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수학을 못하는 아이들을 위하여-3

수학강사 조회수 : 2,990
작성일 : 2016-08-28 05:09:22
현직 고등 수학강사입니다

예전에 글을 쓰고 답을 다시는 분들을 보면 어떻게 학원을 고를지, 과외 커리큘럼을 짜는게 좋을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가정에 무리가 되더라도 사교육을 시키려고 하셨고요.

하지만 요즘들어 사교육도 선택적으로 하시고, "엄마표 공부"에 관심이 높아진 듯 합니다

오늘은 학원에 가봤자 성적은 그닥이고, 상담전화가 오면 걱정만 되시는 5등급이하의 학부모를 위하여 글을 쓰려 합니다







** 원리는 간단히, 바로 문제를 풀수 있도록, 계산 위주로!!!***


상위권반에 강의할때와 하위권반에 강의할때는 차이가 있습니다 
똑같이 처음 진도  나가고,  같은 책을 써도 말입니다

바로 " 원리 설명, 증명하기 " 입니다

흔히, 원리를 깨치면 수학의 눈이 떠진다고 하는데 그건 수학의 감이 있거나 상위권 아이들이 그렇습니다
실제로 문제로 접목하기 까지 배경지식과 원리, 증명을 풍부하고 꼼꼼하게 해줍니다
개념부터 응용문제까지 한번에 볼 수 있도록이요

하지만, 수학을 힘들어하는 아이들은 그런식으로 말하면 5분도 안되서 포기하려하고 수학은 역시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런 아이들 대상으로는 일단, 원리는 가볍게 바로 산수 방법부터 알려줍니다

그래서 본인이 문제를 풀고 맞추는 기쁨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많은 공식보다는 큰 줄거리가 되는 공식과 원리만 알려줍니다
문제를 풀때 고생하더라도 무조건 풀 수 있는 방법말입니다

그렇게 기본 내용만 빠르게 돌립니다

차근차근 꼼꼼히 하면, 배울때는 그 단원을 곧잘 하는데 전 단원은 당연히 까먹고, 본인이 고생하고 했는데 다 잊은거에 좌절하면서 포기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가볍게 빠르게 여러번 반복합니다
교과서로 하면 좋습니다
교과서 어려운 문제는 일단 빼고 갑니다

기본문제를 다 맞추면 그때 슬슬 문제 난이도도 올리고, 원리 설명해줍니다

하다가 어렵고 힘들다고 하면, 바로 난이도 다시 내리고 괜찮다고 담에 하자고 그냥 이런 내용도 있고, 이런 문제도 있다고 말하고 넘어갑니다

매일매일 포기하지않고, 꾸준하고 성실하게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면 어느새 성장하는 아이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수학을 못 한다고 말을 들어서 문제를 못 풀면 눈치보고, 모르면 아예 시도조차 안 하려고 하는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괜찮다, 잘한다, 할 수 있다, 안되면 같이 하자...다독이고 칭찬하면 느는 아이들을 봅니다^^



솔직히 수학이 일부 극소수 사람에게나 편하고 쉬운 과목이지, 힘들고 어려운거 맞잖아요..
그리고 우리 애들이 지금 이상황인데 뭐 어쩝니까, 짠한 마음으로 이뻐해줘야죠~^^








IP : 14.32.xxx.1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28 6:38 AM (182.228.xxx.137)

    아이에게 맞는 아니 아이를 잘 파악하고 잘 이끌어 주는
    선생님 만나기가 어렵네요.ㅠ

  • 2. 암기과목
    '16.8.28 7:13 AM (39.120.xxx.232)

    84년도에 종합반(하위권 학원) 수학강사가
    첫 수업에 수학은 무슨 과목이다...
    따라하세요
    암기과목이다. 암기과목이다 암기과목이다.라고 말하면서
    너희들은 이것이 왜 이렇게 되는지에 대한 정밀한 공부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더군요.
    강사는 무조건 외워라
    문제유형에 따라 필요한 공식은 무조건 외워라...
    그리고 문제풀이하면서 왜 이 공식에 대입해야 하는지 애써 알려하지 마라...
    그냥 알려주는대로 풀어라 였습니다.
    나는 너희들의 점수가 (50점 만점) 40점 이상을 맞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딱 25점 이상만 나오면 된다고 하더군요.
    강사는 설대 화학과 출신...
    충분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 3. ............
    '16.8.28 8:54 AM (175.112.xxx.180)

    저도 딸아이 집에서 가르치는데 초등 예습시킬 때 문제풀이부터 시작했어요. 문제풀면서 자연스럽게 원리도 설명하면서..한문제 풀면 폭풍칭찬하면서요.
    중학교 와서도 개념부분 잠깐 보고 쉬운 문제풀이 하면서 어려운 문제는 때 그때 개념 보충.
    인강샘이 해주는 개념, 원리 부분만 한시간 가까이 보는데 저 조차도 머리 아프고 애도 마찬가지. 저희애 수학 잘하는 아이인데도 그래요.

  • 4. ,,,
    '16.8.28 9:33 AM (116.33.xxx.68)

    이과최상위권 가려면 어떻게해야하나요?공부방법과
    학원선택이 너무어려워요
    시키는데로하는스탈인데 자기주도가안되요

  • 5. 감사합니다.
    '16.8.28 10:01 AM (218.50.xxx.151)

    수학공부에 대한 조언 새겨 들을 게요.

  • 6. ..
    '16.8.28 5:03 PM (14.32.xxx.183)

    네, 맞아요
    하지만 위에서 제가 말씀드린 방법대로 하려면 본인이 상위권이 아니라는 것과 수학센스가 뛰어나진 않다는 것을 학생과 학부모가 동의해야하는데...

    그게 상처로 다가오는 집은 힘든 방법이 되는거죠. ^^;;

    현재 아이의 상황을 냉정하게 보고 가장 좋은 것으로 해주는건 쉽지 않은 듯 해요
    그러니 학원에서도 못한다고 말하기 쉽지 않고, 말을 돌려서 하게 되고...

  • 7. VERO
    '17.1.29 1:59 PM (59.12.xxx.253)

    수학공부법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1873 건강검진후재검병원중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 5 2016/08/30 1,396
591872 대변검사 후 대장내시경 권유는... 7 난몰라 2016/08/30 2,035
591871 폐암 진단 잘하는데 알려주세요 5 걱정 2016/08/30 1,882
591870 전기렌지로 밥 해드시는 분, 전기세 공유해요~~ 5 전기레지 사.. 2016/08/30 1,374
591869 임신 확인은 언제부터나 가능하나요? 5 2016/08/30 1,370
591868 엄청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해도 똑같은가요..?? 19 ... 2016/08/30 6,130
591867 수원에서 종로 가는 빠른 방법이요 16 내일 2016/08/30 2,166
591866 대청소하고나면 식욕도 줄고 잠도 줄고 기분이 좋아져요 4 ..... 2016/08/30 1,027
591865 뜨겁게 사랑하고헤어진후 냉소적으로 변하는거... 13 커피향기 2016/08/30 4,326
591864 징그러운 갑상선~~~~~~~~~~ 6 도무지 2016/08/30 3,295
591863 초등2학년 받아쓰기인데요 3 나야나 2016/08/30 1,035
591862 남자가 보는 남자의 유흥... 111 자취남 2016/08/30 21,600
591861 대구에 치과 괜찮은 곳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 2016/08/30 716
591860 두배썼는데 9배 나오네요... 5 전기요금 2016/08/30 3,432
591859 드라이해야하는 옷, 집에서 울샴푸로 하면 거의 망가질까요? ㅠ 9 미나리2 2016/08/30 6,033
591858 동유럽여행상품. 3 ,. 2016/08/30 2,327
591857 커피전문점 어디가 젤 입맛에 맞으셔요?? 8 커피전문점 2016/08/30 1,970
591856 달의 이준기 왕자는 왜 미워하죠? 6 이준기 2016/08/30 3,090
591855 재밌어가 언제 잼있어로 바뀌었나요? 4 .. 2016/08/30 998
591854 배가 살살 아프면서 어지러운 건 무슨 증상인가요? 5 아픔 2016/08/30 1,999
591853 광화문 치킨집 2 eofjs8.. 2016/08/30 956
591852 스트레스만 쌓이면 자꾸 과자가 땡겨요ㅠ 3 이수만 2016/08/30 900
591851 엄마가 덜행복하더라도 집에 있는게 아이한테는 더 좋은 일일까??.. 12 .... 2016/08/30 2,714
591850 가부장제의 가장 큰 수혜자는 여자들. 30 아이사완 2016/08/30 5,996
591849 난방해야 하나요? 4 날씨가 기가.. 2016/08/30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