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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둘 엄마인데..너무 힘들어요.

나도하소연 조회수 : 7,488
작성일 : 2016-09-10 20:56:20

여중여고,,,이후 여대는 아니지만 여초과 졸업하고 여자들만 득실거리는 직장다니면서도....

혼자놀기의 달인있어요.

여자들 특유의 패거리...하나마나한 수다떨기 딱 질색이라..

요새 혼술 혼밥 보면..내가 선구자였는데...이런 생각도 해요..


그런데 그런 내가 딸만 둘을 낳았는데..

어찌나 수다스러운지..

15년이 넘어가도 적응이 안되네요..

그나마 큰애는 공부의 압박감으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지니 요새 조용해졌는데

작은아이는 도대체 그 입을 다물지를 않아요..

내가 안들어주면 포기할만도 한데..결코 포기하지 않고 날 졸졸 쫒아디니면서 수다를 막 떨어요..

내용은? 별거 없어요..


그렇게 나한테 1부하고

그러다 저녁에 아빠가 퇴근하면..

2부하고..

 밥먹으면서 3부하고...

자기전에 4부   내일 추측될 상황 지어서 5부까지 마치고...


다행히 나 못지 않게 과묵한 남편은 둘째딸 이야기를 아주 재밌게 들어줘요..

그래서 둘째딸은 아빠가 늦게 들어오면 무지 싫어하죠..

2부 3부 4부 5부를 못해서..


내가 어쩌자고 딸만 둘을 낳았을까...

작년까지는 큰애까지 합세해서 애들 집에 오면 귀가 떨어져 나갈것 같고..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올해 작은애 혼자 저러고 있으니 그나마 숨쉴것 같아요.


IP : 118.220.xxx.9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집에서
    '16.9.10 8:59 PM (122.36.xxx.91)

    말 한마디 안하는 아들을 키우는게
    적성에 맞음
    진짜 딸 저도 너무너무 싫어요

  • 2. ..
    '16.9.10 9:01 PM (114.202.xxx.55)

    ㅎㅎ 그 풍경이 그려저서 절로 미소가
    혼자 웃고 있는 저는 적당히 할 말하는 아들맘.

  • 3. ...
    '16.9.10 9:02 PM (122.38.xxx.28)

    행복하시네요..부모와 대화 안하는 애들 많습니다...

  • 4. ㅇㅇ
    '16.9.10 9:03 PM (49.142.xxx.181)

    둘다 과묵한 부부 사이에서 수다쟁이 딸이 둘씩이나 나오다니 신기하네요.
    그래도 뭐 부모와 의사소통하는건 좋은거니깐요.. ㅎㅎ

  • 5. 성격나름
    '16.9.10 9:03 PM (175.125.xxx.171) - 삭제된댓글

    저희 딸은 조용한 성격이라 가끔 얘가 자나 공부하나 하고 들여다봐야 알아요.

  • 6. 둥둥
    '16.9.10 9:03 PM (112.161.xxx.186)

    저도 말없는편이라 우리딸이 버거울때 있긴해도 그정돈 아니예요.
    혹시 둘째 adhd인지 검사해보세요. 산만하지 않다면 다행인데. 그런 아이들 특성 중 하나가 말 많은것도 있어요.
    딸이락고 다 저렇진 않은데 님아이는 절제가 안되는거 같아요.

  • 7. ㅋㅋㅋ
    '16.9.10 9:04 PM (112.186.xxx.84)

    아마 엄마가 그래도 들워줘서 그럴꺼에요
    저희 엄마는 어릴때 제 얘기는 별로 안들어 주셔서..전 솔직히 커서도 엄마랑 대화하고 그런게 어색해요;;
    대신 아들 선호 사상이 있으셔서 인지 오빠 얘기는 잘 들어 주시더라고요
    오빠는 커서도 엄마랑 수다 잘 떨고요
    저게 다 나중 자식이랑 관계가 어찌 될지가 정해지는 길목 같아요
    글쓴님이랑 남편분이 현명하신듯

  • 8. ㅋㅋ 포기하삼
    '16.9.10 9:06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동생 시어머님아 딸 다섯에 장녀예요.
    울 동생보고 딸보다 며느리가 낫다고.
    이유는 며느리는 적당히 얘기하는데
    딸은 지 부모라 뒷일 생각 안하고 할말 다 한다고.

    울 동생이랑 맞다고. 한참 웃었네요
    울 엄마도 딸둘이 한테 시달려요.ㅋ

  • 9. 부러워요.
    '16.9.10 9:13 PM (119.70.xxx.103)

    제가 둘째따님 부류였는데... 아들과 남편이 말이 없어요.
    집에서 묵언수행해요.
    아들은...심하게 말없어 자폐의심받아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까지 다녀왔는데... 아무 이상없는 아이 성향이라고 하고 남편은... 어머님이 모아두신 초등 성적표 담임선생님 의견... 말이 없고로 시작...어머님 의견 학교얘기를 전혀하지 않습니다로 마무리... 둘다 말이 없고 조용해서 진짜 심심합니다...주말이 제일 싫어요 .

  • 10. 사춘기 아들이랑
    '16.9.10 9:25 PM (222.109.xxx.87)

    식당에 온 가족 봤는데...정말 한마디도 안하고 먹고만 가더군요. 엄마도 재미없겠지만...남편은 정말 집에 들어올 낙도 없을듯.

  • 11. ㅎㅎㅎ
    '16.9.10 9:28 PM (112.164.xxx.107) - 삭제된댓글

    아들엄마가 이런말 해서 미안한데
    난 아들 낳고 참 좋아 했어요
    그냥 좀 편하게 살고 싶어서
    조카들 만나고 오면 더욱 그래요
    아들 낳기를 잘했다, 그냥 입다물고 있어서리
    다들 그런 아들 싫다 하는데 난 좋아요
    말 없는 남편도 좋고
    말없는 아들도 너무 좋아요
    그냥 가끔 목소리 잊어 먹을만 할때 한마디씩 하는게 너무 좋아요

    사실 어릴때 내가 그렇게 하루종일 떠들었거든요
    지금도 하루종일 수다 떨어도 하나도 안 힘들어요
    그런 내가 또 하나 있으면 난 돌아 버릴거예요
    조용히 각자 노는게 너무 좋아요

  • 12. 윗님
    '16.9.10 9:30 PM (210.178.xxx.230)

    식당에서는 한마디없이 먹고만 가도 집에서는 대화 잘 할 수도 있구요. 또 남편이 집에 들어올 낙은 무수히 많을듯해요^^

  • 13. 귀여운데요??
    '16.9.10 9:30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저도 혼자놀이의 달인이고 집에가면 방문 닫고 혼자만의 시간가지는 거 좋아하는데 제동생은 왕수다쟁이. 온식구마다 쫓아다니며 말걸고 그러는데 동생이야기 듣는 거 좋아요 ㅎㅎㅎㅎ
    엄마는 귀찮아서 끊어버리는데ㅡ아빠랑 저는 열혈팬. 동생 외국가거 아빠가 뿅뿅이는(동생) 참 귀여워~이러시고.
    전 과묵 끝펀왕. 집에서 혼자 노는 거 좋아하고요

  • 14. 저는
    '16.9.10 9:38 PM (27.1.xxx.155) - 삭제된댓글

    아들만 둘..
    모든 대답은 yes or no...
    남자셋인 집에서 종일 입에 거미줄치고 살지만
    안심심한거보면 저도참 무뚝뚝한 여자인듯..;;;

  • 15. ..
    '16.9.10 9:44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그렇게 수다쟁이였는데
    사춘기 오더니 과묵한 딸이 되네요.

  • 16. 22
    '16.9.10 9:46 PM (218.156.xxx.90)

    딸 키우는 맛이 바로 그 맛 아닐까요? ㅎㅎㅎ 나중에 원글님이 노년에 심심하진 않을시겠어요~ㅎㅎ
    미혼인 저는 부럽네요..ㅎㅎㅎㅎ

  • 17. 전 제가 애들하고 얘기하는거 좋아하는데
    '16.9.10 9:58 PM (211.245.xxx.178)

    딸아이는 조잘조잘과였어요.
    초중고..지금 대학생 친구들 이름도 알아요.ㅎㅎㅎ....
    아이가 얘기해줘서요. 그런데 점점 친구들과 놀면서 집에 늦게 들어오니 대화할 상대가 없네요.
    그냥 딸아이 일상 듣는거 참 좋아하는데...
    아이 학교갔다와서 얘기하고 싶지만, 제가 너무 딸아이에게 집착하는거처럼 느껴질까봐 아이가 먼저 얘기하기 전에는 또 못 물어봐요....전 요즘 좀 심심해요.
    작은 아이가 있지만, 이녀석은 말 없는 아들녀석이라서....초중고..친구들 이름도 모르고, 담임쌤 이름도 몰라요...큰 아이는 반 아이들 성격부터 담임쌤 이름도 다 기억하는데, 작은애는 전혀 얘기를 안하니, 담임쌤 이름을 일부러 외울수도 없고, 또 그 학년때는 알아도 지나면 바로 잊어버리고...
    지금도 아들 녀석 집에 있는데, 축구에 빠져서 지금 집이 조용합니다.ㅎㅎㅎ

  • 18.
    '16.9.10 10:38 PM (223.62.xxx.105)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 과인데 전 말많은 아들을 낳았어요 ㅠㅠ

  • 19. 저희도
    '16.9.10 11:01 PM (39.118.xxx.106)

    남편 닮아 아들 둘이 과묵해요.
    묵언수행하는 절간 같아요. 저는 그런 딸 있었으면 좋겠어요. 따라 들어 온 냥이까지 숫놈에 과묵해요.ㅜ

  • 20. .....
    '16.9.10 11:21 PM (220.76.xxx.103)

    저희집은 말 없는 남편에 말 없는 아들 둘, 거기다가 조용한 고양이 한마리..
    반려동물 더 들이더라도 개는 정신사납다고 고양이로 하재요.
    하루종일 cbs fm 틀어놔요.

  • 21. 절친
    '16.9.10 11:33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제 절친이 말이 없고 과묵한데, 그래서 아들을 바랬어요. 딸냄들의 그 끝없는 수다가 감당이 안될것 같아서. 근데 제 친구 원하던 아들을 낳았는데 딸 같은 아들. 입이 쉬지를 않아요. 그리고 계속 엄마? 엄마! 엄마~ 자기 말에 빨리 대꾸하라고 들들 볶는데 제가 참다 버럭했네요. 니네 엄마 좀 그만 못살게 하라고. 너 땜에 내친구 병나겠다고.ㅎㅎㅎ

  • 22. ....
    '16.9.11 12:39 AM (121.167.xxx.153)

    딸 친구가 별명이 자유의 여신상이었어요. 학교에서 늘 번쩍 번쩍 항상 손들고 있다고요
    잠시도 쉬지않고 떠들어서 저도 놀랐었어요.

    이 아이가 세상 살기 힘들다는 걸 알고부터 즉 철이 나고부터 활기넘치던 표정이 착 가라앉으면서 과묵해졌대요.

    그 소식을 전하면서 모두 말이 없이 조용해지던 그 웃픈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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