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랑, 어디에서나 불어오는 바람

nomad 조회수 : 744
작성일 : 2016-09-07 13:45:06
돌풍처럼 다가왔던 지난 날의 너와 바스락거리는 사랑을 하고 차갑게 헤어졌지
한참을 헤맸을까,
시간 세는 법을 잊었을까,
기억을 놓은걸까,
유난히 하늘이 파랗던 어느 날
바람은 어디에서나 불어온다는 것을 알아챘지
헝클어진 머리를 다듬고 가만히 마음의 노를 젓는다,
하늬바람이 가슴에 사무친다,
코스모스 내음이 닿는다,
네가 보인다


-


신경숙의 에 아래와 같은 구절이 있죠

누군가를 사랑한다 해도 그가 떠나기을 원하면 손을 놓아주렴 떠났다가 다시 돌아 오는 것
그것을 받아 들여 돌아오지 않으면 그건 처음부터 너의 것이 아니었다고 잊어버리며 살거라



정말로 그가 혹은 그녀가 떠나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내 사랑이 더욱 커졌을 때, 더 이상 나와 같지 않은 온도인 상대방을 보며 허탈해말고
그 사람 안에 이는 마음의 롤링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내버려두라는 것 아닐까요?
사랑은 일시적 감정의 동요, 환상일 가능성이 커요
내 감정이 개입하는 적극적인 착시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폭우도 그치고 파도도 잔잔해져요

그 마음을 다시금 확인 하세요
돌풍처럼 다가왔던 그 순간이 결핍된 애정의 욕구불만 통로가 아니었는지 그래서 안달복달 하지는 않았는지 전전긍긍 하지는 않았는지
좀 더 아름답게 이어갈 수 있는 드라마였는데 내 스스로 엔딩을 여기까지만이라고 내어버린 건 아니었는지

내가 생각한 사랑이 마침맞은 인연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희박한 가능성이라 우리는 늘 여기에 연애에 관한 고민을 늘어놓죠
하지만
진정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아야 해요
그게 가장 중요해요
그러므로 때로는 기다릴 줄도, 모른척 할줄도, 과감해질 줄도 알아야 해요
남자만 그런 게 아니라 여자도 마찬가지예요
남자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는 여자, 솔직히 별롭니다 사랑과 관심을 남자의 연락빈도와 결부 짓는것도 마찬가지고요!

상처 받는 게 두려워 끙끙대지말고 마음에 한 차례 크게 부는 바람을 온 몸으로 맞고 느껴봅시다
그것이 돌풍으로 끝나든지 색바람이 되어 둘이 꽃길을 걷든지 고추바람이 되어 나를 물 먹이든지
우리 사랑의 주체가 되어 봅시다!
그래도 아니면 에라이~~
바람은 또 불어옵니다!! 언제 어디서든지요


아직 완연한 가을은 아니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니 좋아요 술 마시긴 더 좋고요!!
서늘하지만 차가워 냉기가 흐르지 않고 따뜻하지만 뜨거워 델 일 없는 그런 사람을 만나 사랑하세요
그보다 그런 사람이 되세요!
그러면 나와 같은 사람이 옆에 어느샌가 나타날겁니다





IP : 14.36.xxx.15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4444 답답한... 3 작은며늘 2016/09/07 560
    594443 구르미 그린 달빛 VS 보보경심 려 41 투표합시다 2016/09/07 4,560
    594442 성능좋은 공기 청정기 추천좀 해주세요~ 1 맑은공기 2016/09/07 832
    594441 "올해 담뱃세 6조이상 더 걷혀. 살인적 서민증세&qu.. 3 샬랄라 2016/09/07 613
    594440 취미로 영어만화책 보는분 얘기 나눠요 8 취미 2016/09/07 1,167
    594439 논술전형 경험담 6 희망 2016/09/07 3,207
    594438 방광염...증상 5 뒤돌아서면... 2016/09/07 1,614
    594437 차태현은 금손이네요 금손 39 2016/09/07 27,269
    594436 심심하신분들 제가 본 영화 몇개 추천드려요. 26 영화에 빠지.. 2016/09/07 3,267
    594435 바이네르 컴포트화 괜찮나요? 5 구두 2016/09/07 1,322
    594434 면세점 마지막(?) 쇼핑~뭐 사오라고 할까요? 5 안녕기러기야.. 2016/09/07 2,295
    594433 돌쟁이 아가 선물 뭐가 좋을까요 9 ... 2016/09/07 730
    594432 청담어학원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동네학원보다 나을까요? 10 중학생 2016/09/07 3,876
    594431 구두, 부츠, 운동화는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거 맞지요? 6 쓰레기 2016/09/07 4,771
    594430 1인 가구 드디어 1위 진입 2 돈스 2016/09/07 1,388
    594429 고등 수학 과학 여쭤볼께요 5 dldkd 2016/09/07 1,380
    594428 40대 쌍수 재수술 ..ㄱㅎㅇ 보니까 갈등 생기네요 13 als 2016/09/07 11,588
    594427 직원 실수로 2천만원짜리 기계가......ㅠㅠ 10 .... 2016/09/07 7,079
    594426 아르간오일과 모로칸오일중에 머가 더 좋나요? 2 써보신분 2016/09/07 2,114
    594425 단 20~30년 만에 중국이 엄청 부자가 되다 보니 연예인들 부.. 1 ........ 2016/09/07 1,758
    594424 부부관계 질문입니다. 답답해서 글올림니다. 28 부끄러움을... 2016/09/07 11,334
    594423 국민의당, 또 먼저 '전선 이탈?' 14 박쥐당 2016/09/07 1,158
    594422 듀오 커플매니저 해보신분 직업 2016/09/07 1,262
    594421 유방암 자가진단시 궁금..? 4 .. 2016/09/07 1,625
    594420 밀정 봤어요. 3 조조 2016/09/07 1,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