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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지랖에 돈거래까지 요구하는 옆집 아줌마

웃겨 조회수 : 2,231
작성일 : 2016-09-22 22:37:32
옆집 아줌마인데 60대는 넘어 보여요. 
다 지나가며 마주치다 일어난 일이네요.  

-1주일에 택배 두세개 오는 때는 "뭘 그렇게 많이 시켜?" (택배아저씨가 문앞에 두고간 상자보고)
- 이사 온지 얼마 안되어 안면트고 제가 복숭아 한박스 사올 때 그 자리에서 세 개 정도 드렸는데
 다다음날 답례로 종가집 두부 증정품을 두 개 주시더라구요. 이때부터 제가 먼저 쌩~ 했어야 했어요.

- 아파트 건설회사 as 청소 하는데 굳이 자기 집에 들어와서 보라는 둥 권유...
- 결로 생겼다고 출근하는 신랑에게 엘레베이터에서 하소연하시고 (전 세입자고 그 아주머니는 자가인데 
  숨김없이 얘기하는 거 보고 놀랐네요.)
- 번호키 누르고 들어가려는데 저희 집 현관문 옆 벽에 기대어 이런저런 말 붙임.
- 이불 기증하려고 비닐에 싸서 잠깐 내놓았더니 (20분 정도), 저보고 집에서 옷 만들어 파는 사람인 줄 알고
뭐하나 얻어 입을까 하셨다능..
- 친정오빠와 아주머니 둘이 엘리베이터를 같이 탔는데 층수가 같은데 모르는 사람이니 오지라퍼 호기심 발동으로
물어봤대요.  "새댁이랑 닮았네~"

그러더니 어느 날 단지에서 마주쳤는데 
-"내가 돈은 바로 줄테니 계좌로 이체 좀 해줘. 우리 아들한테 돈을 보내려는데 증여로 걸리면 증여세 내야 하니까
 새댁 계좌에서 먼저 돈을 이체하면 내가 옆에서 바로 줄게. "
 "네? 저 돈 없는데요"
 "아니 그러면, 지금 같이 은행에 가서 내가 옆에서 돈을 줄테니까 바로 입금해서 우리 아들 계좌로 이체해줘."
 "네?!!! @.@"
 "요즘 애들이 돈을 현금으로 그냥 주면 나처럼 백에 안 넣고 막 흘리고 다녀서 그래. 이게 몇십만원도 아니라
 함부로 이체했다가 증여세 물 수도 있고."
 "......"
 "내가 돈을 바로 준다니까"
 "......."
 "아, 나도 답답해서 한 번 해본 얘기야." 
 
 이런 사람 흔하진 않은 거죠? 그 뒤로 다행히 옆집 아줌마가 말 걸어 온 적은 없어요. 오다가다
그냥 인사는 했구요.  앞으론 냉기 촬촬 쌩~하게 인사만하고 상종 안하려구요.
IP : 218.238.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22 10:40 PM (223.38.xxx.89)

    위에 적은 에피소드는 그냥 주책맞은 할마씨네 했다가 밑에 적은 에피소드 보고 미친 할마씨 소리가 절로 터져 나오네요. 헐..

  • 2. ㅌㅌ
    '16.9.22 11:45 PM (1.177.xxx.198)

    사기꾼이네요
    돈을 목적으로 친한척하다가 조금 친해지면 돈요구..
    앞으론 상종도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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