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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을 돌아다니면 안스러운 동물들 눈에 보이는게 너무 싫어요

ㅜㅜ 조회수 : 760
작성일 : 2016-09-24 09:34:48

차사고 난 사람은 보호자나 사고낸 사람이 어떻게든 사고처리를 하지만

동물들은 아파도 그냥 가잖아요

그걸 본 사람은 괴로워하지만 도움역시 줄 데가 보호소 연락 해주는거밖에 없죠

보호소 가면 또 죽으로 가는거니 살수있는 동물 죽으러 보내는거 같아 마음아프고..

어제도 집에가다 유기된 믹스견을 봤는데

잠시 보호하던 곳에서 보호소에신고해서 오늘 데리고 가기로 한걸 어제 데리고 갔더라구요

잠시 묶어두는 순간에도 몸을 사시나무처럼 떠는데 눈은 너무 순둥하고

너무 착하고 해맑게 생긴얼굴인데..

좋은주인 만났으면 참 행복하게 살수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런걸 자꾸 보게되니 밖으로 나오기가 싫어요

어쩌다 마주치면 그냥 냉정하게 돌아서기가 너무 괴롭고..

어제도 한시간동안 걔 옆을 보다가 쓰다듬어주다가 왓네요

그러는 너는 왜 못키우냐 ,, 다 자기 사정이 있는거지요.

제가 여건만 된다면 당장 데려왓을정도로 영리하게보이는 강아지였어요

온몸을 사시나무처럼 떨면서 맘씨좋은 경비아저씨께서 차소리때문에 불안해하니

초소안에 잠시 넣어주려는걸 자기 어떻게 할까봐 엄청나게 불안해하며

바들바들떨던모습이 아른거리네요

보호소에서라도 차라리 고통없이 죽나요

마취도없이 안락사한다면서요

엄청나게 고통스럽게 죽어간다는데..

저 작은 생명들이 뭔 죄를 지었는지 .. 사람은 살인을 해도 사형안시키는 우리나라 ..

이번 지진의 공포가 얼마나 큰지 알게된 저로서는

작은 생명이 몸을 떠는게 그냥 예사로 보이지는 않네요 ...

며칠전 제가 잠도못자고 계속 그렇게 떨었거든요 ...


IP : 121.145.xxx.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6.9.24 9:42 AM (1.232.xxx.176)

    그래요ㅠㅜ
    발길이 잘안떨어지고 가슴 아프고 눈물나요ㅠㅠ
    집에 나이 먹고 면역력 약한 냥이 두 마리 키우는 입장이라 손으로 쓰담쓰담도 못해줘요 혹시 몰라서ㅠㅜ

  • 2. 저도요.
    '16.9.24 11:14 AM (121.168.xxx.12)

    엊그제 새끼고양이가 죽어있는걸 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그것도 두마리나..ㅠㅠ 엄마고양이도 옆에 있었는데 왜 죽었는지 모르겠어요.살아만 있어줬다면 병원에 데려갔을텐데,아니 며칠전에만 발견했어도 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하는 생각에 안타깝고 속상했어요.

  • 3.
    '16.9.24 11:24 AM (121.145.xxx.45)

    인간이 짊어져야할 고통같아요 눈으로 보게되니 너무 괴로운거예요
    되도록이면 눈에 안띄길 바라서 차도 타기 싫을정도네요
    차를 타면 사고나는 동물 맞딱뜨릴수있고 사고나서 죽어있거나 다쳐있는동물보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이거 병인건지 ..
    차라리 안보면 괜찮은데 보고도 어떻게 해줄수없음이 얼마나 힘든건지요 ...
    이제 비싼옷도 사입기가 싫고 .. (돈도 없지만 ) 고통에 힘들어하는 동물들한테 죄짓는기분들어서
    쓰레기도 함부로 못버리겠고 ㅜ 정말 강박증 걸릴거같아요 ㅠ
    제 성격상 강박증까지 걸리지않을거란건 알지만 내면에서 힘들어하기가 너무 힘이들어요
    그냥 그런것 보고도 태연할수있는 마인드가 부럽습니다..

  • 4. ...
    '16.9.24 11:31 AM (211.178.xxx.31)

    원글님 마음 알거 같아요ㅠㅠ

  • 5. ..
    '16.9.24 12:17 PM (223.62.xxx.185)

    저 같은 경우는 유기견 보면 꼭 도와줘요
    임보해서 주인 찾아주거든요
    제가 키우는 두마리는 키우려고 데려온 유기견이었구요
    키우다보니 개가 정말 사람 이상으로 감정을 느끼고 공유하는 생명이더라구요 님의 맘도 이해하고 사정도 이해하지만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하면 저도 믹스견 키우지만 믹스견 키우겠다는 사람도 여럿 봤어요
    저희 동네 사람들은 유기견 유기묘 있으면 서로 사료 챙기고 간식 챙기다 입양처 알아보고 입양해가는 좋은 일들이 최근에도 여러 건 있었어요
    송파쪽인데 그 개가 우리동네 있었다면 운명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맘이 아프네요

  • 6. 에효,,,
    '16.9.24 12:52 PM (121.145.xxx.45)

    제가 사정이 조금만 더 좋은 사람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싶네요 ㅜ
    도저히 제사정이 진퇴양난이라
    그렇게 한시간을 곁에 지켜주고도 제려올수없었음이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경비아저씨도 그만 가보라고 ㅜ
    아직도 그 조그만녀석 떨림이 느껴져서 눈물나네요

  • 7. ..
    '16.9.24 3:57 PM (223.62.xxx.185)

    지역이 어디세요? 아기는 어디로 간 건가요?
    사진이라도 있나요?

  • 8. 지역은...
    '16.9.26 1:01 PM (121.145.xxx.210)

    네 부산 사상구 괘법동 관할 보호소에 들어가있는 상태라고 하네요..
    24일로부터 10일 이후 입양할수있다고 합니다 .. 마음에 너무 밟히는데
    주변에 키울수있는사람이 없어요
    가게하는분들이나 마당있는분들 조금만 생각해주셔도 좋을거같은데
    생각보다 쉽지않네요 ...

  • 9. 지역은 부산이예요
    '16.9.26 1:03 PM (121.145.xxx.210)

    줌인 줌아웃에 사진 올려볼게요

  • 10. ..
    '16.9.30 2:27 AM (211.187.xxx.26)

    전 서울이에요
    너무 멀긴 하네요
    줌인아웃 들어갈 볼게요
    몇 일 계속 기도했는데 좋은 사람이 나타나주면 좋겠어요

  • 11. ..
    '16.9.30 2:29 AM (211.187.xxx.26)

    님 줌인아웃에 사진 안 올리셨네요??
    내일이랑 다시 볼게요
    저도 주변에 키울만한 사람 있는지 함 물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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