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갖는 불행의 대물림, 상처와 고통으로 점철된 지난 날을 연료삼아 자란 엄마가 본인의 억압된 자아와 욕망을 아이들에 푸는 것 같아 조혜련을 보면 마음이 아파요 제 엄마 같거든요
세상에 알려진 이혼, 남자는 결국 자신 곁에 남지 않는다는 것을 혼자만의 방식으로 이해하나 그것은 곡해에 가깝겠죠 사랑을 받는데에 혈안이 된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어린 날의 불행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아 때로 화가 나더라고요
본인 스스로도 생김새에 스트레스를 받고 자랐는지 어느 회차에선 여성성을 강조, 남자에게 다른 모습으로 어필하려는 것 같아 그 예전의 당당하게 골룸 분장을 하던 코미디언의 모습은 보이지 않더라고요, 남자의 사랑은 옵션 같은건데 왜 저렇게 절실할까 하고요...
게다가
아이를 또 하나의 인격, 완전히 다른 객체로 바라보아야 하는데 자기연민에 빠져 아이들의 감정보다 본인의 불행이 먼저예요 감정 컨트롤이 잘 안 돼죠, 너희는 나를 이해해야해...
이런 사람들의 아이들은 십중팔구 유년 시절부터 불행이 따라다녀요
그녀가 밟지 않고자했던 전철을 밟게 되는거죠
불행중 다행인지
윤아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데 여느 고등학생들과 달리 이미 불행의 탈출구를 스스로 찾고자 하는 모습이 짠해서 어느 순간 그 방송 멀리하게 되더라고요
조혜련 보면 제 모친 보는 것 같아서요....
저는 엄마와 인연을 끊어버렸습니다
아직까지 마음은 아프고 한 구석이 아린데 안 보면 서로에게 더 좋을 사이도 있을거란 생각에 제가 떠나왔어요
조혜련도 조혜련이지만
어린 날의 제 모습 같은 윤아와 우주가 부디 행복하길 바라요
조혜련을 보면서
nomad 조회수 : 5,646
작성일 : 2016-08-30 21:16:11
IP : 14.36.xxx.15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6.8.30 9:21 PM (211.205.xxx.224)조혜련 엄마(딸이라 죽으라고 애를 뒤집어 엎어놨다는)밑에서 조혜련이 무슨 사랑을 받고 컸겠어요.
자신이 사랑 못받고 큰 사람은 자기자식 한테도 온전한 사랑 못줍니다.
냉정하게 들려도 그건 절대 극복할 수 없는 거예요2. udsk
'16.8.30 9:22 PM (61.255.xxx.223) - 삭제된댓글저는 조혜련씨 보면서 우리엄마 이해하게 됐어요
부족한 사랑과 인정 제가 많이 많이 주면서 살고 싶으네요3. 겨울
'16.8.30 9:30 PM (221.167.xxx.125)조혜련 충분히 이해되요 조혜련도 사랑못받고 자란건 마찬가지인데
4. 냉철
'16.8.30 9:41 PM (175.223.xxx.253)완벽한 엄마는 없어요 조혜련한테만 너무 가혹한 평가들을 해요
우리세대의 엄마들도 완벽하지 못했고 훌륭한 훈육만 한거 아니었어요 조혜련이 좀 중심을 못잡고 힘겨워하는것도 있는데 모두가 너무 엄마탓만 하는것도 잘못이라 생각해요5. ㅁㅁ
'16.8.30 9:46 P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절대란건없다고 봅니다
자신도 딱 그엄마수준뿐이안되면 그엄마 일생흉볼일도 아니죠
누군가는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려야하는데
그게 내가 되야죠6. 넘 열심히 산 여자
'16.8.30 11:40 PM (175.226.xxx.83)황토밭같은 가정환경에서 못난외모임에도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남편에게 뒤통수맞고 이제야 새남자만나 여성성을 찾으려는 모습이 안스럽고
장하다 말해주고싶어요. 아이들도 그정도면 잘키워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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