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미용맡기고

사랑해 조회수 : 869
작성일 : 2016-09-05 22:58:35

데릴러 오라는 전화받고 갔어요

동물병원안에 강아지 놀이터가  입구 바로 옆에 있는데  그 입구쪽이 다 통유리거든요

근데 입구인  통유리앞에 차를 두대 세워놔서 안에서도 밖에서도 서로 보이지 않았어요

 

놀이터안에 있던 원장님 강아지 2마리를 밖에  내놨더라구요. 울 강아지가 미용땜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원장님 강아지들이 건드릴까봐  놀이터안에 울 강아지 혼자 놔뒀더라구요

근데 울 강아지가 통유리앞에 있는 의자에 올라 앉아서 유리밖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네요

 

밖에 세워둔 차들때문에  제가 오는걸 보지 못하고 말이죠...

미용사분 말로도 유난히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같다고 하네요;;;

 

내가 온줄도 모르고 하염없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얼마나 짠한지...

 

이름을 부르니 화들짝 놀라며  달려오는데  정말 뭉클하더라구요..

안아주니 낑낑대는데 어찌나 안쓰러운지..

 

앞으로 집에서 미용을 해줄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전에 시도하다가  의절? 할뻔한 일이 샐긴뒤로는 안하고 병원에 맡기는데

다시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대신 날 물려고 하지 않는 전제조건에서 ㅋㅋ

IP : 61.72.xxx.1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5 11:04 PM (39.121.xxx.103)

    그 기분 알아요. 우리 강아지는 제가 있으면 난리를 피우고 제가 없으면 완전 얌전하게 있어서
    제가 병원이든 미용이든 맡기고 잠시 나가있거든요.
    연락받으면 총알같이 가는데 가면 완전 난리가 나요.
    병원안 사람들이 다 웃을정도로 이산가족상봉..
    혼자 뭐라뭐라 막 말해요..
    전 알아듣거든요^^
    그래서 둘이서 한참 그랬어? 오구오구~~이러면서 대화하고..

  • 2. ..
    '16.9.6 6:19 AM (110.70.xxx.17) - 삭제된댓글

    하성 바리깡 ..
    혼자 집에서 하기 쉬워요

    대충밀어주면되지 세밀하게 애들 스트레스 줘가며 그럴필요없어요

  • 3. ^^
    '16.9.6 3:43 PM (147.6.xxx.81)

    어떤 모습인지 눈에 선하네요 ^^ 저희도 작년까지는 원글님과 같았어요.

    부분미용이야 제가 자주 해주지만, 일년에 한두번 전신미용은 프로의 손길이 필요한지라
    샵에 가는 날은 강아지는 강아지 대로 긴장하고, 저는 그 주변에서 맴돌다가
    미용 끝났다고 하는 전화받자마자 눈썹을 휘날리며 데리고 왔지요.

    그런데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까 미용스트레스가 심해져서 올해부터는 용기를 내서! 제가 직접 해줬어요.

    보거* 전신미용기로 쓱쓱 몸통이랑 다리 밀어주고, 얼굴은 숱가위로 유트브 동영상 보면서 다듬어 줬어요.
    백만번쯤 뽀뽀하면서 예쁘다, 착하다 호들갑을 떨면서 미용시켜주니까 강아지도 훨씬 스트레스를 덜 받는거 같아요
    세련된 모습은 아니지만, 어디 대회에 내보낼것도 아니고, 어떻게 미용해도 이쁜 내 강아지이니..(팔불출 죄송)

    원글님도 용기내셔서 자가미용해보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005 "'이재명 당선' 본사 이미지 훼손" 가맹계약.. ㅈㄷ치킨 17:23:06 6
1728004 민형배의원님 참 괜찮으시네요 oo 17:22:37 23
1728003 캐나다에 처음 온 김혜경 여사 1 00 17:22:02 104
1728002 커피의 효능 1 커피 17:21:15 64
1728001 박선원 의원님 화나셨네요. 3 ... 17:16:18 542
1728000 나이 50에 주5일 월 200 이상 받을만한곳 있을까요 6 00 17:13:00 565
1727999 초딩들의 노래 3 닝닝닝 17:07:46 133
1727998 울 영부인 조금 긴장하신듯 귀여워요ㅋ 10 G7 사진 17:07:08 1,113
1727997 듀가나디 라고 아세요? 3 123 17:06:33 211
1727996 부동산 예전처럼 기대하지 마세요 5 주의할 점 16:59:33 723
1727995 5년만에 전재산 2억5천에서 20억 넘는 아파트로.. 10 운좋게 16:59:21 1,105
1727994 "검사 월급이 도대체 얼마길래!!" 주진우 재.. 14 주진우70억.. 16:55:32 1,126
1727993 물속에서 하는동작은 무리가 없나요? 질문 16:52:25 98
1727992 이마트 과일 왜 이래요? 12 ㅇㅇ 16:47:15 1,431
1727991 82는 이제 조언글 구하면 안 되는 싸이트가 되었네요 23 16:45:18 854
1727990 SPC삼립, 29일만에 압수수색…본사 포함 12곳 대상 7 드디어 16:43:18 581
1727989 다이소만 가면 세상에 없는 살림꾼이 되어버림 16 ㅎㅎㅎ 16:41:40 1,436
1727988 토종닭 어디서 사시나요? 4 닭닭 16:40:44 245
1727987 왜 미용사들은 본인 맘대로 머리를 해 줄까요? 7 미용실 16:40:19 725
1727986 꾀병 건희 .. 16:39:22 309
1727985 윤석열 3차소환 불응.., 죄 성립 안돼 14 ... 16:36:29 1,219
1727984 이재명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 오찬 초청 속보 16:29:43 733
1727983 문재인 전 대통령 측 "국민참여재판 진행 희망".. 5 ㅇㅇ 16:24:03 1,290
1727982 쩍벌 외교하던 대통령 17 나라망신 16:22:47 1,458
1727981 리박스쿨 협력 '대한조교' 참여교사 ,'강간미수 혐의'로 직위해.. 3 그냥 16:19:57 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