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수이불 한복... 처지곤란

아리 조회수 : 2,849
작성일 : 2016-09-01 14:43:55

결혼 15년차 입니다.


이사를 자주 다니는 직업이라 한 켠에 짐만 된 혼수이불과 한복 그리고


부엌 선반에 자리잡은 시부모님용 반상기를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결혼당시 시댁지원 없었으나


당당히 저에게 예단비를 요구하시더군요.


친정부모님은 좋은게 좋은거라며 돈을 건냈었고


제 돈에서 예물하라며 생색내시며 돈 일부를 건내주셨고 나머지는


시부모 한복맟춤및 친척들 이불 한채씩 돌렸다고 했으나 확인은 할 수 없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친척들 인사다닐때 한복 필요하다며 굳이 맟춤한복을 종용하셔서


딱 한번입고 더이상 입을 일 없는 한복을 풀세트로 저와 남편 친정어머니꺼까지 제돈으로 맞췄었지요.


이불도 구닥다리 무거운 혼수 목화솜 요세트를 하는바람에 한번도 써보지도 못한체


여태 구석에서 버티고 있는 꼬라지를 보니 왜이리 짜증이 나는지요.


추석이 다가오니 별의별게 다 생각나고


화병이 이런거구나 싶네요.


그렇게 이불에 집착하시던 시어머니


정작 제가 가지고 간 이불 장농에 포장째 그대로 보관되어 있습니다.


바보처럼 착한 며느리되려고 애썼는데


그럴 이유가 전혀 없네요.


발품팔아가며 내 돈내고 구입한 것들이라 버리기 아까웠지만


그냥 눈 딱감고 버려 버릴 생각입니다.


일단 이렇게라도 글 남기고 해 치울 생각을 하니 속이 좀  풀리네요~




IP : 221.153.xxx.19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9.1 3:01 PM (39.115.xxx.241)

    목화솜이면 쓰세요
    아깝네요

  • 2. 아리
    '16.9.1 3:12 PM (221.153.xxx.196) - 삭제된댓글

    침대생활을 하는데 요를 깔 일이 없고 이불을 덮으면 너무 무거워 깔리는 느낌이라 딱 한번 시도해보고 도로 넣어뒀습니다. 목화솜을 어디다 써야 할까요 ㅜㅜ

  • 3. 목화솜
    '16.9.1 3:19 PM (211.36.xxx.171) - 삭제된댓글

    이불솜 틀어서 이불하는집에 전화하면 와서 사갈것 같은데요? 아까워요~~몸에 아주 좋다는데~~

  • 4. 사탕별
    '16.9.1 3:27 PM (1.220.xxx.70)

    지난걸 뭐하러 곱씹으시나요
    그런거 자꾸 생각하면 괴로워요
    살다보면 늘 옳은 선택 맞는 선택 하나요
    하다못해 마트 가서 물건 사도
    이걸 왜 샀지 맛이 없네
    하잖아요
    그냥 흘려버리세요


    그리고 착한건 바보예요
    나쁘게 사세요

  • 5. 아리
    '16.9.1 3:30 PM (221.153.xxx.196)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왜 자꾸 과거를 생각해서 홧병이 나는건지요...
    잊는게 생각처럼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 6. ...
    '16.9.1 3:31 PM (175.119.xxx.94)

    그정도 스트레스를 받으시면 다 버리세요
    15년된 한복 입을일 없어요. 한복도 유행이있어
    촌스러워요.
    이불도 목화솜 좋다지만 덮으실일 없다면서요
    시어머니가 못버리게 하시나요? 내 살림인데
    왜 처리를 못하시나요?

  • 7. 아리
    '16.9.1 3:34 PM (221.153.xxx.196) - 삭제된댓글

    아주 놀부심보에요.
    가끔 오셔서 확인해보는데
    작년부터는 확인을 안하시더라구요.
    집안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아 참고 지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제가 속편히 살고 싶어요 이제는.

  • 8. ...
    '16.9.1 6:29 PM (183.98.xxx.95)

    시어머니도 확인 친정엄마도 확인..
    그분들 그때 기준으로 다들 비싼거 해 주시고 아까워하신다는거..
    처치곤란인게 한두개가 아님....

  • 9. ssen
    '16.9.1 7:38 PM (182.209.xxx.234)

    혹시 정말 버리실거면 한복 저 주시면 안될까요?
    조각보 만들때 쓸려구요.....

  • 10. ..
    '16.9.2 1:49 AM (180.71.xxx.160)

    저두..
    이불 살생각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913 직구-배대지 도와주세요. 4 배대지 2016/09/02 1,105
592912 다 늙어서 정말 막막하네요. 53 두려워요.... 2016/09/02 28,647
592911 코치 로퍼 구매하신분 사이즈 어떤가요?? 1 손님 2016/09/02 2,289
592910 Q10이란 데서 물건을 샀는데 안와요. 3 .. 2016/09/02 696
592909 코믹하면서 로맨스 드라마 어떤거 재미있으셨어요? 35 *^^* 2016/09/02 3,447
592908 헤어트리트먼트 어떤 제품 사용하시나요? 헤어 2016/09/02 398
592907 나이많은 미혼 독립하니 행복하네요 14 ^ ^ 2016/09/02 6,642
592906 남편이 외국인인 분들... 의사소통.. 감정소통.. 100프로 .. 10 궁금 2016/09/02 5,313
592905 진짜 다이어트는 긁지 않은 복권인가 봅니다 11 다이어트중 2016/09/02 7,300
592904 보험료 신용카드로 자동이체 걸수 있나요? 6 보험료 2016/09/02 3,625
592903 혹시 쿨톤 여름뮤트 이신분 없나요? ... 2016/09/02 6,197
592902 집사려는데 부동산에서 말리시네요 너무 올랐다고요 45 내집마련 2016/09/02 18,595
592901 저만의 꿀팁 수란이요 27 ㅡㅡ 2016/09/02 5,318
592900 미국으로 유치원 한두달 다녀보는거 어떨까요 4 2016/09/02 1,433
592899 인테리어하신 분들 남편 반대는 없으셨어요? 1 인테리어 2016/09/02 693
592898 냉장고에 삶은지 4일된 삶은계란 먹어도 될까요 13 2016/09/02 4,306
592897 전원주택 왜 오래 못살고 팔까요? 49 궁금 2016/09/02 24,528
592896 국내 화장품 좀 싸다 싶으면 짝퉁이네요... jj 2016/09/02 1,349
592895 7평 원룸 도배..2명 이 필요한가요?.실크도배 4 ㅡㅡㅡ 2016/09/02 1,650
592894 옛날엔 오줌싸개 꼬마한테 키 씌워서 소금 받아오라고 했던거 기억.. 4 ... 2016/09/02 1,084
592893 면세화장품 포장관련 1 carrrr.. 2016/09/02 677
592892 연예인뿐만아니라 타인에 대한 비판,평가를 하는 이들을 보며 .. 4 잘될꺼 2016/09/02 1,048
592891 책 좀 추천해주세요..50대.. 1 고민 2016/09/02 920
592890 커피믹스 끊었어요 4 커피 2016/09/02 3,727
592889 담보대출 있는데 또 받아도 될까요? 3 크하하하 2016/09/02 1,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