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멘탈이 약한 남편

ㅇㅇ 조회수 : 2,616
작성일 : 2016-09-17 08:50:58
저는 기분이 나빠도 바로 말이 안 나오는 스타일이에요
상황 파악하고 생각도 정리해서 얘기 좀 하자고 판을 까는데요
제 남편은 이런 식으로 나오는게 그렇게 기분이 나쁜가봐요
살다보면 뭐라고 얘기 들을 수도 있는거죠 더구나 부부 사이에
저는 제가 보통이라고 생각하고 제 남편이 멘탈이 약한거 같아요
그냥 이러저러한게 기분이 나쁘다 차분하게 얘기할 뿐인데 아주 난리가 나요
당신은 백프로 잘 하는줄 아냐 자기는 불만이 없는줄 아냐
자기한테 뭐라 하는거 절대 듣기 싫다 이거잖아요
솔직히 우스워요
자기보호본능만 가득해서 날을 세우다가 그 담엔 막 공격을 해요
뭐 이렇게 자존심만 세대요?
감정적인건 본인이에요 그런데 객관적으고 생각해라 어째라
내가 불만이 있어서 얘기한거면 본인이 미처 몰랐었으면 미안하다 하는게 먼저 아니에요?
그리고 꼭 이유를 밖에서 찾으면서 회피하려고 해요
저한테 이유 없이 짜증을 너무 내길래 왜 그러냐 억울하다 했더니 한다는 소리가 요새 강아지를 입양해서 한달 정도 됐는데 제가 강아지에 온통 정신이 팔려서 자기에게 대하는게 여유가 없어져서래요
괜히 가만 있는 강아지를 들먹이는거 너무 비겁하고 짜증나네요
자기가 짜증낸게 발단이니 그거나 먼저 미안하다 하면 될걸 옛날엔 안 그러더니 결혼 연차가 오래될수록 안 지려고 난리네요
진짜 결혼 괜히 했어요
IP : 182.228.xxx.2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9.17 9:01 AM (182.228.xxx.221)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굽혀야 하나요?

  • 2. 반대
    '16.9.17 9:06 AM (211.46.xxx.51)

    우리랑 반대네요^^
    그냥 남편분은 좀 욱하고 표현력 좋아서 좋은점도 있지만 화나면 티나는 그런 스타일인거죠. 그냥 본인 성격이에요 ㅎ
    님은 또 좀 생각해보고 천천히 하는 스타일이라~ 그게 또 님의 성격인거구요
    절대 타고난 성격 잘 안바뀌어여,,,
    전 님 남편성격이라 바로바로 뭐가 탁 치고 안들어옴 화나요^^
    남편이 화났을때 잔다던가 혼자 말안하고 있는거 이해 안되거든요 남편이 시간이 필요하다며 몇일을 말 안하고 있는거 전 많이 힘들어요^^
    남편은 또 저보고 화가 바로 풀리는 절 보고 단순하다며 뭐라 해요 ㅎ 뭐 서로 이해못하는거죠
    정답은 없어요
    누가 맞고 틀리다도 아니구요
    그냥 왜 저럴까 하지 말고 상대방 성격 조금만 인정해 주는걸로 생각하니 훨 나아요
    저도 첨엔 많이 싸웠답니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 저는 편하게 쉽게 하는데 남편성격은 신중하지 못하다 생각해요
    그래도 제가 표현하는 성격이라 미안,사랑,,뭐 이런 말 많이 쓰고 싸워도 먼저 바로 손 내밀어서 그나마 애들도 좋아하고 그래요 아마 제남편이 똑같은 성격의 여자를 만나 살면서 싸웠다면 아마 1년도 말 안하고 살거에요
    그냥 장단점이 있어요~
    뭘 어떻게 하려고 답을 만들려하면 힘들어요
    그냥 좀 넘어가는 식은 어떨까요?
    아마 남편분도 먼저 화낸거 내가 잘못한거 다 알거에요
    그냥 젊은 맘에 남자라 그런것도 있어요
    남자는 철 안든다는 말 진짜 공감하며 살아요

  • 3. 반대
    '16.9.17 9:12 AM (211.46.xxx.51)

    굽힌다기보단 굽힌다는 표현은 내가 참는다라는 뜻이라 본인이 힘들잖아요~
    그냥 넘 맞춰주지도 말고 넘 밀어내지도 말고
    아님 당신은 내가 이런 상황이면 내가 어떻게 하길 바라느냐 속시원히 물어보세요 나도 힘들다 감정에 호소해 보세요
    그리고 끝엔 나 당신하고 정말 가정 잘 꾸리고 살고 싶다 같이 노력하자 해보세요
    저도 첨엔 많이 싸우고욱하고 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싸우면 나도 열심히 당신 잘 내조하지 않냐 그걸 알아줬음 좋겠다 우리가정 잘 키우자 뭐 이런식으로 얘기해요
    생각해보니 예전엔 당신 뭐냐 이러면서 지적질 서로에게 하니 더 많이 싸우고 그런거 같아요 당신은 왜 나 안도와주냐 뭐 그런 온전한 내 입장에서요
    지금은 좀 방향이 달라진거져
    같이 열심히 해서 질 살자 이런쪽으로요

  • 4. 댓글들
    '16.9.17 9:18 AM (182.228.xxx.221)

    진짜 감사해요 저를 이해해주시는거 같아서 넘 위로가 되고 나아가 남편에게 먼저 손내밀어 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어요
    따지고들면 좁혀지지 않겠지만 사소한 일에 끝까지 가면 저도 너무한거겠죠
    남편한테 카톡해야겠네요 ㅜ

  • 5. ..
    '16.9.17 9:22 AM (223.38.xxx.183)

    울남편이랑 똑같네요.욱도 잘하고,이유없는 짜증 내고,속좁아서 다 제 탓만하고...자기 잘못 얘기하면 더 난리나고...어쩌다 한번 사과하고..계속 똑같아요.자기 기분 안좋으면 그냥 만만한 사람한테 푸는거같아요.편지도 써보고,당신이 그러면 내 기분이 슬프다며 담담히 달래듯이 말해도 전혀 안고쳐딥디다.벤뎅이가 비겁하기까지 해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810 캘리포니아 골드 콜라겐 먹는법 먹는법좀 2016/09/17 1,936
597809 요리사이트인데 이것이 궁금한 점(w/그것이 알고싶다) 7 요리연구가 2016/09/17 1,060
597808 자녀가 둘 이상이면 똑같이 교육비 쓰시나요? 16 ㅇㅇ 2016/09/17 3,430
597807 창동 하나로 마트에 절인 배추 파나요? 2 가을 2016/09/17 871
597806 과자를 먹다가 홀딱 엎었어요 16 2016/09/17 3,410
597805 자유시간이 생겼는데 갈데가 없어요 ㅇㅇ 2016/09/17 543
597804 추석선물로 받은 카놀라유 7 와사비 2016/09/17 3,106
597803 꿈에 모르는 남자가 꽃과 명함을 줬는데 9 개꿈일까. 2016/09/17 1,309
597802 얼갈이김치 이리담으려하는데 조언좀 주세요 2 김치가 늘 .. 2016/09/17 831
597801 박정희를 좋아한다는 맞선남...결론냈어요. 26 무소의뿔처럼.. 2016/09/17 4,871
597800 남편 나가서 연락도 없네요 에휴 2016/09/17 1,098
597799 온갖 혜택 다 받고 자란 오빠..도대체 왜그러는 걸까요 19 ,,, 2016/09/17 7,829
597798 풋고추 따는 꿈 7 싱싱 2016/09/17 2,662
597797 학원 시험관리가 참으로 이상합니다 1 학원 2016/09/17 825
597796 구인구직 어느 싸이트 주로 보세요? 2 ... 2016/09/17 955
597795 헐 방금 밥먹다가 속이 울렁거려서 기상청 지진정보 조회해보니 !.. 11 내뱃속은 기.. 2016/09/17 5,709
597794 외모가 좀 그래도 똑똑하니까 8 ㅇㅇ 2016/09/17 2,468
597793 구르미 재방송 5-6 8 ㅈㅁ 2016/09/17 1,299
597792 타이뻬이, 살기 어떤가요? 17 태풍바람 2016/09/17 3,491
597791 결혼하신분들 남편이랑 외식할때 49 궁금 2016/09/17 8,585
597790 아 저 무슨 저런 속물이 .. ... 2016/09/17 1,002
597789 중심망막정맥폐쇄 극복하신 분 계시나요? 5 눈의 소중함.. 2016/09/17 959
597788 명절엔 아들 혼자 대여섯시간 운전한다고 했네요. 20 명절 2016/09/17 7,078
597787 아빠본색 이창훈.. 5 0행복한엄마.. 2016/09/17 3,353
597786 연고대 영문과 여전히 입결 15 ㅇㅇ 2016/09/17 4,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