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할머니

ㅇㅇ 조회수 : 997
작성일 : 2016-08-11 19:59:05
집앞 슈퍼에 갔다가 할머니 한분을 보았어요
허리가 완전히 기역자로 굽은 머리 하얀 할머니가 애기주먹만한 햄 두개를 사가지고 계산대에 두팔로기대서시네요
그 쪼만한 햄 두개가 6400원, 할머니가 치마속에서 돈을 꺼내 천원짜리6장을 한장한장 꺼내주고 다시 비닐팩에서 동전을 하나하나 꺼내 계산하고 바삐 가시네요
그렇게 심하게 기역자로 굽으신 분은 거의 처음 보는데다 잠깐 계산하는동안도 계산대에 두팔을 기대 계시는데 힘겨워보이는 몸으로 또 그리 바삐 가시는걸보니 손주들에게 햄반찬 해주러 가시는것처럼 보이는데
아 저 할머니 저러구 다니시다 더 아프게되는건아닐까하는 생각, 그리고 할머니가 아픈몸 아끼지않고 바삐 준비한 음식을 먹는 누군가는 할머니의 마음을 짐작할수있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더군요
그 할머니 오늘밤 허리아파 앓지는 않으실지 괜한 걱정을 해보네요
IP : 61.100.xxx.2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닉네임
    '16.8.11 8:00 PM (49.174.xxx.211)

    주로 농사지었던 분들이 허리가 기역자로 많이 굽으시죠

  • 2. 닉네임
    '16.8.11 8:02 PM (49.174.xxx.211)

    할아버지가 그렇게 굽은사람은 별로 못봤는데 ㆍ
    여자들이 농사일은 더 많이 했다는 증거 아닐까요

  • 3. 또로로로롱
    '16.8.11 8:06 PM (59.12.xxx.77)

    그렇게 허리 굽으신 할머니가 폐지라도 줍고 계시면 너무 속상해요. 젊은 날 허리가 굽도록 일하셨는데 언제까지 저리 힘들게 사셔야하나.... ㅠㅠ

  • 4.
    '16.8.11 8:15 PM (114.203.xxx.159) - 삭제된댓글

    그거 강직성척추일수있어요 우성유전질병

  • 5. ...
    '16.8.11 9:15 PM (58.230.xxx.110) - 삭제된댓글

    시할머님이 저렇게 굽으셨어요..
    고생많이 하셔서...
    키도 작으시고 허리도 굽으셨는데
    얼마나 부지런하셨는지...
    전 시부모님은 싫은데
    시할머님은 너무 좋았어요...
    이글보니 시할머님 생각나네요...
    하늘나라서 편안히 잘계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075 헤나 염색 검정으로 1 말고 2016/08/12 885
586074 새차를 구입하려는데 언제 사는 게 저렴할까요? 신차구입 2016/08/12 454
586073 가정용 전력 누진제 완화를 법제화하는 미친 국회의원들 29 길벗1 2016/08/12 3,146
586072 20대 후반이세요 라는 글 읽고.. 2 .. 2016/08/12 1,128
586071 손혜원-중국 방문 보고회 4 손혜원 2016/08/12 979
586070 소설가 김유정 요즘같으면 스토커 8 으앙 2016/08/12 6,659
586069 애기가 생기고나니 성격이 바뀝니다. 6 ... 2016/08/12 1,916
586068 남편 자랑 한가지 해도 되나요 24 ㅎㅎ 2016/08/12 6,111
586067 '권력과 훈장' 3부 건국훈장의 그늘 1 뉴스타파 2016/08/12 343
586066 유재석,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해 '5천만원' 또 기부 4 ㄴㄴ 2016/08/12 1,344
586065 빈혈로 인한 극심한 생리통 겪으셨던 분은 19 아픈배 2016/08/12 4,349
586064 한전 성과급 잔치 어쩌고 하는데 정규직 평균 연봉이 7천 얼마 .. 9 근데 2016/08/12 4,000
586063 컴맹) 문서작성에서 아라비아숫자? 3 2016/08/12 568
586062 어머니 옆구리에 혹이 잇으세요... 2 ㅠㅠ 2016/08/12 1,542
586061 오바마가 인권 대통령? 그래봐야 미국 무기회사 영업사원 4 무기회사 2016/08/12 711
586060 뉴스타파에서 이건희 동영상 풀고 수억원 펀딩 들어온다네요. 49 ㄷㄷ 2016/08/12 3,993
586059 핏플랍 쪼리스타일 처음 사봤는데 13 ㅁㄱㄷ 2016/08/12 4,497
586058 너무 우울할때 뭘하면 좋을까요? 15 무더운날 2016/08/12 7,578
586057 사흘 휴가동안 집에 있기 끔찍해요 4 ff 2016/08/12 2,588
586056 방학이라 애들데리고 좀 나가야 되는데... 5 .... 2016/08/12 1,354
586055 간짜장 주문했는데 일반짜장이 왔어요. 17 ... 2016/08/12 4,195
586054 나르시스트 이성에게 끌리는게 보편적인가요? 2 2016/08/12 3,272
586053 남편과 담판 지으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36 이혼 직전 2016/08/12 7,614
586052 오늘이 제일더운거같아요 ㅠ 18 ... 2016/08/12 3,751
586051 맨날 바쁘다고 유세떠는 남편...이제 없는게 편하네요. 8 어쩌다 2016/08/12 2,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