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맞벌이가 다 불행하진 않아요.

패러디?? 조회수 : 1,790
작성일 : 2016-08-25 21:38:59

결혼하고 좋은 시절은.. 딱 아이출산해서 집에 오기 직전까지에요,.

복직과 동시에

하루하루가 전쟁이에요.지지고 볶아요. 진짜 사는게 힘들어 죽어요.

돌이켜생각해보면 그 모진 세월을 어찌 보낸나 싶어요

몸만 힘들면 괜찮은데

마음이 또 문제에요.

나는 애 때문에 퇴근해서도 종종거리고

어린이집에 가도 죄인

친정에 가도 죄인(친정엄마가 봐주는 경우,, 반대면 또 시집에 가서 죄인)

직장에선 반푼이..

아이에게도 죄인

그럼에도

남편은 돈 벌어다주는 앵벌이(=나) 덕에

남들보다 덜 궁하게 사는 구나

그런데 맘은 나만큼 힘들진 않는구나

내 엄마는.. 내 친정 동생들은

왜 나때문에 고생하고

내 남편 식구들은

왜 맘 고생 몸 고생도 없이

맞벌이의 열매를 나누나 싶은..

그 얄미운 대차대조표를 한도끝도 없이 비교해보는 시간이 십년

뭐 그래도 솔직히

죽을 정도로 힘들진 않아요.

그럭저럭 20년쯤 되면

나도 내 목소리를 내고

남편도 적당히 눈치껏 집안일 하게 되고


결혼생활 20년쯤 되면 모든게 심드렁해요..
마음의 평화도 그때쯤 오고


인생뭐있냐 다 거기서 거기지.. 하는 여유가 생깁니다.

- 이상 결혼 20년차 아줌마 -

IP : 152.99.xxx.2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직중
    '16.8.25 9:56 PM (125.180.xxx.136)

    육아휴직중인데, 돈을 장난아니게 씁니다 ㅜㅜ
    빨리 복직하고싶네요.
    통장에 돈 쌓이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말이죠....ㅋ

    남편도 10년차되니
    설거지 쓰레기 등등 알아서 하니까 많이 편해졌어요~

    결혼초기~5년차까지가 제일 힘들었고,
    지금은 동지처럼 서로돕고 삽니다~

    맞벌이가 다 불행한거 아녜요^^

  • 2. mmm
    '16.8.25 10:31 PM (175.198.xxx.128) - 삭제된댓글

    20년 된다고 모든 남편이 다 그러진 않아요. 울집 남편은 더 바빠서 오히려 더 집안일을 안해요. 전, 이제 그부분은 어느정도 적응한거 같아요.. 그런데 엉뚱하게도 회사에서 보람이나 기쁨? 행복? 그런걸 찾을수가 없네요.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때문일수도 있고, 인정받지 못하는이유일수도 있고.. 그래서 퇴직을 고려중이예요...

  • 3. ...
    '16.8.25 10:58 PM (211.58.xxx.167)

    난 결혼20년 맞벌인데 이모냥인지...
    반드시 기필코 이혼하고말거야

  • 4. ㅇ남편이
    '16.8.25 11:26 PM (124.54.xxx.150)

    집안일과 육아만 더해주거나 월급을 조금만 더 줘도 맞벌이하며 사는게 괜찮을것 같아요.. 집안일도 안하면서 아줌마 쓸돈도 안주고 딱 애들 학원비랑 생활비만 주니 정말 환장하겠네요 그리고 혼자 ㅆ는 돈이 나에게 주는 돈과 맞먹음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0552 주민세 위텍스 납부시 꼭 본인 공인 인증서만 가능한가요? 4 주민세 2016/08/26 780
590551 서울대 윤리교육 vs 서울교대 어디를 선택하는것이.. 20 .... 2016/08/26 4,965
590550 C형 간염 의원 직원 양심고백했는데 5 ... 2016/08/26 3,016
590549 다리 실핏줄이 터진것 같이 ..보랏빛..왜그럴까요 3 ?? 2016/08/26 2,078
590548 남편이랑 안 맞고 불행한 분들은 왜 29 ... 2016/08/26 7,680
590547 김무성 ˝콜트노조에 공식 사과, 사실관계 잘 몰랐다˝ 4 세우실 2016/08/26 625
590546 간절/호소//예전에 초간단 반찬, 일품 레시피 혹시 기억나세요?.. 4 //// 2016/08/26 842
590545 호주 퍼스 아시는분.. 9 .. 2016/08/26 1,250
590544 실리콘 주방 조리기구.. 끈적거리는데 왜죠?? 11 조리도구 2016/08/26 5,626
590543 내 트위터 답글만 안보이는 경우 1 rkatk 2016/08/26 993
590542 중1딸아이 생리불순 좀 봐주세요.ᆞ 4 걱정 2016/08/26 1,752
590541 상상만으로 행복해지는 일 8 소박한걸 2016/08/26 2,707
590540 고도비만에서 비만으로 바뀌었어요 31 2016/08/26 6,208
590539 "우병우 못 내치는 건 약점 있어서", '약점.. 1 샬랄라 2016/08/26 1,350
590538 내년 12월이 대선이죠? 2 대선 2016/08/26 605
590537 서랍장살때... 큐피터 2016/08/26 779
590536 와이파이는 켜졌는데 노트북이 안되요 ㅠ 5 급해서 2016/08/26 978
590535 보더콜리 배편훈련, 훈련소, 커뮤니티 추천 좀 해주세요,,ㅠㅜ .. 12 보더콜리훈련.. 2016/08/26 1,841
590534 5살인데 잠을 너무 많이 자요.. 이래도 될까요 11 2016/08/26 2,063
590533 결혼하지 말라는 글에 사이다같은 댓글 34 ㅁㅁㅁㅁ 2016/08/26 13,042
590532 무식해 보입니다 24 ,,, 2016/08/26 5,427
590531 백석 시인의 맛있는 시 "국수" 감상해 보세요.. 14 포리 2016/08/26 4,626
590530 어제 kbs스페셜 해외로 취업한 청년들 보셨어요? 12 .. 2016/08/26 5,368
590529 친하고 나이많은데도 말못놓는 사람! 20 궁긍해 2016/08/26 6,176
590528 숨진 택시기사 두고 떠난 얘기 20 자존심을 회.. 2016/08/26 5,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