    인감도장 같은 것도 아닌데..
    그걸 필요가??? 라고 애써 ...심호흡 중입니다만.

    이 댓글 쓰고
    슬슬 그 방으로 다시 가볼 지도 몰라요..ㅠㅠㅠ

    아..제발..눈에 딱 띄기를~
    아니면 무슨 생각의 실마리라도...제발....

  • 9. 앙..ㅠㅠ
    '16.9.27 8:10 PM (221.141.xxx.168) - 삭제된댓글

    잘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댓글 보니
    책장 다시 뒤져보고 싶은 생각이 불쑥불쑥 드네요...

    무슨 게약서도 아니고
    인감 같은 것도 아닌데..
    그걸 필요가??? 라고 애써 ...심호흡 중입니다만.

    이 댓글 쓰고
    슬슬 그 방으로 다시 가볼 지도 몰라요..ㅠㅠㅠ

    아..제발..눈에 딱 띄기를~
    아니면 무슨 생각의 실마리라도...제발....

  • 10. 앙..ㅠㅠ
    '16.9.27 8:11 PM (221.141.xxx.168) - 삭제된댓글

    잘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댓글 보니
    책장 다시 뒤져보고 싶은 생각이 불쑥불쑥 드네요...

    무슨 계약서도 아니고
    인감 같은 것도 아닌데..
    그걸 필요가??? 라고 애써 ...심호흡 중입니다만.

    이 댓글 쓰고
    슬슬 그 방으로 다시 가볼 지도 몰라요..ㅠㅠㅠ

    아..제발..눈에 딱 띄기를~
    아니면 무슨 생각의 실마리라도...제발....

  • 11. 저도
    '16.9.27 8:20 PM (110.10.xxx.35) - 삭제된댓글

    찾을 때까지 매일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아
    수시로 여기저기 뒤지는 성격인데
    그까짓 것~ 하고 넘기는 성격이 부러워요.

  • 12. 제가
    '16.9.27 8:22 PM (1.238.xxx.44)

    좀 집착해서 찾는편인데요. 죽어도 안나와서 포기하면 나중에 엉뚱한곳에서 나와요 ㅋㅋ

  • 13. 다녀왔^^;;
    '16.9.27 8:29 PM (221.141.xxx.168)

    참, 피곤하게 사시네요...류의 댓글 달릴까봐 걱정했는데
    저랑 비슷한 과가 많으신 거 같아
    외롭진?? 않네요..ㅎㅎ

    살짝 다시 원래 있던 자리에 다녀왔네요
    잘 둔다고 하고 그 옆 다른 책장에 두었나 하구요.
    역시 없네요..

    결국 라벨지를 꺼내 붙인 다음에 ......
    그 다음이 도무지..ㅠㅠ

    파일채 들고 나와 거실에서 붙였다면....음..
    다시 눈을 거실로..^^;;

  • 14. okokon
    '16.9.27 8:34 PM (222.237.xxx.47)

    추천드리고 싶은.....

    안 쓰는 가방 속
    책과 책 사이
    소파 뒤, 소파 밑, 책장 뒤, 책장과 벽 사이
    소파 틈...
    냉장고와 벽 사이
    냉장고 냉동실 안
    재활용수거함
    어느 가구든 가구 위

  • 15. 저희 셤니 성격
    '16.9.27 8:36 PM (121.133.xxx.160)

    신혼때 젓가락 한 짝이 없다고 저를 들들 볶으시는 걸 보면서 절대로 같이 살지않겠다고 결심했어요!

  • 16. ....
    '16.9.27 8:37 PM (114.204.xxx.212)

    좀 쉬었다가 찾으면 보이대요

  • 17. 거꾸로 꽂혀있을 수도
    '16.9.27 8:46 PM (211.201.xxx.244)

    파일이 거꾸로 꽂히면 안보이지 않아요?

  • 18. 추천장소
    '16.9.27 8:47 PM (211.201.xxx.244)

    책장사이, 소파아래, 거실장뒤, 침대매트리스뒤

  • 19. 찾으면 찾았다고 알려주세요.
    '16.9.27 8:54 PM (211.201.xxx.244)

    제가 가서 찾고싶은 마음까지ㅎ

    꼭 알려주세요. 어디서 어떻게 나왔는지요.

  • 20. 보물섬
    '16.9.27 9:00 PM (211.174.xxx.57)

    잘 찾아보세요.어딘가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나올때까지 찾습니다

  • 21. 네...ㅠㅠ
    '16.9.27 9:03 PM (221.141.xxx.168)

    저도 오늘 밤 안에

    찾았어요..ㅎㅎㅎㅎ 글 쓰고 싶어요..ㅠㅠㅠ

    까짓 뭐. .....라고 하면서 계속 두리번 두리번
    결국 방금
    거실 쇼파 앞으로 꺼냈다가..다시 넣었네요.

    에고 참.
    재활용이 넣었을 그럴 ....실수를 하지는 않았기를..요.ㅠㅠ

  • 22. 찾았네요^^
    '16.9.27 9:31 PM (221.141.xxx.168)

    후기글 올렸는데..
    아뭏든

    같이 동감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좋은 팁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와우~~ 음하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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