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편의점에서 있었던 일

.... 조회수 : 2,597
작성일 : 2016-09-01 21:21:17
낮에 편의점에 들러 테이블에 앉아 쥬스 한 병 마시고 있었어요.
할아버지와 손자가 들어오고 손자를 의자에 앉히더니 할아버지가 뽕따를 하나 갖고 오시더라구요.
겉포장지를 까서 밑둥이 나오게 한 후 겉포장지를 손잡이처럼 생긴 입구에 칭칭 감아 아이한테 주시더라구요.
뽕따 입 닿는 부분이 몸통보다 얇자나요. 
어떻게 보면 그 부분을 손잡이로 알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아이는 그 부분을 손으로 붙들고 밑둥을 계속 핥아먹는데 이상한 표정도 안짓더라구요.
그래서 새로 나온 하드인가 했어요.
비닐이 하얗게 돼서 언뜻 보면 비닐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ㅎㅎㅎㅎ
시간이 좀 경과하니 뽕따가 확실해져서 제가 그냥 포장지에서 꺼내 입구 부분을 확 땄어요.
그거 말랑해지면 손으로 따지지도 않자나요.
다행히 완전 꽝꽝 얼었던거라 손으로 확 따졌고 아이도 할아버지도 그 앞에 앉아있던 아가씨도 다 놀란 표정.
아가야~ 이렇게 해서 먹어~~ 하고 줬는데 
할아버지가 고맙다고 하시는거 보니 몰랐었던 모양이라 저도 안심했네요. 
할아버지께 큰 뜻이 있었는데 헤아리지 못하고 일 벌린게 될 수도 있잖아요. 


IP : 101.229.xxx.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 9:31 PM (121.140.xxx.79)

    ㅋㅋㅋㅋ 원글님 큰일 하셨어요
    상상하니까 왜 이리 웃긴가요 ㅎ
    할아버지께서 쮸쮸바 첨 드셨나봐요 ^^

  • 2. ...
    '16.9.1 9:39 PM (101.229.xxx.59)

    그러게요.
    쮸쮸바 첨 사보셨나봐요.
    많이 놀라시더라구요.

  • 3. ....
    '16.9.1 9:50 PM (211.232.xxx.94)

    그러니까 시방, 겉 비닐만 까서 동그란 아래 부분 두꺼운 비닐만 용기만 핥게 했단 말인가요?

  • 4. ㅎ ㅎ ㅎ
    '16.9.1 9:53 PM (220.76.xxx.79)

    참잘했어요 나이드신분들은 잘몰라요 특히 할아버지들은 할머니는 알거예요

  • 5. ㅋㅋ
    '16.9.1 9:59 PM (121.139.xxx.124)

    멋쟁이(엄지 척!)

  • 6. =ㅁ=
    '16.9.1 10:14 PM (110.11.xxx.165)

    님 혹시 망토같은 거 두르고 있었어요?
    뽕따 따주고 휘릭 어디론가 날아갔어요?
    놀란 아이와 할아버지와 그 앞에 앉아있던 아가씨 남겨두고?
    그랬으면 영락없이 편의점에서 잠시 쉬어가는 수퍼 히어로처럼 보였겠어요.
    멋지심. :)

  • 7. ...
    '16.9.1 11:11 PM (101.229.xxx.59)

    네. 비닐 용기만 핥게 한거 맞아요.

    애가 학교에서 나올 시간이라 휘리릭 나와버렸지요. ㅎㅎㅎㅎ

  • 8. 호혹시
    '16.9.2 10:01 AM (58.125.xxx.152)

    원글님 원더우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3079 입만 열면 남편 흉보는 사람 3 그냥 2016/09/03 2,052
593078 부모품을 떠나고싶은 아이들 18 이게인생 2016/09/03 3,428
593077 좋은 환경일 경우 주변에서 얻는 간접지식이 9 ㅇㅇ 2016/09/03 1,714
593076 케이블 건강관련프로에서 무릎맛사지 2016/09/03 368
593075 오래서서 일하는사람을 위한 하체관리 방법,신발 알려주세요 5 oo 2016/09/03 2,215
593074 스벅 오늘의 커피 쓰고 맛없네요? ㅠ 12 별다방 2016/09/03 2,685
593073 강수지는 비결이 뭘까요? 12 .. 2016/09/03 5,710
593072 제사가 없어지긴 하나요? 47 궁금 2016/09/03 6,354
593071 브리트니 스피어스 2016MTV 시상식 퍼포먼스 1 ........ 2016/09/03 1,064
593070 스카프 좋아하시는 분들요 4 ㅇㅇ 2016/09/03 2,199
593069 30대 후반 미혼인데 부모님 원조 받으면 불효 자식 인건가요? 39 ddd 2016/09/03 5,787
593068 자녀가 조기유학으로 외국에 있는분 부부사이는 어때요? 4 ... 2016/09/03 1,684
593067 오래된 밥 처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 뭐가 있을까요? 15 2016/09/03 5,359
593066 사는 게 재미있어지려면 뭐가 어떠면 될까요? 27 rarala.. 2016/09/03 4,933
593065 중3축농증 수술 가능할까요? 4 ... 2016/09/03 669
593064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90 위로말고 2016/09/03 22,227
593063 키 성장이 몇년 멈췄다가 크는 경우도 있나요? 5 성장 2016/09/03 4,273
593062 아이들이 해외경험 있는 경우 11 ㅇㅇ 2016/09/03 2,578
593061 강수지가 이쁘긴하네요 5 아... 2016/09/03 3,263
593060 토요일아침마다 감자고구마파는차 1 ㅇㅇ 2016/09/03 798
593059 우마이뉴스 세월호 기사: 공기호스 직경이 19mm라서 사기라 하.. 4 조심질문 2016/09/03 508
593058 중국도 남자들이 차례지내는데..왜 우리는? 22 무서운명절 2016/09/03 2,661
593057 아침부터 눈물이..정말 금수만도 못한 인간들 3 눈물 2016/09/03 3,576
593056 오늘 광명 코스트코 사람 1 코코 2016/09/03 1,636
593055 공부 잘 하는 아이 어릴때부터 티가 나지요? 12 ... 2016/09/03 5,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