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내가 35살에 결혼을 결정한이유

조회수 : 5,731
작성일 : 2016-09-01 20:20:12
35살 남자친구와 결혼을 결정했어요.
애는 안낳을 생각이여서 굳이 지금 결혼을 할필요는 없었는데
결혼을 결정하고 나니
가장 마음이 안도되었던 부분은
1.더이상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 결혼하냐는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
2.내나이때 회사에서 결혼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소수 취급을 당하지 않아도 된다.
3.나도 드디어 다른 사람들에게 축하받을 일이생겼다.
하지만 위의 사항은 일주일간 마음이 잠깐 설레였을뿐 지속되지 않았어요.
결혼준비의 과정은 왜 결혼을 해야하지 ?의문을 품게 했죠.
이렇게 번거로운거 귀찮은거 감수 하면서 까지 결혼이 필요해?
그 정도로 마음의 준비가 되었니?
다시 생각하게 된부분
1.35세 동안 편하게 지내온 나만의 생활방식을 대부분 수정해야된다는점(출퇴근거리 15분에서 한시간으로 증가. 며느리로서의 의무.
내가 가진돈의 절반을 공유 그럼에도 뭔가 경제적으로 손해보는 기분
2.남자 친구야 너도 나처럼 희생하는 부분이 있니 계산하게 된다는점 .이런 생각이 드는걸 보니 그정도로 나는 남자친구를 안사랑하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 하는 이유
1. 평생 동반자로서 남자친구가 성격상 나랑 맞고 항상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는점. 그리고 힘든일이 있어도 항상 지지해줄거라는 기대와 믿음.남자친구도 나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음.
10년가까이 인생의 고락을 함께 해왔음.
2. 지금은 너 아니면 안될것 같다는 시기상 타이밍이 맞음. 아무리 봐도 남자친구 만한 사람이 10년간 현재 없음

앞으로 결혼 생활
1.각자 생활을 유지하다 늦게 결혼하다 보니 많이 다투고 그럴수 있음
초기는 힘들거라고 예상 하지만 공동의 조기 은퇴 및 세계여행을
생각하고 취미생활을 하면서 살아갈 생각임.
2. 아이가 있는 부부와의비교는 내려놓아야 함/혹은 애안낳냐는 잔소리는 평생 들을 것으로 예상.

그러면 왜 굳이 40넘어서 해도되는 걸 지금 해야되나 의미를 찾는다면
1.더이상 결혼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것과
결혼을 빨리해야하는 이유는 그것보다 더 많다는걸 들수 있겠네요
2.지금 나이도 많은데 그나마 한살이라고 어릴때 결혼하면 이득이 더많음 축의금 친구들 하객 등
3. 연말 정산 혜택
4. 주말 방황의 끝. 정서적 안정과 주거공간
5. 부모님의 걱정 끝










IP : 211.246.xxx.2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kksome
    '16.9.1 8:22 PM (222.112.xxx.106)

    깐깐한 스타일이신듯..

  • 2. 잔머리의 셈은
    '16.9.1 8:23 PM (1.228.xxx.136)

    판이 비뀌면(세월) 물거품이지만

    그게 인간의 한계이자 인간 유전자 존속의 원동력.....

  • 3. ..
    '16.9.1 8:25 PM (116.41.xxx.111)

    남의 말은 신경은 쓰이나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결혼하고픈 맘도 40대에 들었고 그때 나타난 남자도 넘 맘에 들었고.. 첨으로 이남자다 운명이라고 느껴서 했어요...사실 결혼은 아무리 장점이 많아도 단점이 너무 크단 생각이 커요..여자에게는 특히 한국에서.

  • 4.
    '16.9.1 8:47 PM (49.174.xxx.211)

    따지고 계산하고 이러는건 이 글로 안녕하시고

    결혼 하시면 서로가 싫다는것만 안하면 돼요

    결혼 축하합니다

  • 5. ...
    '16.9.1 8:53 PM (27.213.xxx.224)

    저도 서른다섯에 결혼했는데요,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안하는것보단 낫다에 한표..

  • 6. 무슨
    '16.9.1 10:41 PM (124.53.xxx.23) - 삭제된댓글

    온통 이득이득이득이득…
    살아보세요. 계산한 대로 예상한 대로 삶이 살아지는지…

  • 7. tods
    '16.9.1 11:04 PM (59.24.xxx.162)

    동지애로 서로 감싸주면서 행복하게 사셔요~ ^^

  • 8. 정말
    '16.9.1 11:49 PM (223.62.xxx.47) - 삭제된댓글

    피곤하네요.
    남편 마음 편하게 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620 엄마로 인해 때때로 회의감이 9 ㅇㅇ 2016/09/01 2,208
592619 에이프릴에서 청담으로 언제옮기는게좋을까요? 2 문의드려요~.. 2016/09/01 3,912
592618 주말에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려고 하는데요 7 궁금 2016/09/01 2,457
592617 누운 자세로 엉덩이 뼈 살짝 드는데.. 4 탈골 2016/09/01 1,816
592616 구르미 5회예고편 떴어요~~ 37 동그라미 2016/09/01 3,778
592615 몇년전에 허리 다친후에 한쪽 다리에 통증이 왔을때 3 어머니 2016/09/01 812
592614 나이어린 직원 커피값 같은 몇천원은 돈을 안내려고 하네요 5 ㅛㅛㅛ 2016/09/01 3,301
592613 한국 요즘 왜 이러죠? 11 뭘까 2016/09/01 4,784
592612 나이 많으신 어머니와 서울에 갈만한곳 추천부탁드려요 4 ... 2016/09/01 973
592611 오늘 편의점에서 있었던 일 8 .... 2016/09/01 2,597
592610 수영 오리발 2 .. 2016/09/01 1,284
592609 조카가 잘못을 저질러 동생이 충격에 빠졌어요.. 45 도움 2016/09/01 28,972
592608 옛이야기 한 자락 : 가짜 사주팔자 4 이야기 2016/09/01 2,776
592607 인터넷으로 막창 시켜보신분 계신가요? 2 ,,, 2016/09/01 942
592606 브라질이 나름 선진국이네요 1 ..... 2016/09/01 1,324
592605 초등 5학년 선물 3 2016/09/01 1,062
592604 주식하는 부모님 때문에 정말 걱정돼요 4 de 2016/09/01 2,941
592603 정시에서는 반드시 사탐2개 모두 성적에 반영되나요? 3 사탐 2016/09/01 1,338
592602 유방검사가 저렇게 아프게 하는 거였나요? 39 ,,, 2016/09/01 7,024
592601 전세집 벽에 아기가 그림을 많이 그렸어요.. 25 우리딸사랑해.. 2016/09/01 7,359
592600 세상에 자기 애 데리고 외간남자 만나는 여자도 있네요 16 ㅇㅇ 2016/09/01 5,629
592599 유방암은 무조건 항암치료하나요? 7 2016/09/01 4,465
592598 정리정돈 못하는 아이는 커서 공부 못하나요? 28 ... 2016/09/01 7,775
592597 오십넘으신분들요....무슨 낙으로 사시나요? 47 Tttt 2016/09/01 14,841
592596 세월호870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7 bluebe.. 2016/09/01 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