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캣맘님들 좀 봐주세요.

미우미우 조회수 : 536
작성일 : 2016-09-10 22:30:30
혹시 길냥이들 밥 주는 영역이 나누어져 있는 건가요?
제가 밥을 주는 턱시도 한마리가 있었는데요, 언젠가 부터 갑자기 한 마리 두마리 씩 늘어나게 되었어요. 그 와중에 새로운 캣 맘님들도 만나고 서로 인사도 나누고, 오늘 제가 못나가도 그 분들이 주실 것을 알기 때문에 걱정도 줄고... 어쨌든 좋았답니다.
그런데 새로 알게 된 캣맘 님 들 중 한 분이 너무 열심히? 애들 밥을 챙겨 주시는 바람에 제가 할 일이 없어져? 버렸어요; ; ;
제가 처음 만난 시도냥 녀석도 언제 밥만 먹고 가는지 얼굴도 잘 볼 수 없었고요. 보고 싶더라고요.

어느 날 밤에 냥이들 줄 밥을 들고 주변을 돌다가 다른 곳에서 한 캣맘 분이 밥을 주고 계시는 것을 보았어요. 그런데 거기 시도녀석이 있더라고요. 그 분이 밥을 주는 녀석들 틈에 끼어서 밥을 먹고 있길래 반갑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서 다가가 그 분께 인사를 했지요.
그런데 인사를 안 받으시더라고요. 좀 황당했어요.
마치 내 구역에 왜 왔냐는 듯이 고양이들 하고만 말씀을 하시며 급기야 좀 있다가 '맛있게 먹어'라고 애들한테 인사를 하더니 가버리시는 거에요....

그리고 오늘 (요즘 계속 그 자리에서 제가 애들 밥을 주었거든요) 우연히 그 분을 다시 뵈었는데 그 분이 원래 먹이던 고양이들에게 왜 시도냥 때문에 너희들이 밥을 못 먹냐며 속상해하고 계시더라고요.

이상하게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그제 부턴가 시도냥이 밥을 먹고 있으면 다른 애들이 멀리서 구경만 하고 있긴 했어요.
그걸 보는 저는 또 제 나름 대로 속이 상했어요.
시도냥은 제 첫 길고양이라 더 애정이 가는 녀석인데 뭐하러 거기까지 가서 구박을 받는 지, 또 밥 그릇 여러개에 밥을 주고 나면 지들이 알아서 먹을텐데 왜 굳이 그 분은 그자리에 서서 시도냥에게 뭐라고 하시는지...

저처럼 그분 역시 더 정이 가는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 때문에 밥을 못 먹는 것 같이 속이 상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제 인사도 무시하고 그러는 건 좀 기분이 좋지 않더라고요.
물론 그분은 제가 턱시도를 애정하는지 모르세요.

제가 궁금한 것은 그 곳에 제가 밥을 주러 가면 안되는 것인가 에요.
누가 주면 어떤가, 어떤 길고양이든 밥을 먹는것이 중요한 거 아닌가.. 제 생각은 이렇거든요...

제가 영역 침범을 한 건가요? ㅜㅜ

IP : 223.33.xxx.1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0 11:09 PM (121.162.xxx.70)

    ㅋㅋㅋ 글이 귀엽네요
    그냥 그분 성격이신것 같은데요?
    원래는 같이 챙길사람 있으면 서로 부담줄고 좋죠..
    턱시도 얘기도 마시고, 최대한 마주치지마시고 지켜보시는쪽으로 하시는게 나을것같아요
    오며가며 다른골목쪽 챙김못받는 냥이 챙기시는것도 좋을것같구요

  • 2. 이상
    '16.9.10 11:37 PM (125.129.xxx.124)

    그 캣맘 성격이상하네요
    냥이 좋아하면서 사람이랑은 인사도 제대로못할만큼
    소통꽝이네요

  • 3. 영역침범??ㅎㅎㅎㅎㅎ
    '16.9.11 12:16 AM (116.126.xxx.157) - 삭제된댓글

    냥이들 밥 주다가 사람들도 냥이들을 닮게 돼서 영역동물이 된 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506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온 삶 1 상처받은 이.. 08:48:07 102
1774505 대장동 항소 포기 '부적절' 56.2%…여론 싸늘 2 ... 08:47:29 60
1774504 이마트, 미등기 임원 이모씨 고소…114억원대 배임 혐의 111 08:45:52 105
1774503 복싱 운동효과 있는거 같아요 1 복싱 08:45:49 79
1774502 계단오르기2틀째 1 계단 08:44:18 138
1774501 조수미 공연에 김혜경 여사님 눈물 뿜뿜 ... 08:43:03 230
1774500 ADHD 약 드시는분 계신가요? 1 ddd 08:40:02 130
1774499 "난각번호 4번인데 1만5000원?”…이경실 달걀 고가.. 2 ... 08:35:57 594
1774498 노래를 찾아요 팝인데요 1 .. 08:35:35 89
1774497 아파트가 우풍있으시다면 1 노력 08:33:32 241
1774496 한가인 egf 앰플 써보신 분 계신가요? .. 08:30:17 67
1774495 서민 운운하는 김은혜 재산만 278억 12 그냥3333.. 08:23:42 769
1774494 다낭 패스트 트랙 이용해 보신 분 2 ..... 08:23:08 176
1774493 한겨울 패딩 입고 나왔는데 살짝 덥네요 4 ㅇㅇ 08:22:57 553
1774492 갭투기자들 신상을 공표해야 1 ... 08:19:59 235
1774491 카톡 안하시는 분들 5 08:13:17 517
1774490 고3 운전면허 어떤거 하나요? 6 ........ 08:08:04 400
1774489 아산병원 근처 약국 4 현소 08:06:03 312
1774488 해운대숙소 3 해운대 08:05:10 222
1774487 서울근처 1박 인천 어때요? 8 여행 07:55:28 482
1774486 中관영지 "한국, 핵잠으로 위험한 위치에…한중관계 부정.. 8 ㅇㅇ 07:55:17 541
1774485 운동으로 1.5 킬로 쪘다던 사람인데요. 3 운동 07:53:33 772
1774484 무주식이 상팔자의 시간인가요? 10 오늘 07:48:00 1,530
1774483 이즈니 가염vs무염? 6 888 07:36:52 644
1774482 성장기 아들 둘 메뉴 17 07:24:42 1,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