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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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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가 뭐라고 아침8시부터 가야한다네요

ㅇㅇ 조회수 : 5,115
작성일 : 2016-08-28 01:25:26
어디 다녀오느라 집에 좀전 12시에 왔는데..
남편은 내일 벌초한다고 아침8시엔 나가야한다고
난리치네요
일요일에 아침일찍부터 간다는것도 한숨나고
남편혼자가서 형제들이랑 같이 하고오면되겠구만
애들이랑 저까지 다 데려가려고하니
한숨이 푹푹나요..

밥할사람있어야하니깐 여자가있어야한다는거죠
여기 시집문화는 형제들도많고 경기도지만
시골이라 그런지 마인드도 정말 시골스러워서
밥사먹는건 언감생심...여자들이 있는데 왜 밥사먹냐
밥해먹으면되지...이래요..그많은사람들을 위해
밥차리고 치우고 ㅜㅜ
그리고 아침이든 낮이든 한번가면 저녁9시까진 집에못와요
그러니 내일일찍부터 가자고 서두르는게 꼴보기싫어요..

남편이 처자식생각해서(애들도 이제컸다고 가기싫어함)
딱 자르고 자기만 다녀오면 될터인데 오히려 자기형제들
눈치보느라 찍소리못해요.
자기집안에 맞추기위해 가족을 닥달하죠
82에선 여자가 왜가냐, 지팔자지가 만드네...이러지만
이쪽집안의 현실은 여자가 가는게 너무나 당연한거에요
좀있으면 추석이라 며칠동안 우리집에도 못가고 시집에서
개고생해야하는데 벌초라고 또 밥하라니..정말 쓰러지고싶네요
며느리많지만 정말 오는사람만 오구요 안오는 집은 안오네요

남자들은 평소 자주 보면서도 뭐가 그리좋은지 밥먹고
술먹으며 할말들도 끊이지않고 즐겁고..그래서
한번차린 밥상은 금방 접을수도 없고 9시까지 웃고떠들고...
며늘들이랑 애들은 피곤해서 빨리집에가자,가자해도
남자들은 할말이 끝나질않아요..
결국 집에 늦게야 가구요

그쪽집안 조상들 명절 제사도 빡치는데 벌초까지 와서
밥차리라 이러니 밥하는 하녀같은 뭣같은 기분..
참 여자가 살기편한 대한민국이네요
그래도 남초커뮤니티에선 우리나라 여자들이 세상제일
편하게 산다죠...

IP : 59.16.xxx.18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28 1:27 A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때 되었잖아요. 효도놀이.^^

  • 2. 얼음쟁이
    '16.8.28 1:38 AM (182.230.xxx.173)

    조금만 더 참으세요..
    애들 좀더크면 자연스레 덜 가게되더라고요..
    아무도 알아주지않는 시댁에서의 봉사
    10년하고나니 이제 서서히 게으름 피우고 있어요.

  • 3. udsk
    '16.8.28 1:43 AM (61.255.xxx.223)

    구냥 삼겹살이나 가져가서 구워먹으라고 하세요

  • 4. ㅇㅇ
    '16.8.28 1:51 AM (59.16.xxx.187)

    고기구워먹는데도 준비할거많더라구요
    늦게오고 넘 피곤해요..
    혼자가서 벌초 열심히 하고오면 될것을...싫다는 가족 세명이나 왜꼭 장식으로 데려가는지 이해가 안가요

  • 5. ...
    '16.8.28 2:02 A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뭘라서 물어요?. 가족데불고 엄마앞에 나타나 주는게 효도라고
    남자들은 골수에 새기고들 살아요.
    마누라 없이는 효도도 제사도 안되는 인간들 ㅉㅉㅉ

  • 6. gg
    '16.8.28 2:05 AM (220.117.xxx.252)

    벌초문화 좀 개선되어야해요!!

  • 7. ...
    '16.8.28 2:32 AM (116.41.xxx.111)

    그쪽집에서도 오는사람만 온다면서요. 그분들처럼 안가면됩니다

  • 8. ..
    '16.8.28 5:05 AM (122.254.xxx.47)

    근데 벌초가서 밥하는 분들 선산에 집같은게 따로 있나요.?
    저희는 딱 산에 묘만 있어서 밥하는걸 상상도 못하는데
    그래서 거의 사드시거든요 산에서 취사도 안되고
    82보면 벌초에 밥하러 간다는 분 계셔서 신기합니다

  • 9. ..
    '16.8.28 5:36 AM (123.214.xxx.187)

    벌초라는게 남자들의 일인데 여자분들이 간다는거 대게 신기해요 오촌 육촌까지 집안 대소가 남자들이 모여서 하는거라 남자들만의 집안 행사던데요

  • 10. 생귤탱귤
    '16.8.28 5:37 AM (223.62.xxx.39)

    남자들이 더 수다예요 ㅜㅜ 저희시댁도 여자들은 조용한데 남자들끼리 뭔그리 할말이많은지 원...

  • 11. ...
    '16.8.28 6:28 AM (223.62.xxx.77) - 삭제된댓글

    안오는사람은 안온다며요? 님도 좀 빠지시라구요.
    그렇게 빠지다 밥할사람없으면 자기들끼리 식당가서 사먹던가 대충해서 고기굽던가할텐데.
    투덜대면서 다하고앉았으면서 뭐 어쩌라는거죠?
    님네 시댁식구들만 이상한거에요.
    부당한일당하면 당하고만있지말고 아픈시늉이라도 좀 하시라고요.

  • 12. ...
    '16.8.28 6:32 AM (223.62.xxx.77) - 삭제된댓글

    아휴. 저러면서 또 다 챙기고 애들 깨워 줄줄 델고가겠죠.
    님도 똑같아요. 애들은 뭔죄야. 일욜날 늦잠도 못자고 쉬지도 못하고 어른들술판에 집에 일찍 돌아오지도 못하고.
    자기팔자 자기가 꼬는거 맞아요.
    벌초는 더는 못따라가겠으니까 남편 니나 가라고 말 좀.

  • 13. ....
    '16.8.28 6:42 AM (223.33.xxx.204)

    죽은 사람 위해서 뭔짓거리인지.
    님은 친정 벌초 가야한다고 못간다 하세요
    아니면 아프다고 지금부터 댕굴댕굴 구르세요

  • 14. ...
    '16.8.28 7:29 AM (211.177.xxx.39) - 삭제된댓글

    진짜 여자들 단합해서 다같이 결혼을 안해야
    저 그지같이 키운 아들 평생 수발하지...

  • 15. 댓글단 시누이들은
    '16.8.28 7:39 AM (39.120.xxx.232) - 삭제된댓글

    밥하고 있답니다...

  • 16. 댓글단분 올케들은
    '16.8.28 7:39 AM (39.120.xxx.232)

    지금 밥하고 있답니다...

  • 17. ..
    '16.8.28 8:41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가기 싫다는 말을 못 하겠으면
    소피보러가는 척 하고,
    멀리서 사진을 찍어
    생활불편신고어플에 민원 넣어요.
    취사금지인 산에서 저러고들 있으니 과태료를 부과해 달라고.
    신고인 신원은 보호해주니 걱정 말고요.
    그럼 적어도 내년부턴 밥은 사 먹겠죠.

  • 18. 처음
    '16.8.28 9:06 AM (121.174.xxx.79)

    20년 결혼생활 하면서 단 한번도 안갔어요
    남편도 가자소리 안하구요
    전에 한번 나도 가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니
    여자들이 벌초하는것도 아닌데 안가도 된다고 했어요
    벌초하는 산소도 많고 친척들도 모이면 20명 가까이 되지만
    안오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사람들 벌금 안오면 1인당 오만원이예요
    저희 아주버님도 교회간다고 안가서 오만원권 추석때 낸적 있구요
    그걸로 식당가서 밥사먹어요
    그러니 제가 갈 이유가 없죠

  • 19. Abcd
    '16.8.28 9:07 AM (1.235.xxx.245)

    워글님 토닥토닥. 스트레스 많이 받겠어요
    우리남편도 오늘 벌초갔어요.
    벌초때 밥차리라고 부르는거 정말 이상해요.
    그냥 회비걷어서 벌초대행해주는곳에 의뢰하는게 좋겠어요

  • 20. 가지마세요
    '16.8.28 9:19 AM (110.12.xxx.138)

    설마 안간다고..님을 패겠어요. 어쩌겠어요?
    그냥 가지마세요

  • 21. 안가요
    '16.8.28 10:26 AM (223.131.xxx.17)

    친정 시댁 모두 당연하게 남자들만 가요.
    한번 두번 빠지면 나중엔 안가는걸로 굳힐 수 있어요.
    저라면 욕먹고 말겠습니다.

  • 22. ...
    '16.8.28 11:41 AM (58.230.xxx.110)

    우리 남편도 7시반에 나갔어요...
    예전에 한동네에 다같이 살때 풍습을
    이런 글로벌한 시대에도 그대로 한다는게
    시대착오적이죠...
    시절이랑 안맞아요...

  • 23. --
    '16.8.28 11:57 AM (114.204.xxx.4)

    누가 끌고가는 것도 아닌데 좀 주체적으로 삽시다.
    여자들이 있는데 왜 밥사먹냐, 밥해먹으면 되지...
    이런 말을 남편이 하면
    여자들은 명절 맞아 고생하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힘드니 벌초 당일 식사 쯤은 알아서 사 드셔라.
    이렇게 말하시면 되지 않나요?
    이미 어떤 며느님들은 몇년째 안 온다면서요. 원글님도 안 가면 되잖아요.
    누가 와서 끌고 가나요??
    벌초 가서 식사 준비를 하시든 말든 알아서 하실 일이지만
    제발 이런 고구마 글 좀 올리지 마셨으면..

  • 24. 이번엔
    '16.8.28 12:49 PM (223.62.xxx.99)

    못가겠다하세요. 다른집도 안오는 집 있다면서요. 그동안 오래했으명 한번쯤은 쉬어도 되는가ㅜ아니냐 큰소리도 좀 내보시구요

  • 25. ..
    '16.8.28 2:30 PM (49.174.xxx.61)

    혼자 벌초하고
    남은 산소는 돈으로 사람사서 하는데
    돈은 안 온 사람들과 똑같이 내는 저희집도 있어요.
    진짜 짜증납니다.
    시댁 얘기만 나오면 오버해서 난리라
    참고 참다가 말 꺼내도 꼬투리 잡고 난리네요

  • 26. ...
    '16.8.28 3:24 PM (114.204.xxx.212)

    젠장 남자들끼리 빨리 하고 밥 사먹으면 될걸
    차 막히고 고생길을 왜 다 데려가요?

  • 27. ...
    '16.8.28 3:25 PM (114.204.xxx.212)

    80다된 친정아버지
    친척분들 다 모여서 벌초하고 , 각자도시락 싸오거나 끝나고 각자 알아서 사드시던대요

  • 28. 고등 엄마
    '16.8.29 12:04 AM (183.103.xxx.222) - 삭제된댓글

    요즘은 벌초 돈이 합니다.

    벌초 시키면 되는데 그 위험한걸 왜? 거기다 밥 까지 해 먹으면서??? 아이고 참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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