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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사이 정말 안좋았다가 다시 좋아지신분들 있나요? 도저히 정이 안생겨요

남편 조회수 : 4,799
작성일 : 2016-09-17 00:06:13
남편이 육아에 소홀하고 소리지르고 언어폭력에 사사건건 눈치주고 욱하고
그랬던 남편이 미안하다고 이제 자기가 잘 못한거 알겠다고 하는데
남편에게 너무 많이 체념하고 정이 떨어져서 고운말이 나오지 않아요
저게 또 몇일이나 갈까 싶고 제맘에서 나 스스로를 몇번이나 벼랑끝에 떨어뜨리며 포기하고 울고 눈물지냈던것이 독으로 분노로만 남아서 아예 보기가 싫고 마주치기가 싫은데
다시 좋아진분 있나요. 저도 제가 한번 정떨어지면 다시 붙이기 어려워서
IP : 211.213.xxx.25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빈치미켈란
    '16.9.17 12:07 AM (114.201.xxx.24)

    살 인연이면 다시 좋아지죠.

  • 2. 지켜봐야죠
    '16.9.17 12:20 AM (223.17.xxx.89)

    어찌 약속을 지킬지 꽝일지..

    메일로 써서 보내세요

    내 맘이 이런데 니가 약속한거 믿어 보겠다
    그리고 고맙다.서로 행복하게 살자.

    이래도 개선이 안되면...
    님...선택...

  • 3.
    '16.9.17 12:23 AM (223.33.xxx.91)

    그래도 남편이 미안하다 하는 날이 오긴 오나보네요? 저도 남편이 육아에 관심없고 오로지 시부모님 안위만 걱정하고 소리지르고 언어폭력 작렬하는데 어휴 그인간 잠잠해지라고 눈치도 보고 큰소리도 내보고 이혼카드도 써보고 별짓을 다하고 있네요. 그러는 사이 아이들은 어느새 클대로 커버렸어요 ㅠ

  • 4. 흠...
    '16.9.17 12:27 AM (58.226.xxx.35)

    일단 아이가 있고, 남편이 잘 해보겠다고 저리 나오니..
    기간을 정하고 지켜보는건 어떠세요? 아이가 또 생기면 안되니 피임은 확실하게 하시고요.
    친구가 원글님같은 케이스였는데
    그 친구가 맘속으로 한번 두번 세면서 두고보고 있었데요. 피임도 확실하게 하고 있었고요.
    그러다가 남편이 싹싹 빌면서 진짜 잘하겠다고 하기에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두고보려고 마음속으로 딱 세달 기한 정해놓고 지켜봤는데
    두달 반 까지는 잘 하더니만 세 달이 끝나가던 때에 예전버릇 나와서 뒤도 안돌아보고 이혼했어요.
    다들 이혼 잘했다고 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그 얘기 저한테 듣더니 잘했다면서.. 그런 사람이랑 살면 애 베린다고 잘했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저희 아빠가 언어폭력을 삼십년 가까이 하셨거든요.
    환갑 다 되서 고쳤는데.. 이미 엄마 성격 다 베렸어요. 엄마 말이.... 같이 악쓰고 욕하게 되더라고.

  • 5. 그래도
    '16.9.17 12:28 AM (218.52.xxx.86) - 삭제된댓글

    미안해하고 잘못한거 알겠다 하니 다행이고
    이혼할거 아니면 화해하고 잘 지내도록 해봐야 할 것 같네요.

  • 6. 그래도
    '16.9.17 12:28 AM (218.52.xxx.86)

    미안해하고 잘못한거 알겠다 하니 다행이고
    이혼할거 아니면 화해하고 잘 지내도록 노력해봐야 할 것 같네요.

  • 7. 이혼
    '16.9.17 12:30 AM (223.17.xxx.89)

    정말 둘의 삶이 지옥 아니면 함부로 할게 아니죠.

    노력은 서로 해야하는거고요.

  • 8. 흠...
    '16.9.17 12:30 AM (58.226.xxx.35)

    저도 그럼 부모님 밑에서 살면서 불행했고요.
    이런 얘기 가족들과 해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얼마전 제 여동생이 그러더라구요.
    자기 어린시절은 불행했다고.
    친하지 않은 자매사이라 별 대화가 없어서
    동생도 저랑 같은 생각을 하면서 자랐는줄은 몰랐어요.
    저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인데
    동생은 대범하고 할말 다 하고 사는 당당한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상처를 갖고 살았는줄 꿈에도 몰랐던.
    동생이 자기 이상형은 응팔에 택이 아버지래요. 말도 없고 얼마나 조용하고 온화하냐면서.
    아빠한테 질릴대로 질린거죠.
    저런 아버지 자녀들한테도 독이에요. 원글님한테만 독이 아닙니다.
    안고쳐지면 버려요.

  • 9. ...
    '16.9.17 12:37 AM (114.206.xxx.89)

    안좋아져요..
    저 상담도 받고했는데
    그냥 남만도못해요

  • 10. ,,
    '16.9.17 12:39 AM (116.126.xxx.4) - 삭제된댓글

    저도요. 바람펴서 10년째 남처럼 살고 있는데 죽을때까지 이래 살아야겠죠. 기억력이 넘나 좋아서 잊어지지도 않고 용납도 안 되구 저한테 미안해하기라도 하나 그러진 않고 제가 자기한테 작은거 하나라도 무시하면 개 난리. 둘째 세째 낳고 사는 사람들 보면 박수를 ,,,

  • 11. 저요
    '16.9.17 1:29 AM (211.36.xxx.186)

    남편이 한창 돈 못벌때 매사 서로 신경 곤두서서 사이 최악이었는데도 그럼에도 옆에서 지켜보던 언니왈, 둘이 마음속 깊은곳에서 사랑하는게 느껴진다고.. 말도 안된다 비웃었는데 제동생도 그리 느꼈대요. 하여튼 당사자인 우리 부부는 왠수처럼 지냈는데 남편 돈 많이 벌면서는 싸울 일이 없어져서 지금은 서로 불만없이 잘 지내요.
    결론은, 현재 사이나쁘다 느껴도 남들 눈에는 서로의 사랑이 보일지도 모르고, 그러니 사실은 사이가 생각만큼 안 나쁜것 일수도 있어요.

  • 12. me, too
    '16.9.17 3:39 AM (50.155.xxx.6)

    저도 15년 결혼에 위기가 여러번 있었죠. 지나보면 서로 사랑하면서도 서로가 원하는걸 잘 모르고 이기적이였던 피상적인 사랑에 그쳤다고 생각해요. 남자는 여자와 달라 자식에 대한 사랑도 엄마는 애가 태어나자마자 극심하게 드러나지만 아빠들은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정이 더 커지는 것 같더라구요. 욱하는 성격도 안좋은거 본인이 알거에요. 제 신랑은 화낸 후 항상 제 차를 고치거나 뭔가 열심히 일을 했는데 그게 바로 미안하다는 표현이였죠. 남자니까 말로 하기보다는 행동으로 사과를 한건데 저는 당시에 알지 못했어요.

    님 남편분은 말로 사과하실정도면 많이 반성한거에요. 칭찬과 격려, 그리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대하다보면 남편과의 사랑도 더 깊어지는 걸 느끼실겁니다. 노력해보시기 바래요.

  • 13. ---
    '16.9.17 4:02 AM (120.16.xxx.98)

    별거하고 좋아졌네요

    울화가 쌓인건 좀 푸세요.. 육아도움은 포기하시고 외부도움 받으세요

  • 14. 아뇨
    '16.9.17 4:08 AM (39.121.xxx.22)

    잘못하고 사과하고 무한반복
    사람달라지지않아요
    그냥 포기하는거에요

  • 15. 자기
    '16.9.17 6:49 AM (222.233.xxx.172)

    잘못은 인지하고 인정하네요 그래도.
    고쳐질수없다면 어느정도 포기해야죠.
    알고있다는게 어딘가요.
    자기잘못 모르고 상대탓만하는 부류들도 많더라구요.
    언어폭력ㅡ니가욕하게만들었다.
    폭력ㅡ니가오죽했음내가그랬을까. 등등

  • 16. ...
    '16.9.17 11:21 AM (58.146.xxx.77)

    이혼제안하고 진행하다가
    다시 합쳤어요.

    전 애정이 남아있었나봐요.
    합치자할때는 정이 다시생길까싶었거든요.
    지쳐서 정말 이혼할생각이었고.
    님남편처럼 먼저미안하다하는 성격은 아니었죠.

    님도 아마 저처럼 그렇게되는 단계가 아닐까요?
    더러운게 정이라더니..진짜 끊어지지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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