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집주인이 제 차를 긁고 아무 말이 없네요 어떡해야하나요..

세입자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16-08-17 22:07:00

제목 그대로 저는 전세를 살고 있는데 집주인이 저희 차를 긁었어요(블랙박스 후방카메라로 확인)

근데 아무 말이 없어요,...

문제는 이 집 2년차 살고 있는데 더 연장할 마음이 1도 없을 정도로 집주인한테 정나미가 떨어진 상태라서 가능한 전세만기보다 빨리 나가자 하고 있는데 이런일이 벌어진거에요.

남편은 이 일로 이사 나갈 때 괜한 문제 삼아서 집에 대해 수리비 청구나 기분안좋게 이사하게 될까봐, 그냥 넘어가자는데 전 정말 그동안 있었던 일들 때문에 너무 괘씸하거든요.

여기 서울 주택이랑 빌라 즐비한 동네에요, 강남권 아니고요. 저희 집 수리된 주택입니다.

부동산에서 계약서 쓰는 날 갑자기 관리비 월4만원 있다며 계약서에 추가 사항으로 넣으라고 하더라고요. 부동산아줌마 양쪽도 당황한게 관리비라는게 있을거라는 생각을 못했던 거에요. 빌라도 아니고 다세대 주택이니까요.

주인과 세입자의 관계고 이미 이사는 진행중이었는데 관리비 왜 이제야 얘기를 하며 못내겠다 말을 못하고 들어왔어요.

관리비 명목은 2층올라가는 계단청소인데 이걸 청소업체가 한답니다.그리고 계단에 센서등.그 전기세 포함이다 하더라고요.

근데 들어온지 3달됐는데 업체가 아니라 매번 집주인이 하고 있더라고요. 업체가 한다는게 개뻥이었어요. 다른 세입자들한테 물어보니 무슨 업체가 하냐고. 그래서 따졌죠. 왜 우리집만 관리비4만원 받으시냐고. 1시간 동안 난리치니 전기세 1만원만 받겠다 하더라고요 . (솔직히 저희 집 가전제품 기본에 공기청정기 정수기 다 돌려도 18천원 밖에 안나오는 집입니다) 센서등1만원도 솔직히 어이는 없었어요.

그 일 뒤로 저희집 아랫층 사는 세입자가 저희 때문에 못살겠다 한다며 층간소음가지고 뭐라하더라고요. 말 듣자마자 매트 두꺼운거 3개 깔고 조심했어요.  근데 어이 없게도 아랫집이 저희 같은 세입자인 줄 알았는데 집주인 딸이었네요.

그러니까 저희 집을 기준으로 위 아래가 모두 집주인 가족들인 거였어요.

시끄럽다며 문자에 전화에 집주인 뿐만 아니라 손자되는 중학생애가 올라와서 눈을 부라리며 조용히 하라고 하질 않나 정말 마음 편하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주차된 저희차가 찌그러졌었습니다(이번 아니고 작년이요). 집 주인 차도 있었기에 혹시 블랙박스 작동되면 저희 차 찍혔는지 확인해 달라하니 녹화가 안되는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길가에 있는 방범 cctv를 구청이 관리하니 전화해서 확인 후 범인 잡으라고 상세히 알려주더라고요.

그래서 감사하다고 하며 경찰서에 신고부터하고(경찰에 접수해야 cctv확인 가능) 범인 색출에 나섭니다. 근데 뭐,,,서울에서 이런일 얼마나 많겠어요 저흰 진짜 잡히면 좋고 안잡히겠지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접수를 했고, 경찰도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은이상 뺑소니는 아니라서,,,그리고 제가봐도 이건 뭐 경찰이 열심히 해 주실 난이도가 아닐거라고 생각했고요.

그렇지만 우리 경찰 조사관님 열심히 cctv 다 봐주셨습니다. 한달 동안요. 범인은 집주인 딸이었고요.

조사관이 처음에 집주인 딸과 집주인한테 전화해서 혹시 본 적 있냐 전화해서 물어봤을 때도 거짓말 했더라고요.

조사관도 화를 내며 세입자라고 우습나보다며 이 사람들 검찰에 송치하라고 하시는데 끝내 보험처리하고 끝났었습니다.

그런데 또, 뒤에서 박고 말이 없네요.

이번엔 찌그러지지도 않았고 경미한 기스입니다. 뭐 이걸로 범퍼갈아달라고 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럼 저희가 도둑놈이죠.

근데 이렇게 당하고만 있으니까 호구된 거 같고, 서럽네요. 솔직히 했으면 미안하다 내가 살짝 박았다. 말 못하나요?

정말 괘씸합니다. 근데 남편 말대로 이사 나갈 때 곱게 나가려면 똥 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가야할까요...

사이다 같은 댓글 좀 주세요....ㅠ


IP : 122.44.xxx.1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17 10:15 PM (118.32.xxx.113)

    일단 나가신 뒤에 처리할 방법은 없나요? 집 주인이 순순히 줄는지.

  • 2. ㅡㅡ
    '16.8.17 10:38 PM (1.235.xxx.248)

    억울하게 지내지마세요. 오래가요.
    괘씸죄 적용 겁나시면 아무것도 못해요.

    이건은 이건이고 저건 저거고
    내가 집 수리 해줄껀 해줄 생각하고
    이번에 신고해서 처리 받으세요.

    저번도 이웃이라 좋게 넘어갔지만 두번은 아니다
    하고 배상받으시고

    집 빼는 이후는 원칙대로 아직 일어나지 않은걱정은 접어두고 일어난 일은 해결해야지요. 나중 생각해서?
    오지도 않은 일 왜 걱정하나요.
    뻔뻔한 사람들에게는 강단있게처리 하는게
    돈은 손해나도 내 속이 편합니다

  • 3. 원글이
    '16.8.17 11:32 PM (122.44.xxx.190)

    네 정말 뻔뻔하거든요. 오늘 혹시나해서 그 조사관님께 전화하니 어쨌든 재산을 파손하고 메모나 전화도 없으니. 세입자라 넘어가지말고 접수하라 하시더라고요..집 수리할게 없어요 이미 저희가돈 들여 세면대 아래도 바꾸고 샤워기도 바꿨어요. 꼬투리잡고 문제삼을까봐 걱정했는데 남편하고 얘기해야겠네요..
    이사가고나서 차수리얘기하면 더 안해줄거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7992 횡단보도위를 점령한 차들 보면... 2 감시 2016/08/18 776
587991 대학생 딸 한테 권유해서 들어 줄까 하는데? 26 삼성생명 유.. 2016/08/18 4,930
587990 평택 아파트 분양 2 .. 2016/08/18 1,914
587989 우병우에 관한 녹취록 1 ㅇㅇ 2016/08/18 850
587988 상대보고 심쿵 할땐 어떤표정이 나오나요? 6 .. 2016/08/18 1,773
587987 고등학교 봉사활동 의무시간에 대해 정확히 아시는 분,,,, 6 봉사 2016/08/18 3,454
587986 저녁만 굶어도 살이 좍좍 빠질텐데요 19 어려워 2016/08/18 7,730
587985 정부가 공개한 주영 북한대사관 태공사..금전사고 5 탈북 2016/08/18 1,774
587984 반포에 애견유치원 있나요? 1 2016/08/18 984
587983 저는 탁재훈이 좋아요 19 ㅇㅇ 2016/08/18 4,484
587982 이런 남편 어떠세요? 12 ... 2016/08/18 2,868
587981 궁금해서요 딸가진 엄마.. 2016/08/18 457
587980 수육용 덩어리 돼지고기 얼려도 맛이 괜찮을까요? 3 급해요 2016/08/18 899
587979 여행이 취미인 분들은 도대체 돈이 얼마나 많으신 거예요? 17 여행 2016/08/18 6,168
587978 국민연금에 대해 여쭐께요~~ 9 직장맘 2016/08/18 2,591
587977 매년 8월 말일 까지 더웠어요. 24 구러청 2016/08/18 2,823
587976 외국친구한테 보낸 메일. 씹네요. 8 duftla.. 2016/08/18 2,128
587975 회사에 동갑여직원이 있는데, 언젠가부터 저에게 말을 안하네요 12 .. 2016/08/18 4,226
587974 모두 찬물로 샤워하시죠? 41 여름 2016/08/18 6,687
587973 임신 사실을 회사에 알렸더니... 3 ㅇㅇ 2016/08/18 3,110
587972 제 남자취향이.. 22 .... 2016/08/18 4,243
587971 깻잎김치 고수님 도와주세요 7 요리는 무샤.. 2016/08/18 2,222
587970 김포공한 노동자 파업 1 .... 2016/08/18 464
587969 주방 베란다 결로 같은 아파튼데 왜 우리집만?? 6 111 2016/08/18 2,049
587968 이마 좁으신분들 앞머리 있으신가요 없으신가요? 3 전수연 2016/08/18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