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이 아직 계시지만
얼떨결에 제사 물려받아
3년 동안 시할아버지 합동 제사에, 추석, 설 명절까지
한동안 우울했던 장남며느리에요.
올 초 설때까지도
명절 차례 준비로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았드랬죠.
준비하면서도 이게 누굴 위한 명절인가 싶기도 하고.
제사 물려주신 시부모님도 은근 미워지고,
그러다 시아버지께서 당초 약속하신 3년 제사 기간이
종료되었네요.
신기한 건 집안어른 제사를 시제로 돌리면서
이젠 차례상을 안 차려도 된다고 하시네요.
그 동안 고생했다고 이번 명절부턴
동서네집에서 돌아가면서 모이기로 했어요.
당연 명절 음식 준비도 안 해도 되니
힘든 일도 없고, 오던 손님도 안 오니
명절 자체가 즐거운 휴가가 되었네요.
예전같으면 이 주 전부터 청소모드로 돌입해서
엄청 신경썼을텐데,
낼 간단하게 챙겨서 동서네 집으로 가니 끝...
거기서도 외식하고 간단하게 끝낼꺼에요.
이 행복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지만
결혼 15년만에 비로소 편한 명절 맞아보네요 ㅎㅎ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자랑 좀 할께요 ㅎㅎ
큰며늘 조회수 : 1,773
작성일 : 2016-09-13 23:05:28
IP : 112.150.xxx.1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6.9.13 11:06 PM (211.36.xxx.49)수고해쓰요
시부모님도 멋지시고요2. 제사 물려주기
'16.9.13 11:18 PM (180.224.xxx.141)이거 없애야함
진짜 수고하셨네요~
저도 명절 호텔서 보내요
자랑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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