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먹으며 감사하다는 생각이...

... 조회수 : 2,473
작성일 : 2016-09-16 09:56:08
아침 먹으며 저는 부모님한테 사랑을 참 많이 받고 컸고 지금도 그런것 같아 감사하다는 생각이 또 들더라구요

만삭이고 시가도 멀어 혼자 안가고 남편이랑 아이만 보냈더니
명절에 혼자 초라하게 밥먹는거 아니라며
국이며 반찬이며 새로한 밥까지 챙겨오셔서 먹으라고 챙겨주고 가신..
게장 갈비찜 명태찜 따끈한 가지나물 오이지 등등등 10개 넘는 반찬을..
친정아버지가 막내라 집에서 명절음식은 안하시거든요

밥먹으러 오라고 하시는거 몸무거워 움직이기 싫다니 ㅠㅡㅠ 챙겨다 주셨어요

캥거루족까진 아니지만..
결혼 후 친정 가까이 살면서 그동안 계속 소소하게 지원을 받고 있어요
반찬 쌀 이런 주식 먹는 걱정은 할 필요 없이 음식 좋으신 친정엄마가 수시로 해다 주세요
종종 국까지 끓여다 주셔요~^^;;;
손 크신 친정아빠는 과일을 수시로 사다주시고요
워낙 친정식구들이 과일을 좋아해서
농담 처럼 우리는 쌀이 떨어져도 과일을 사다 먹을 사람이라고 하거든요
첫 손녀인 제 딸이 아기때부터 과일을 잘 먹어서 더 열심히사주세요

가까이 지내는 분들 보시면 해주시면서 참견도 참 많이 하시는데
전혀 터치는 없으세요
바라시는것도 없으시고 그냥 욕심부리지말고 남편한테 잘하고 차근차근
모으며 살라고만 하세요

주변에 보면 자식에게 바라는거 많아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복받은거죠? 받은 사랑만큼 제 자식한테 잘해 주라하시네요..

부모님께 받은 사랑보다 크게 효도 하고 내 아이에게도 잘하며 살고 싶어요
IP : 211.215.xxx.10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6 9:59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부모복이 많으시네요.
    또 딸인 원글님이 평소에 잘하니
    부모님이 잘해주시는 것일거고요.
    내내 행복하세요.

  • 2. ^^
    '16.9.16 9:59 AM (220.124.xxx.131)

    부모님 사랑 많이 못 받고 자란 전
    예전엔 이런 글 보면 너무너무 부럽기만 했는데요.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나니 부러움보단
    나도 이런 부모가 되어야겠다 다짐한답니다.
    순산하시고 행복하세요. ^^

  • 3. ...
    '16.9.16 10:07 AM (49.174.xxx.157)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저도.
    부모복이 평생 가는 거 같아요.
    친정에서 그리 대우받으면 남편도 그게 기준이 될 거 같구요.
    부모님께 잘해드리세요^^

  • 4. ..
    '16.9.16 10:21 AM (211.215.xxx.101)

    부모님께 잘해드리는건 없지만.. 다 커서까지 부모님한테는 살가워요
    애교가 있는건 아니지만 어릴때부터 제가 말하면 웃기다고 재미있다고 해주세요 ㅋㅋㅋ (개그감이 쫌 있긴해요)
    장난으로 나 없었으면 부모님 인생이 이렇게 재미있었겠냐며 나한테 잘해주라고 하기도 하는데 맞다고 끄덕이세요
    부모복있는거라 생각하고 사는데 이렇게 댓글을 보니 잘하고 살아야겠네요

  • 5. ...
    '16.9.16 10:25 AM (183.98.xxx.95)

    네 순산하시고 행복하세요

  • 6. ..
    '16.9.16 10:34 AM (211.177.xxx.10)

    부모형제덕 없어서
    도움이나 따뜻한 마음은 커녕
    제가 인간답게 살아갈수 있도록
    나를 잊어주고, 내머려둬주는것이 바람인
    저같은 사람에게는 참 부럽네요.
    많은것을 바란것도 아니고
    오로지 혈육의 정만 기대했는데
    늘 이용해먹으려고만 했어요.
    다 나쁘거나 좋을수는 없기에
    정말 좋은남편,아이들때문에 감사하며 살아가지만,
    이런이야기보면 동화속이나 소설속에 나오는이야기같아요.
    그런 부모님 만난것 큰 축복이니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 7. ㅎㅎ
    '16.9.16 10:52 AM (116.123.xxx.98)

    듣는 것만으로도 흐뭇하네요. 저도 그런 편인데.. 요즈음은 연세 드셔서 그런지 서로 조금 소원?해지네요.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사람, 그러지 못한 사람.. 그래도 노력하면 모두 행복해지겠죠.

  • 8. ...
    '16.9.16 10:59 AM (223.62.xxx.32)

    제 부모님도 그러세요.
    그래서 그런지 사랑 많이 받고 자란 티 난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받은 사랑 자식한테 쏟아 부었더니 아들도 사랑 많이 받은것 같다는 소리 듣네요.
    요즘은 조금이라도 효도하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아요^^;;

  • 9. . . .
    '16.9.16 12:52 PM (58.148.xxx.236) - 삭제된댓글

    부모님 훌륭하신만큼 따님도 훌륭하시네요. 부모가 아무리 잘해줘도 고마운줄 모르고 더 바라기만 하는 자식들도 많은데.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8600 저 좀 야단쳐주세요(펑예) ㆍㆍ 22:14:18 4
1778599 절임배추 짠 맛이 없어도 괜찮은건가요! 김장 22:13:25 7
1778598 스몰웨딩 청첩장 돌리나요? 1 .. 22:08:23 108
1778597 쿠팡 결제카드 삭제하면 자동 탈퇴 아닌가요? 질문 22:07:56 76
1778596 토스 치킨집 이벤트 토스 22:04:33 56
1778595 김** 알로에크림 종류가 많네요 알려주세요~ .. 22:04:20 46
1778594 판사들 음주운전 관대한 판결 심각해요 사법부가문제.. 22:01:58 47
1778593 지금 고2인데 키가 더 클까요?(아들) 1 ㅇㅇㅇ 21:56:29 305
1778592 쿠팡 한국계정 거래 포착 5 .. 21:56:05 530
1778591 토스 치킨집 키우기 만원 1 토스 치킨 .. 21:56:05 124
1778590 크리스마스에 혼자있는분 계세요? 7 ㅇㅇ 21:51:58 408
1778589 대학치과병원 크라운 무지 비싸네요 ㅠㅠ 8 탄식 21:49:06 710
1778588 대봉시 먹는데 떡 느낌나요 3 21:42:22 551
1778587 중국여배우인 줄.. . 홍진영, 확 달라진 얼굴 "깜짝.. 8 중국여배우?.. 21:40:18 1,771
1778586 10시 [ 정준희의 논] 12.3 내란 1년 , 함께 울고 웃.. 2 같이봅시다 .. 21:36:16 259
1778585 얼마전에 실리만세일 알려주신분 3 감사 21:35:59 609
1778584 사과하는 어투를 봐주세요 3 ... 21:34:54 477
1778583 졸업반아이가 여행 많이 다니는데요 2 Q 21:34:35 501
1778582 원지는 그 사무실을 왜 공개했을까요 12 후리 21:33:17 1,402
1778581 나경원 유죄 판결 3 위헌정당 해.. 21:33:11 940
1778580 학원다녀오면 30분을 옆에 서서 4 ㅇㅇ 21:31:58 850
1778579 깍뚜기 비법으로 2 ? 21:31:48 374
1778578 요즘 핫한 백만원 넘는 스탠드 조명 ... 21:31:39 435
1778577 밥지옥 정도의 표현을 쓸 정도면 뭔가 문제 있는 듯 2 ㅇㅇ 21:30:55 378
1778576 어제 캣맘하고 다투지말라 글쓴 사람인데요 6 ... 21:29:38 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