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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고 외로워요

외로움 조회수 : 2,509
작성일 : 2016-09-22 12:28:01

40후대 후반. 아들둘에 남편있는데...식구끼리 따로국밥에...

원래 친구도 많이 없어서 외롭고 쓸쓸해요.

진짜 쓸쓸한 맘이 들어 차 한잔 마시고 싶어도 같이 마시자고 연락할 사람이 없네요...

(평소 카페에 혼자 다니는데 그래도 사람이 그리운 날 있잖아요)


대학교때는 학비가 부족해서 하루 두세개씩 과외하면서 다니느라..친구들과 어울리질 못했어요.

그와중에 (대학다닐때) 유일하게  친했던 친구가 소개팅해주어서 만난 남자와 결혼을 했는데...

그 이는 지방에 있었고 전 서울이라 연애도 많이 못했고 모든 결혼 준비를 혼자 했어요..

그땐 온라인 싸이트가 거의 없던 때라  제 회사 근처 종로에 있는 여행사에 직접 가서 신혼 여행 상담 견적등등 대부분을 저 혼자 처리했어요... 

다들 커플끼리 와서 상담받고 견적받는데 늘 저는 혼자였고...

그렇게 결혼을 해서 지방에 내려와 살고 있는 지 21년째..

여전히 친구들은 거의 없고..남편과도 사이 좋은 부부가 아닌지라 뭐든 혼자..

쇼핑몰에 가서 옷 고를 때도 혼자 ..쇼핑몰에서 밥 먹을 때도 혼자...

언제나 혼자예요...

( 혼자가 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솔직히 부러워요 - 전 뭐든 혼자해서 그런가  쓸쓸하고 외롭기만 할뿐)

그나마 세상 젤 좋아하는게 (해외)여행이라 5~6년에 한번 정도 남편과 여행을 가는데...속만 상해요..

(예전에 여기에 그에 관한 에피소드 올렸는데 베스트글까지 갈 정도로 위로 많이 받았네요)

여행이 너무 가고 싶은데...같이 갈 친구가 너무 없네요..

진짜 친한 찬구 두셋에게 (원래 친구가 서너명밖에 없어요) 용기내어 전화해 물어보면..

(친구가 원하는 시간이나 장소 등등 다 맞출 의향이 있는데도) 남편이 허락 안해줄거다..반려견 맡길 곳이 없다..등등

거절만..

식구들끼리 맘 잘 맞고 행복하게 지내는 기정이 참 부럽네요.

친구 많은 사람들도 부럽고..  

IP : 222.239.xxx.24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6.9.22 12:33 P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외롭다 ,라는게 사치인 사람도 많죠
    님은 많은걸 가지신 분입니다

  • 2. 맞아요
    '16.9.22 12:36 PM (222.239.xxx.241)

    직장도 다니고 바쁘기도 한데,,님 말씀 이해도 되고..근데 식구끼리 한집 살면서 말도 거의 안하고..참 씁습하고 쓸쓸해여

  • 3.
    '16.9.22 12:41 PM (125.182.xxx.27)

    남자는말보다그냥단순하게 기분좋게ㅡ예를들면먹는거 보는거ㅡ해주면 저절로말합니다 자기들기분좋으면애교도피워요

  • 4. dd
    '16.9.22 12:44 PM (61.255.xxx.67)

    남편이랑 아이들한테 맛있는거 해주세요
    위댓글처럼 남자는 맛있는거먹으면 변해요

  • 5.
    '16.9.22 12:48 PM (116.34.xxx.113) - 삭제된댓글

    내가 많은 것을 가졌다는 것도 알고 있고 평소 혼자가 좋고 혼자하는 걸 편해하는 사람이라도
    그래도 어떤 날은 누군가가 있었음 좋겠다 생각이 들기도 하죠..
    그러니까 쓸쓸하고 외롭다고 하는거지요.
    아니라면 죽을만큼 힘들다 죽고싶다 글을 쓰셨을테죠.
    속이 공허해지고 힘들 때가 가끔 있어요.
    저도 언제나 혼자 하는 거 좋아하고 사람 자체가 귀찮은 성향이지만
    이런 저도 어느 순간 문득 언제나 혼자이고 뭐든 혼자 해결해야함이 힘들때가 있는걸요..
    저도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고 누군가 나를 좀 위로해주고 따뜻한 말한마디라도 해줬음 싶은거죠.
    안그랬는데 나이 드니까 좀 더 그러는 거 같아요.
    저랑 비슷한 나이대이시네요. 우리 나이가 조금 더 심해질 나이인가봐요.
    저도 어제 오늘 많이 외로워서 여기 와서 수다 떨면서 마음 토닥이고 있어요..
    우리 이렇게 이겨내 봅시다..

  • 6. 해외여행
    '16.9.22 1:27 PM (58.225.xxx.118)

    사실.. 해외여행을 같이 가는건 누구라도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친구가 아주 많아도 똑같애요.
    가장 가깝다 할 수 있는 배우자가 좋은 여행친구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ㅠㅠ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여행 같이 가려고 결혼한건 아니지 않나요..
    형제도 마찬가지고요. 다른 취미보다 가장- 함께 하기 힘든게 여행인거 같애요.

    좀 손쉽게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새로 가져보시는건 어때요?
    독서모임이라든가.. 음악 감상회에 참여하는것.. 차나 커피 좋아하면 관련 동호회... 문화센터나..
    이런건, 시간과 공간 제약 크게 없어서 쉽게 사람 사귀기 쉬운거 같아요.

  • 7. ..
    '16.9.22 1:32 PM (182.228.xxx.183)

    저도 그래요.
    지역까페에 글 올려보시면 비슷한 분들 만나실수 있을거예요.
    저도 그렇게 만난 사람들과 가끔 모임하는데 나름 괜찮아요^^

  • 8. 저도
    '16.9.22 1:59 PM (223.62.xxx.190)

    솔직히 원글님이 부러워 하시는 혼자가 편해서 혼밥혼술혼쇼핑 및 맥주한잔은 당장 말할거리 많은 직장동료랑만 해왔는데 요샌 공허하고 외롭네요
    이래서 친구란 것에 투자들을 하나보다 해요 요새는

  • 9. ...
    '16.9.22 2:12 PM (222.113.xxx.119)

    상황이 저랑 비슷하신데 생활고는 없으신것 같아 부럽네요 전 혼자 놀아도 좋으니 넉넉하게 살아봤으면 좋겠어요.

  • 10. 개인주의자
    '16.9.22 3:41 PM (58.140.xxx.181)

    혼자가 너무 좋은 1인입니다.
    직장 모임많고 뭐하자뭐하자하는 사람도 많은데
    적당히 선긋고 혼자 만의 시간 확보에 힘씁니다.
    근데 여행은 다른문제죠^^
    시간만 맞으면 같이가면 좋겠네요ㅎㅎ

  • 11. 동감
    '16.9.22 10:11 PM (203.142.xxx.24)

    전 그래서 올 오월 이태리 여행 여행사이트에서 동지 한분 구해서 다녀왔어요
    내년 오월쯤 스페인 여행도 그리 조달 (?)해서 다녀 올까 생각 중이랍니다

  • 12. 어머나
    '16.9.22 11:59 PM (222.239.xxx.241)

    세상에...이렇게 다들 좋은 말씀들을. 넘 감사해서 눈물나려고하네요...모두 다 구체제인 조언들이라서 특히 더 맘에 와 닿아요. 사실 저는 간이? 상담 받고 있는데 그 상담사 선생님보다 훨씬 구체적인 말씀들에 위로가 되네요. 진짜 여기 82가 간이상담보단 좋아요~~~~모든 댯글러님 감사드리고..동감님...혹 메일주소라도 알려주심 좋겠어요. 저도 서유럽갔다왔는데 스페인만 못가봤거든요...

  • 13. 동감
    '16.9.23 9:13 AM (203.142.xxx.24)

    반갑네요~
    제 메일 주소예요
    ever6104 @ hanmail.net

  • 14. 확인했어요~
    '16.9.24 2:04 AM (222.239.xxx.241)

    감사합니다~지우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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