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상대방의 말이 빈말인지 관심인지 헷갈려요.

빈말? 관심? 조회수 : 1,528
작성일 : 2016-08-28 10:39:59

제가 자주 가는 반찬가게가 있어요.

그런데 가서 필요한것만 집고 아무 말 없이 계산하고 이런 식으로 늘 나오거든요.

들어갈때 어서 오세요라는 인사 약하게 듣고 나갈땐 감사합니다 인사 들을때 안녕히 계세요나 많이 파세요

하는 말을 하고 나오는데 대부분 작은 소리로 하고 나오죠.

그런데 그 가게 드나든지 몇달뒤 부터 사장이나 그 밑에 좀 파워 있는 분이 반찬 고르고 있으면 유심히 쳐다봐요.

그래서 제가 마주 쳐다보면 고개 돌리고 그랬는데.......

어제는 계산하면서 같이 잇던 다른 손님이 아는 분인지 그 분더러 어떻게 그렇게 돈을 많이 벌었냐고 계속 사장이 그 손님을 추켜 세우더군요. 그래서 나 들으란 소리인지(그 때 손님이 저랑 그분 밖에 없었어요 (기분이 좀 안 좋아서 그 분이 나간뒤에 저 분이 돈 많이 벌었데요 물으면서 그런데 사장님도 많이 버셨을껏 같은데요 하니 사장이 나도 많이 벌었지 하더군요. 그 때 그 옆에 있던 가끔식 절 쳐다보던 종업원으로 보이는 그 분이 저더러 얼굴색이 안 좋다 어디 아프냐 묻길래 아무 말 안햇어요. 위염이 좀 있긴 한데 아픈덴 없어요. 제가 혈색이 좀 누래서.......

 

그런데 수개월 반찬 사면서 필요한 말 외엔 일절 아무 소리도 안하고 다녔는데 갑자기 저런 말을 하니 빈말인지 관심인지 헷갈리네요. 결혼 15년 동안 가끔 아프냐는 소리 꽤 들어서 지겹네요.

아무 이상 없는데 전업주부로 살아서 흐트러진 생활이 몸에 보이는건가 모양새 좀 갖추고 다니라는 무언의 소리인지......

반찬가게 가는데도 얼굴에 뭐 좀 바르고 다녀야 하는지.......

좀 짜증나네요.

IP : 1.244.xxx.1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8.28 10:50 AM (61.106.xxx.105)

    그냥 단골이고 님이 먼저 말거니 대꾸하고 그러다 혈색얘기나오고 그런거겠죠 빈말도 관심도 아닌것같구
    혈색얘긴 기분나쁘겠네요

  • 2. ....
    '16.8.28 11:01 AM (124.49.xxx.100)

    ;;; 사람들은 타인에게 별 관심 없어요

  • 3. LLL
    '16.8.28 11:05 AM (222.237.xxx.47)

    원글님...조금 걱정스럽네요...
    현재 다른 관심사가 전혀 없거나, 활동하는 커뮤니티가 없으신가봐요...
    아주 쓸데없는 일에 신경을 쓰고 계세요.....
    고작 반찬가게 사람들의 한마디에 이게 무슨 과민반응인가요.....
    그들은 내일이면 자기네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잊어버렸을 거예요...
    좋은 영화를 보시거나 좋은 책을 읽으시거나,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따로 가지시더라도
    관심사를 넓혀보세요.....

  • 4. ...
    '16.8.28 11:48 A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자주 간다면서요. 그럼 당연히 각인됐을거고 원래 장사하면서 단골한테 친근하게 말도 붙이고 하는데 원글님한테는 그동안 그럴 분위기가 아니다가 원글님이 먼저 저분이 돈 많이 벌었냐고 사장님도 어쩌고 말을 하니 말 붙인거죠.

  • 5. ...
    '16.8.28 11:52 A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빈말도 관심도 아니고 장사하는 거죠
    그런 반응 신경쓰이면 같은 가게만 가지 마시고
    주인되는 사람과 필요없는 말은 하지 마세요

  • 6.
    '16.8.28 12:52 PM (175.223.xxx.220) - 삭제된댓글

    원글님...조금 걱정스럽네요...
    현재 다른 관심사가 전혀 없거나, 활동하는 커뮤니티가 없으신가봐요...
    아주 쓸데없는 일에 신경을 쓰고 계세요.....
    고작 반찬가게 사람들의 한마디에 이게 무슨 과민반응인가요.....2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1494 얼굴 크기요... 9 2016/08/29 2,883
591493 요리용 장갑 1 습진 2016/08/29 804
591492 플랫화이트 처음 마셔보는데 좋네요^^ 11 ㅎㅎ 2016/08/29 2,890
591491 1960년 전후 제작된 한국영화 재미있어요 10 .... 2016/08/29 856
591490 집에 월계수 잎을 놨더니 11 신세계 2016/08/29 7,630
591489 혹시 히비스커스티 마시는 분 계신가요 10 가을조아 2016/08/29 2,829
591488 남자가 더 좋아하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32 어휴 2016/08/29 5,986
591487 아산병원 출퇴근하기 좋은동네~? 8 sunnyk.. 2016/08/29 2,910
591486 91학번 문과 미적분 배웠었나요? 12 Tt 2016/08/29 2,094
591485 태권도4품 의미가? 4 가을에 2016/08/29 3,155
591484 은재아빠가 정말로 엄마를 죽이려했을까요 4 청춘시대 2016/08/29 3,406
591483 이케아 슈퍼싱글사이즈 국내 슈퍼싱글 이불솜이랑 맞나요 정 인 2016/08/29 2,773
591482 아시아권 영화 제목 찾아주세요 2 82csi .. 2016/08/29 355
591481 차량용 핸드폰 거치대 추천 좀 해주세요 3 채식주의자 2016/08/29 779
591480 수건이 누렇게되면 어찌하세요? 11 2016/08/29 4,119
591479 피아노 전공하신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4 피아노 2016/08/29 1,550
591478 눈이 너무너무 시리고 부셔요 7 콩콩 2016/08/29 2,154
591477 김가연-고소영 이민정과 같은 산후조리원 2주에 2200만원 35 헉2주에22.. 2016/08/29 18,487
591476 가을이라 뜨끈한 국물이 땡겨요 4 ㅇㅇ 2016/08/29 1,285
591475 영화 "벤자민버튼의시간은거꾸로 간다" 좋네요 5 포리 2016/08/29 1,843
591474 요새는 여자가 더 부담해도 (데이트비용, 결혼비용, 생활비등) .. 10 dd 2016/08/29 4,493
591473 식욕이... ㅡㅡ가을이라그런가요? 5 fr 2016/08/29 1,231
591472 제가 너무 나쁘고 이상한 거 같아요 6 2016/08/29 1,749
591471 남녀간 평등이 중요한건 모두 알지만..본능은 어쩔수없는 것 같아.. 21 ... 2016/08/29 4,222
591470 대방석(좌식쇼파?) 어떻게 버려야하나요? 9 어후 2016/08/29 4,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