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정신과 다녀왔는데 막상 다녀오니 별일 아닌것 같아요

원글 조회수 : 3,684
작성일 : 2016-09-06 20:16:06
우울증인가 싶어 큰맘먹고 정신과에 예약해서 갔어요.
이런 저런 감정들과 현상들은 그렇다 쳐도 자꾸 나쁜 생각이 들어서요.
가기 전까지도 예약을 취소 할까 말까 많이 고민도 했는데 안가면 어느 순간 내가 나도 모르게 나쁜짓을 저지를수도 있겠다 싶어서 가서 진료 받았어요.
대기실에서까진 그냥 평온 했는데 진료실 들어가서 의사선생님이랑 얘기하는데 나도 모르게 울음이 터져서...
선생님이 얘기도 잘 유도 하시고 들어주시기도 잘 해서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했네요.
진료 받고 나니 훨씬 홀가분해 진 기분이에요.
그러면서 동시에 내가 날 힘들게 만든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너무 아무것도 아닌것들 이었던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친구들하고 수다떨면서 이야기했을 때와는 너무 다른 기분이에요.
병원 가길 잘 했단 생각이 드네요.
꾸준히 진료 잘 받아서 아이들에게 더 많이 웃어줄 수 있는 엄마가 되려구요.
IP : 175.197.xxx.3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6 8:17 PM (211.110.xxx.51)

    그죠? 진짜 별거아니었어요. 잘 다녀오셨어요. 앞으로는 행복할일만 많으시길...

  • 2. 노을공주
    '16.9.6 8:17 PM (27.1.xxx.155)

    저도 다니는데..여자샘이시라 공감도 해주시고 용기도 북돋아주셔서....약먹으며 힘내서 애들 지키고 있네요..
    님두 힘내셔요..

  • 3. 상담하면
    '16.9.6 8:19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눈물이 나요..
    딴분들도 그런가요?

  • 4. 궁금,
    '16.9.6 8:22 PM (223.62.xxx.40)

    비용이 궁금해요..

  • 5. 노을공주
    '16.9.6 8:25 PM (27.1.xxx.155)

    저는 강남쪽 다니는데 상담하고 약받고 5-7만원이에요.
    시간은 15-30분? 정도..
    충분히 얘기 들어주시고 조언도 해주시네요.

  • 6.
    '16.9.6 8:33 PM (49.174.xxx.211)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건강해지세요

  • 7. ㅇㅇ
    '16.9.6 8:33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그냥 상담만 해도 되죠?

  • 8. ...
    '16.9.6 8:53 PM (124.49.xxx.2)

    윈글님, 혹시 병원 어디인지 알려 주실수 있을까요? ㅠㅠ

  • 9. ㅇㅇ
    '16.9.6 9:01 PM (221.157.xxx.226)

    맞아요
    왜 그리 눈물이 나는지,..
    그래도 울고 얘기하고 냉정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객관적인 조언 듣고 나면 뭔가 별일 아닌것처럼 느껴지더군요

  • 10. 잘하셨어요
    '16.9.6 9:16 P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전 잘생긴 남자선생님이 제 애기 듣더니
    가족들 너무 하다고 편들어줘서 마음이 후련해진 기억이 있어요
    그냥 제가 짊어진 무게가 가벼워진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약같은거 안주시고 불면증 생기면 수면유도제 마음껏 먹으라고 했어요

  • 11. 원글
    '16.9.6 9:57 PM (175.197.xxx.33)

    전 시립병원 갔어요. 상담은 기대도 안하고 갔는데 의외로 깊은 이야기까지 물어보시더라구요. 진료비는 보험처리 해서 만원 정도고 부가적인 검사(피검사 성격검사 등)는 20만원 정도 들었어요. 부가적인 검사는 원치 않으면 거부해도 되는 분위기였구요.

  • 12. ...
    '16.9.6 10:15 PM (124.49.xxx.2)

    삼성동 서울의료원 말씀 하신건가요
    어떤 선생님 이셨나요?
    저도 관심이 있어서요.

  • 13. ...
    '16.9.6 10:17 PM (124.49.xxx.2)

    아, 아니군요.
    딴분이 강남쪽이라고 하셨네요..
    제가 강남쪽이라서..
    고맙습니다. 시립 병원도 알아볼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4300 구르미 호위무사 6 ㅇㅇㅇ 2016/09/07 2,278
594299 미국인아저씨들 서울갈만한곳 4 추천부탁드려.. 2016/09/07 690
594298 과부 여승의 병이란.. 7 헐~~ 2016/09/07 4,408
594297 김치좀 사먹으려고 여기저기 고객게시판을 보는데... .... 2016/09/07 713
594296 나한테 시비 거는사람 어떻게 응대 할까요? 5 2016/09/07 3,284
594295 제가 좀 예민한건지 좀 봐주시겠어요.좀 웃길수도 89 Jj 2016/09/07 16,639
594294 솔직히 미세먼지 때문에라도 애 낳고 싶겠나요...????? 19 출산육 2016/09/07 2,671
594293 이사갈 집 도배 문제.. 7 노리스 2016/09/07 1,882
594292 월세도 이게 맞는건가요? 4 ooo 2016/09/07 1,421
594291 2016년 9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9/07 434
594290 경기북부인데요 49 이런된장 2016/09/07 1,446
594289 이런 매물 어떨까요? 1 the 2016/09/07 1,189
594288 이사견적을 냈는데요 4 ... 2016/09/07 1,145
594287 전병욱 목사 설교 중 '청년들 가난하게 하면 애가 쏟아져 나올 .. 20 설교 2016/09/07 4,779
594286 중국발 미세먼지 이거 다큐로 찍어 세계에 알려야하는거 아녜요? 1 이민가고싶다.. 2016/09/07 896
594285 IS, 딸 강간·고문하고 사지절단 후 가방에 담아 비디오와 함께.. 31 ... 2016/09/07 22,289
594284 환기 언제해야되는 건가요? 저 미세먼지 농도 높은 줄도 몰랐어요.. 5 저기 2016/09/07 1,795
594283 부모가 가진 자녀에 대한 비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29 새삼 2016/09/07 6,078
594282 그냥 하소연이에요 .. 2016/09/07 686
594281 미세먼지 생각하는 관점이 다른 남편땜에 1 속상해요. 2016/09/07 1,313
594280 선배님들!모유늘리는법 조언부탁드려요!! 11 점몇개 2016/09/07 1,058
594279 허리가 쑤십니다 .. 2016/09/07 462
594278 샤를로뜨 갱스부르는 어릴떄 모습 그대로 늙어가네요 4 시크 2016/09/07 2,383
594277 aqicn.org 접속 저만 안되나요.. 6 빅파이 2016/09/07 1,038
594276 강하늘 좋아하시는 분~ 20 ... 2016/09/07 4,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