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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이도 괜찮은 것 같아요

.... 조회수 : 3,911
작성일 : 2016-08-26 21:33:47

대학교를 타지방으로 가서 취업까지 거기서 하는 바람에

(서울에서 다니다가 왠지 역마살이 생겨서 재수해서 지방으로 갔어요. 먼 친척댁에서 지냈어요)

10년간 타향살이 하다가 고향 서울로 얼마 전 이직했어요. .

와...서울이 왜 좋은지 이제야 느낍니다.

왜 사람은 낳으면 서울로 보내라는지 알겠어요  

무슨 심정이었기에 20대 시절을 타향에서

집생각하며, 가끔 눈물 쏙 빼가며 보냈는지..

고향이라 좋은 건지 원래 서울생활이 맞는건지 구분이 확실히 되지는 않는데요,

앞으로 쭉 살고 싶어요.

지금은 서울서 남 눈치 덜보고 살구요,,

지방은 아무래도 같은 지방 사람들끼리 끌어주는 게 있어서 그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서울이 팍팍하긴 해도, 그런 지연 에서는 벗어나서 아무래도 편안한가봅니다.


IP : 1.229.xxx.13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0년전
    '16.8.26 9:35 PM (175.126.xxx.29)

    정약용이 그랬잖아요
    자식들에게

    절대로 사대문 밖을 벗어나지 말아라...
    벗어나면 다시 돌아오기 어렵다고..

    저도 살수록 왜 사람을 서울로 보내라고 했는지.....뼈속깊이 이해가......

  • 2. ....
    '16.8.26 9:36 PM (1.229.xxx.132)

    네. 그리고 서울사람 깍쟁이라고 편견 있으신거 지방에서 많이 봤는데
    저는 깍쟁이라 해도 깔끔한 인간관계로 느껴져서 더 좋아요.

  • 3. 오늘
    '16.8.26 9:39 PM (121.181.xxx.147)

    정약용 다시 봤네여

  • 4. ..
    '16.8.26 9:54 PM (27.213.xxx.224)

    서울 좋죠..전 외국 시골에서 사는 중이라..돌아가고 싶네요.

  • 5. ..
    '16.8.26 9:55 PM (211.243.xxx.109)

    정약용 - 귀양살이를 오래해서 그랬을까요????

  • 6. 200년전
    '16.8.26 10:11 PM (175.126.xxx.29)

    귀양살이 하고는 상관없었던거 같아요.
    초기부터 그랬던거 같으니까요..

    아들들이 벼슬길 나아가기도 어려운 싯점이었는데도
    저렇게 신신당부를 했었거든요..

  • 7. ....
    '16.8.26 10:15 PM (116.41.xxx.111)

    그땐 정말로 정보 얻기가 어렸웠기 때문에 더 그랬을 거에요.. 서적이나 여러가지 물건 구하기도 어렵고. 여러가지 파벌들도 많고 지방은 향교나 서원 중심으로 움직여서 동향마을인 경우 성씨다른 사람이나 타향에서 온 사람들은 정말로 끼워주지 않았어요.

  • 8. 정약용
    '16.8.26 10:17 PM (211.193.xxx.250) - 삭제된댓글

    아들들이 그때 서울에 땅을 좀 사놨을까나 ㅋㅋㅋ

  • 9. ....
    '16.8.26 10:17 PM (116.41.xxx.111)

    저도 성인이 된 후 서울에 살고 있지만.. 태어날 때부터 서울 살았던 서울 사람들이 한번씩 서울 좋다하면서 꼭 서울에 있는 게 내것 마냥... ㅎㅎ 본인 소유도 아닌데 부심 갖는 게 가끔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제 어릴적 지방 중소도시의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 저는 좋아요..별로 빈부격차라든지 그런 것도 없고 다 고만고만하고 또 어렵게 사는 친구든 아니든 다 같이 어울리고.. 요즘은 지방도 좀 달라졌을려나 ;;;;;

  • 10. ...
    '16.8.26 11:13 PM (116.40.xxx.46)

    정약용 다시 봤대 ㅋㅋㅋ 넘 웃긴데 맞는 말이네요.
    서울 벗어나면 다시는 못 돌아와요

  • 11. 근데
    '16.8.26 11:17 PM (223.62.xxx.231)

    왜요? 뭐가좋은데요?
    이유긴 궁금해요..

    저는 서울토박이 인데
    지방가서 살고싶거든요
    집값 절약되는걸로 여유있게 공기좋은데서..

  • 12. 음..
    '16.8.26 11:18 PM (160.219.xxx.250)

    저는 지방에서 태어나서 학교 다니다가 (광역시) 대학 후 외국 나와서 취업후 결혼하고 계속 살게 된 케이스인데요, 제가 경험한 한국이 서울외 한국 경험이다 보니 사실 이게 한국을 보는 시각으로는 완전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꼭 서울에 살고 싶었거든요. 퇴직하고 한국과 여길 오가면서 살고 싶은데 그 때는 꼭 서울에서 살고 싶네요.

  • 13. 서울은 정말 대도시
    '16.8.27 12:13 AM (211.193.xxx.250) - 삭제된댓글

    서울은 세계 대도시 중에서도 정말 큰편이에요,,,,
    해외에서도 어떤 수도에 가보면 한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는 곳 많고,,, 서울처럼 모든게 다 있는 도시 드물죠,,, 외국에 좀 살아보면 시골이 아니라도 뭔가 답답해요 서울이 막 그립고 ㅋㅋ

  • 14. ...
    '16.8.27 12:37 AM (180.224.xxx.135)

    근데님,
    서울이 여러 문화가 섞여있다보니까 다양성도 존중되는 편이구요
    지방 살아보니 같은 고등학교 같은 동네..이런 공통 출신으로 뭉치는 게 서울보다 조금 많아요.
    이게 잘 이용하면 좋지만, 저는 영 익숙해지지 않았어요
    서울에 오니 동호회가 많아서 좋아요. 관심사로 모이니까 조금 속 편하고
    저를 표현하는 데에 망설임이 덜해요. 나는 나다..이런 거? ㅋㅋ

  • 15. 서울에 만족하는 수준이면
    '16.8.27 12:55 AM (119.200.xxx.194)

    사실 기대수준이 많이 낮은거죠. 뭐랄까 아직도 정양용 시대를 사는 느낌같은 느낌 ㅋ

  • 16. ...
    '16.8.27 1:00 AM (210.205.xxx.44)

    지방의 정겨움도 좋지만
    좁고 서로 연결되있는 사람이 많아서 말이 빨리 돌아요.
    저는 서울의 익명성이 좋아요.
    사는 동네에서 조금만 나가도 네가 누군지 몰라요

  • 17. 서울도
    '16.8.27 1:22 AM (211.193.xxx.250) - 삭제된댓글

    같은 동네 출신 있어요~~ ㅎㅎ
    같은 고등학교 같은동네 모임있는데 ㅋㅋ 평생 서울살면서 동호회는 가본적이 없네요 저는,,, 같은 동네 친구들이나 만나지,,,,

  • 18. ....
    '16.8.27 8:07 AM (221.146.xxx.7)

    익명성이란 딱 맞는말 같아요
    말 빨리 돌아서 제가 어디 외출 나갔다 오는거 봤다는 말 들은적 꽤 돼요.
    찔리는 일 한 적도 없지만,, 제가 남에게 관심이 적은 편이라 왜 이러지 했어요
    홀가분하네요.

  • 19. 저도
    '16.8.27 11:22 AM (211.196.xxx.76)

    서울에서 26년 살다가
    지방에서 24년 살고 서울로 왔는데
    원글님 말씀하는 거 알아요.
    지방 또 내가 속한 사회가 작으니
    시야가 좁아지는 것도 있고.
    서울에 오니 익명의 자유로움이 제일 좋아요.
    아무도 나를 신경 안쓰니.ㅎㅎㅎ

  • 20. ,,,,,,
    '16.8.27 12:48 PM (110.9.xxx.86)

    끼워주지 않으니 서울살아야 하네요

  • 21. 익명성
    '16.8.27 1:40 PM (211.193.xxx.250) - 삭제된댓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신 분들은 익명의 자유로움 누리시나봐요,,,
    서울에서도 아파트 대단지나 그런데 어렸을때부터 초중고 대학까지 다 살고 그런 사람들은,,, 이미 한 동네 이고 누구집 어떤지 사정 다 알고 그래요,,, 지방의 작은 동네나 마찬가지죠,,, 친하지 않아도, 초등때 누구는 지금 뭐한다더라, 결혼했다더라,,, 그 집 이혼했다더라,,, 어디로 이사갔다더라,,, 서로서로 다 알구요,,, 아직도 계속 만나구요... 홀가분한거 없죠,,, 이사를 가더라도 이전동네 친구들 계속 만나면 사정 서로 다 알고,,, 결혼해도 또 그 동네에서 살고 싶어해서,,, 결혼하고도 또 모여요,,,, ㅎㅎ
    익명성이라는 건 자기를 완전히 모르는 곳에 갔을때 누리는거 같아요. 서울이라서 누리는게 아니라 님이 서울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느낌을 받은거죠,,,,
    전 해외에 잠깐 살았을때 그런 익명성을 느껴봣네요. 하지만 반대로 그곳에 내가 오래 살더라도 난 여전히 외지인이겠구나 그런 느낌도 받았구요,,, 그래서 고향이 좋은건가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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