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보단 아들이 나은 인간인것 같아요

ㅇㅇ 조회수 : 2,295
작성일 : 2016-09-20 07:55:10
어제 친정엄마가 아들 보시다가
얜 정말 애가 괜찮다.. 하시네요.
저는 스스로 속이 좁고 예민하고 게으르고
이기적이고 못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어찌 내가 낳은 자식은 이리도
마음이 곱고 따뜻하며 다정하고
존대말로 어른을 대하고 나를 포근히
안아줄까요. 제가 복이 많은가봐요..
고마워 아들아..
IP : 39.7.xxx.20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20 7:52 AM (125.185.xxx.225) - 삭제된댓글

    지역감정에 여혐에 마호메트 원조교제 성토에.. 오늘 아침 정말 난리도 아니네요

  • 2. ..........
    '16.9.20 7:56 AM (101.55.xxx.60)

    저도 제 남편도 아들 보며 같은 느낌입니다.
    감사하게도 우리보다 나은 인간이 나왔다... 이러면서.
    원글님 마음 어떤 건지 잘 알아요.

  • 3. 연지
    '16.9.20 7:57 AM (211.210.xxx.60)

    오늘 첫 글이 이 글이라 행복합니다^^

  • 4. catherin
    '16.9.20 7:58 AM (125.129.xxx.185)

    아들 보며 같은 느낌입니다.

  • 5. ㅇㅇ
    '16.9.20 7:59 AM (39.7.xxx.200)

    그러게말이에요. 어린시절의 저를 되돌이켜보면 어릴때라도 각종 억울함과 자격지심 질투 소심함 등이 기억나는데 아들은 참 사랑이 넘쳐요... 신기하고 고맙고 잘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6. ..
    '16.9.20 8:08 AM (115.137.xxx.76)

    님 성격이 원래 착하신분이라 척한아들이 나왔을꺼에요^^

  • 7. 저는
    '16.9.20 8:25 AM (39.7.xxx.165)

    게으르고 나약한 정신 상태에 정말 비루한 육첸데
    아이들이 너무 건강하고 활동적이라 신기해요
    내몸에서 어찌 저런 건강체들이 나왔나 싶어서요.
    정말 하나 안 닮았어요.

  • 8. 저도요
    '16.9.20 8:58 AM (124.49.xxx.15)

    남편 저 아들 셋이 모두 스포츠팬인데, 일부러 큰 돈 내고 직관을 갔건만 저희가 응원하는 팀이 정말이지 형편없이 지고 있었어요.

    저는 참지 못하고 투덜대는 멘트를 구비구비 쏟아내다가 문득 정신줄을 잡고
    아들한테 미안하다고 엄마가 너무 신경질 냈지, 했더니 애가 그냥 씩 웃어요.

    무안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근데 너는 어떻게 화도 안 내고 그렇게 볼 수가 있었어? 참 대단한 것 같구나!
    했더니만 아들 왈,
    어차피 보러 왔고 내가 화낸다고 이길 수도 없는데 뭐...
    하고 그냥 무던하게 대답을 하더라고요.

    11살 짜리 아들한테 또 배우고...늘 이런 식이에요. 제가 더 속좁고 감정기복이 커요.
    딱 하나, 먹을 거 앞에서만 달라져요. 저는 맛없어도 그냥 말없이 먹을 수 있는데 아이는 맛없으면 깨작거려요.
    그 반대면 서로서로 좋겠죠? ㅎㅎㅎㅎ.

  • 9. ..
    '16.9.20 9:00 AM (210.90.xxx.6)

    저도요.
    두 아들이 저 닮지 않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많이 예민하고 원리원칙 따지는 사람이라 좀 엄격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개인적인 성향이 참 강한데 저희 아이들은 마음이 참 따뜻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선하고 따뜻해서 걱정될만큼이요. 무엇보다 굴곡없는 잔잔한
    성품들이 부럽기도하고요. 그런거보면 딱 지 아빠 닮았어요. 친가쪽이 성품들이 좋거든요.

  • 10. 저도그래요
    '16.9.20 9:15 AM (70.121.xxx.38)

    우리 딸 마음 착해서 정말 나보다 낫다 싶어요. 사자가 동물들 아프게 한다고 눈물 고이는 거 보면 난 일평생 차갑게 살았지만 넌 따뜻한 마음 변치 말아라, 해요. 아이는 20개월이에요 ㅎㅎ 앞으로 잘 키워야죠!

  • 11. 저도
    '16.9.20 5:54 PM (121.147.xxx.186)

    제가 아직도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지만
    저보다도 인간적으로 훨씬 낫습니다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9410 지진후 집상태 괜찮나요? .. 2016/09/21 630
599409 표나리 엉터리... 흑흑흑.. 12 대사좋아요 2016/09/21 6,234
599408 이건뭐 발리에서 생긴일2 1 2016/09/21 2,968
599407 쇼핑왕 루이 재밌어요 13 오오나 2016/09/21 4,815
599406 영어 잘하시는 분 5 행복 2016/09/21 1,367
599405 어제 티비 보니 다국적 요리사들이 요리 대회를 하던데.. 2 ..... 2016/09/21 614
599404 개꿈일까요 아닐까요? 집매매 2016/09/21 384
599403 여행갈때 수화물 규정 깐깐한가요? 6 궁금 2016/09/21 1,015
599402 세상과 달리 품어주고 따뜻함을 나누는 그런 종교는 없을까요? 9 ㅇㅇ 2016/09/21 989
599401 영재교육원이 뭔가요.. 21 ... 2016/09/21 4,574
599400 남편이 주식으로 1억 5천 잃었다는 사람이에요 39 홧병 2016/09/21 23,084
599399 어버이 연합 뒷돈에 이어 미르재단 설립주도 했다 3 전경련 2016/09/21 1,169
599398 대학원보다 학부를 인정해 주는건 10 ㅇㅇ 2016/09/21 3,559
599397 지진대비 준비할일 간접경험 2016/09/21 1,232
599396 돌잔치 후 숙박? 4 돌잔치 2016/09/21 1,245
599395 프렌치즈 맛 원래 이런가요? 2016/09/21 325
599394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할수있는 카드 추천 부탁드려요 3 뚱띵이맘 2016/09/21 1,209
599393 제발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5 0행복한엄마.. 2016/09/21 1,028
599392 신호위반사고 문의드립니다 9 벌금 2016/09/21 1,322
599391 중1여학생. 요단백 양성 나왔는데요.. 3 걱정 2016/09/21 3,492
599390 집 세련되고 예쁘게 꾸미시는 분들이요~ 30 eofjs8.. 2016/09/21 13,616
599389 아파트 한채 팔았어요 52 ㅡㅡ 2016/09/21 19,355
599388 지진어플 괜찮은거 추천해주세요 1 . . . 2016/09/21 720
599387 아이폰 무제한 요금제 사용시 인터넷 신청안하고 노트북 사용 가능.. 2 오늘은선물 2016/09/21 876
599386 82수사대님들 이 노래도 찾아주실수있나요 4 플리즈 2016/09/21 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