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스쿼트 하루 백개씩 하고 있는데 허벅지가 말벅지가 되고 있어요.

ㅇㅇ 조회수 : 15,544
작성일 : 2016-08-30 04:20:10

다이어트 하면서 근력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스쿼트를 하고 있어요.

하루 백개씩하고, 빠르게 걷기 운동하고 등산도 하고,

걷기운동하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동네에 있는 운동기구 스테퍼? 자전거같이 생긴 기구요.

그것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걷기운동과 식이조절만 하다가 근력운동 시작하면서

스쿼트 시작한지 10일 정도 되었어요.

그 전에 3일 정도는 자세 익히고 하루 20개 정도 하다가

100개씩 한지 일주일.

허벅지가 엄청나게 단단해지고

그 전에 살이 빠지면서 좀 얇아졌었는데 다시 굵어지네요.

청바지 입으면 허리는 헐렁한데 허벅지는 터져나가요.

엉덩이는 아직 모양 변화는 잘 모르겠는데 굉장히 단단해졌고요.


원래 하체에 살이 많고 다리가 굵어요. 힙도 크고요.

근데 굵은 다리가 이전엔 살이었다면 이게 그대로 근육으로 굳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것도 초고속으로.

원래 근력운동 시작한 목적은 건강과(근육양이 많아야 건강해진다고 해서) 힙업이거든요.

큰 힙이 나이들면서 쳐지면 더 보기 안 좋아서 힙업 목적으로 시작한건데

허벅지의 말벅지화..그것도 일주일만에..이거 뭔가요.ㅠㅠ


옛날에 대학생때 피부과에서 인바디체크를 했었어요.

서비스로 공짜로 해준다고 해서 받았는데 근육량이 엄청 많다고 나왔어요.

정확한 수치는 잘 기억이 안나고 당시에 별 관심도 없었어요.

그땐 지금처럼 운동열풍이 불기 전이었고 헬스다니는 여자 별로 없었죠.

꿀벅지, 말벅지, 애플힙은 아무도 신경 안쓰고

44사이즈가 유행이라 모두가 마르려고 노력할 때였어요.

전 비쩍 마른 몸을 싫어해서 굳이 마르려고 애쓰진 않았고

그때도 하체비만이라 하체살을 좀 빼고 싶어서 다이어트 하고 있었는데

운동은 안 하고 식사 조절만 했었어요.

암튼 그때 인바디 체크해준 간호사 분이 놀라면서

근육이 엄청 많다고, 헬스 다니냐고, 운동 엄청 열심히 하는 모양이라고 하셨죠.

실상은 운동을 너무 싫어하여 헬스는 커녕 스트레칭도 안하고

그것도 모자라 학교 다니는 것도 너무 귀찮아서 일주일에 4번만 가고

때로는 그것도 귀찮아서 시간표를 몰아서 3번만 가도록 시간표를 짜기도 하고,

거의 집에서 책읽고 음악 듣고 주말에도 가끔만 기어나가 친구들 만나는 정도였어요.


그러니까 일주일에 3-4번 걸어서 학교다니는게 전부인 운동량인데 근육이 엄청 많고

헬스에서 열심히 운동해야 가능한 근육량이 나와서 스스로도 좀 놀라고 민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몸무게가 보기보다 많이 나가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도 인바디 체크하고 체중 보고

체크하신 분이 놀라서 기계를 점검해야겠다고.. 기계가 고장난 것 같다고 하셨어요.ㅎㅎㅎ

제가 남들이 보는 것 보다 정확히 10키로 정도 더 나가요.

상체는 날씬한데 하체비만이라 사람들이 바지 입으면 잘 몰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목욕탕에서 만난 사람들은 오히려 옷 입은 것 보다 넘 날씬해서 놀랐다고.--;;;;

엄마도 벗은 몸을 봐도 그 정도 몸무게는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몸무게가 많이 나가냐고 하세요.

근육 때문에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인바디 체크한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어서

현재 제 근육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20대보다 근육량이 많이 떨어졌겠지요.

운동도 최근에야 시작했으니까요.

암튼 이런 몸상태입니다.

스쿼트를 계속 해야 할까요?

하다보면 근육이 자리를 잡으면서 지방이 빠져서 늘씬해 지나요?

아니면 더 두꺼워져서 바지 입기 힘든 상태가 될까요?

그래도 유산소만 하다가 근력운동 하니까 확실히 체력도 더 좋아지고

하체 전체가 단단해지니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 그건 좋네요.

저질 체력이었거든요. 유산소 운동하기도 더 쉬워졌어요.

근데 안그래도 굵은 허벅지 자꾸 굵어지니 어찌할지..더불어 종아리도 굵어지는 것 같고..

엉덩이는 20대때는 브라질 힙이었는데 점점 허물어져가는 중에

일주일만에 놀랍게도 단단해져서 좋네요. 모양 변화는 크지 않지만 만져보면 단단해요.ㅋㅋ

그러나 허벅지 어찌할지..

스쿼트말고 다른거 해야 하나요?

뒷발차기 힙업운동, 힙브릿지, 레그레이즈..이런 걸로 하고 스쿼트를 멈춰야할지 고민입니다.


IP : 58.122.xxx.9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8.30 4:42 AM (121.168.xxx.41)

    저랑 비슷하면서 반대네요
    저도 타고난 근육이 많아요
    근데 근육 많은 부분이 상체입니다ㅠㅜ
    인바디 검사에 운동을 안하는 사람도 걸어는 다니기
    때문에 다리에 근육은 다들 어느 정도 있다,
    근데 당신은 상체에 근육이 많다, 운동을 많이 하든지
    타고난 근육이 많든지...

    역삼각형 몸이에요ㅠㅜ


    다리쪽 근육이라면 저 같으면 계속 운동하겠습니다..

  • 2. 99
    '16.8.30 5:21 AM (223.33.xxx.7)

    저는 말근육 아주 부럽던데요.
    아무나 생기는것도 아니고 운동 열심히 해야 생기는건데

    나이먹구 허벅지 종아리 가늘기만하면 안예뻐요.
    병든닭같음.

    저는 운동 열심히 해도 근육이 안생기고 흐믈텅해서
    단백질강화제를 먹어야하나 생각중입니다.

  • 3. ....
    '16.8.30 5:49 AM (114.204.xxx.212)

    다리는 굵은데 지방이 대부분인 저는 부럽네요
    스쿼트 아무리 해도 근육질 안되요 ㅜㅜ

  • 4. 부럽다
    '16.8.30 6:59 AM (58.125.xxx.152)

    근육양 많은 사람 젤 부러워요^^

  • 5. 동작 3
    '16.8.30 8:38 AM (110.9.xxx.37) - 삭제된댓글

    http://mlbpark.donga.com/mlbpark/view.php?u=http://www.ddanzi.com/index.php?m...

    이곳 82에서 알려줘서 틈틈이 하고 있는데, 여기서 동작 3..
    이것을 하면 허리 엉덩이에 운동이 확실히 되는것 같아요.
    스쿼트 동작도 약간 들어가니 이것도 한번 해보세요

  • 6. ㅇㅇ
    '16.8.30 9:01 AM (121.183.xxx.242)

    저하고 같네요 ㅎㅎ 근육량이 많아 조금만 운동해도 금세 우람해져요 ㅠ

  • 7. ...
    '16.8.30 9:01 AM (211.36.xxx.5)

    그러면 유산소만 하셔야 하지 않아요? 전 근육 너무없고 지방만 부자라 근육운동 필수지만 님같이 근육 더 키울 필요없고 몸 자체가 슬림해지고 싶으신 분들은 식이조절하시고 유산소 많이 하셔야 할거 같아요

  • 8. ...
    '16.8.30 9:06 AM (58.236.xxx.201)

    보건소에 가서 인바디재보세요
    정확하게 알고 왈가불가해야 조언도 할수있죠...
    학창시절 한참전 얘기..
    아무리 근육많다고 남자몸도 아니고 생각보다 근육이 많진않을거라 생각되요
    하비도 지방이 유독 다리쪽으로 많이 쌓이는거고 몸에 근육이 자리잡을곳은 하체쪽이 많은지라 결론은 몸의 다른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육과 지방이 다 많다입니다.
    운동안해서 셀룰라이트있는게 더 혐오스럽지않나요
    차라리 운동해서 눈에 띄게 슬림해지지많더라도 탄탄한게 좋죠

  • 9. ...
    '16.8.30 9:08 AM (112.198.xxx.19)

    타고나기를 근육량이 많고 근육기 잘 생기는 체질이네요.
    전 반대인 사람이라 스쿼트를 아무리 해도 근육이 안 생겨서 나이 들어 근육 없을까봐 고민이긴 한데 아직 젊을때 살기에는 옷 맵시 좋고 여리여리한 몸매라 좋다는걸로 위안을 ㅠㅠ
    님은 스쿼트는 굳이 안 하셔도 되고 그냥 빠르게 걷기 계속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 10. ...
    '16.8.30 9:45 AM (220.116.xxx.17)

    열흘이면 이제 제일 심하게 펌핑되고 있을 때예요
    그러다 가늘어져요
    더 하셔도 되요

  • 11.
    '16.8.30 9:54 AM (49.167.xxx.186) - 삭제된댓글

    지방은 그대로인데 운동하니 근육이 펌핑되어 더 팽창되어 보이죠.
    허벅지에 힘 줘 보세요. 근육선이 선명히 보이시나요?
    허벅지에 힘 주고 피부를 잡아보세요. 손에 잡히는거는 다 지방입니다.
    여자가 그렇게 쉽게 근육생기면 선수해야 해요.

    그리고... 님은 스쿼트 1번하시면 런지5번 하세요.

  • 12. 단기간에 100개까지 늘릴정도면
    '16.8.30 10:19 AM (211.36.xxx.121)

    체력이 대단하신거네요
    몸에 근육량이 많으니 기본 체력이 되시나봐요
    열심히 하셔서 몸짱 되세요~

  • 13. 런지추천
    '16.8.30 12:18 PM (59.23.xxx.173)

    저도 비슷한 체형인데 스쿼트 하다보면 결국은
    근육만 남고 지방은 빠져서 슬림해지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저는 앞허벅지보다 뒤랑 엉덩이에 더 자극을 주고싶어서 런지를 많이했어요.
    확실히 런지가 효과가 더 커요~

  • 14. ................
    '16.8.30 2:36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부럽당~~^^

  • 15. dd
    '16.8.30 3:22 PM (58.122.xxx.93)

    런지를 많이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보건소 인바디도 해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1797 중국드라마는 어디서 봐요? 1 저기 2016/08/30 826
591796 에릭남 같은 친구는 사람끄는 매력이 본래 타고난걸까요? 32 성희맘 2016/08/30 8,339
591795 많이 먹어도 배 안부른 느낌.. 저만 이런가요? ㅠㅠ 3 ㅌㅌ 2016/08/30 1,093
591794 이런친구?..어떻게 생각하세요? 9 ..... 2016/08/30 1,512
591793 큰병원가야할까요??도와주세요 5 곱슬곱슬 2016/08/30 1,484
591792 냉모밀 다이어트 음식인가요? 1 ........ 2016/08/30 3,570
591791 강혜정 양악 안했더라면 공효진 이상 탑급 이었을거예요... 79 두고두고 2016/08/30 28,164
591790 필러 상담받기로 했는데 넘 떨리고 무서워요~ 9 필러 2016/08/30 2,042
591789 조카때문에 힘들어요.. 17 .... 2016/08/30 4,700
591788 술 마시면 오히려 살이 빠지는 분? 5 2016/08/30 1,248
591787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1 아마 2016/08/30 1,423
591786 공부에 관한 어록중에 1 ㄱㄱ 2016/08/30 780
591785 옥시크린 표백제 쓰던 분들 뭘로 바꾸셨나요? 9 섬유표백제 2016/08/30 3,762
591784 초등학교3학년 반장엄마 할일있나요? 1 다봄맘 2016/08/30 2,525
591783 카페 팥빙수들..너무 비싸고 맛없어요 9 2016/08/30 1,835
591782 벤시몽 느낌의 운동화 편한 브랜드 있나요?? 6 깜장운동화 2016/08/30 1,981
591781 가다실 서바릭스? 3 ..... 2016/08/30 1,450
591780 추억을 소환하는 음식 3 그시절 2016/08/30 953
591779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커튼 질문드립니다 4 커튼 2016/08/30 1,674
591778 강남패치 잡혔다더라구요 33 .. 2016/08/30 24,712
591777 갱년기에 슬슬 접어드신분들께 여쭤봐요... 5 애공 2016/08/30 2,456
591776 임대차보호법 잘 아시는분 도움주세요. 월세살이 3 서러비 2016/08/30 830
591775 이메일 영작문 좀 부탁드립니다 7 .. 2016/08/30 571
591774 직수형 정수기 미국에서 사용 질문 1 Q 2016/08/30 568
591773 먹방의 시대 탐욕의 시대 22 아이사완 2016/08/30 4,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