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번쯤 말도 안되게 사치해본적 있지 않나요?

.... 조회수 : 2,144
작성일 : 2016-08-11 14:19:38
전 이번 유럽여행이요
시댁식구한테 거액으로 뜯기고 힘들게 모은돈 엉뚱한데 다 샌거 같아서 열받아 비싸지만 여름휴가로 유럽 질러버렸어요
원래로는 항공비 최저가로 비교하고 뭐든 가격 따져가며 구입했겠지만 이번엔 항공비부터 엄청 비싼데 그냥 갔어요
게다가 물가비싸기로 유명한 파리.스위스
파리가 스위스만큼 물가비싼지 가서야 알았네요
항상 계산할땐 환율로 계산해보며 사는게 습관이었는데 식당가서 시킬때도 가격 제대로 안보고 스위스 산에 올라갈때 비싼 왕복표 얼마가 나온지도 모르고 카드 그었어요
산 정상에서 파는 생수가 무려 5프랑이나 했는데 아이가 물 마시고 싶다고 해서 고민없이 사주고
그건 아이가 케이블카타면서 컨디션이 안좋아서 먹고 싶다는걸 안사줄수는 없어서긴 하지만요
그렇게 가격도 안따져보고 살거 다 사고 외식도 많이 하고
스위스 식당 비용 후덜덜 하긴 합니다
한국 오는 비행기 타기전에 속이 좀 안좋아서 물이나 콜라 사려는데 그제서야 콜라가 엄청 비싸다는게 눈에 들어오는거예요
비행기타면 마실거 실컷 주는데 왜 돈을 쓰남 조금만 참자
첨으로 자제한거같아요
이제 카드값 왕창 나올것같은데 남편도 돈 신경 쓰지 말고 가자고 했고 나도 얼마 썼는지 정산 안할거라 했어요
이제 갔다 왔으니 다시 알뜰모드 들어가야죠
갔다온 추억만 생각할려구요
제 친구도 알뜰한 애인데 시댁에 돈 뜯길때마다 지가 필요치 않은 물건도 사재끼다 버리기도 했다면서
내가 이렇게 아끼면서 살았는데 돈 날리는건 참 허무하더군요
IP : 118.38.xxx.1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11 2:22 PM (106.245.xxx.87)

    저도 여행엔 사치하는 편이에요.
    아 가서 특별히 비싼데 묵고 그런건 아니지만
    간다는 자체가 저에게는 사치죠.
    근데 가기전에랑 다녀와서랑 허리띠 졸라매도,정말 추억으로 먹고살기에 후회없어요~
    저도 2년전에 스위스랑 파리 갔는데 그립구먼요 ^^

  • 2. 인생
    '16.8.11 2:23 PM (121.180.xxx.132)

    뭐 별거있나요
    잘했네요
    시댁문제로 스트레스 받으면
    두고두고 홧병되더라구요
    여행가서 그리지내고오면 좀 풀리더라구요
    난 소중하니까요~~~

  • 3. 왕왕왕
    '16.8.11 2:43 PM (39.7.xxx.148)

    읽기만해도 스트레스 풀리네요
    진짜 돈 잘쓰셨어요!!!!

  • 4.
    '16.8.11 3:01 PM (116.125.xxx.180)

    전 유일한 사치가 교육비 -.-

  • 5. ..
    '16.8.11 5:31 PM (125.178.xxx.232)

    원글님 대충 얼마나 들었어요??
    올겨울에 자식수능 끝나고 한번 가보고 싶은데 얼마를 모아야 가려나요.ㅠㅠ
    4식구 천만원 택도 없나요??ㅜㅜ

  • 6. ..
    '16.8.11 6:33 PM (118.35.xxx.226)

    윗님 항공비부터 아낄려면 일단 일찍 예약하시고 물가가 비싼곳은 아파트 빌려서 하루 한끼정도만 외식하고 그러면 절약해서 갈수 있어요
    입장료값이 변수겠죠?
    저는 예약도 늦게 하고 그냥 저지르고 보자해서 얼마나 든지도 몰라요
    알면 간 떨려서
    싸다고 패키지 말고 더 들어도 자유여행 추천해요
    여행의 질이 달라요

  • 7. 저도
    '16.8.11 7:51 PM (125.130.xxx.184)

    큰 돈 들여서 가는데 현지 가서 아껴봤자 피곤하기만 하고 해서 두번 세번째 갈수록 더 느슨하게 다닙니다. 첨에 갔을땐 비싼 물가에 식당에서 음료시키는 것도 부담됐는데 어차피 안시킬거 아니고 맥주나 아이 물 여유있게 시켜놓고 음식 기다리고, 요금 폭탄 맞을까 무서워 뚜벅이로만 다니다 이제는 걷다 힘들면 택시 타고 호텔로 돌아갑니다. 대중교통권도 좀 여유있게 끊구요.^^
    참 이번 여름엔 에어컨도 맘껏 켭니다. 한겨울 난방비만큼이라 생각하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4024 원어민 영어교사한테 가장 바라는 점이 있다면 뭐가 있으세요? 4 궁금 2016/09/07 825
594023 ......동생 남편감..글 요약했어요 4 미둘턴 2016/09/07 1,767
594022 층간소음 일으키는 윗집 엘베에서 만났네요 9 ㅎㅎㅎ 2016/09/07 3,495
594021 자신의 삶을 정말 사랑하는 분.. 어떤 삶을 사세요? 5 Y 2016/09/07 1,587
594020 임대아파트는 세금 적게내나요?? 4 질문 2016/09/07 1,264
594019 김유정보니 아역에서 성인연기자로 변신하는건 참 쉽지않아보여요 36 2016/09/07 7,344
594018 퇴행성 관절염 2 무릎통증 2016/09/07 878
594017 이 벌레가 뭔가요? 3 진호맘 2016/09/07 1,785
594016 출산 후에 가슴 절벽되신 분들 9 질문 2016/09/07 2,522
594015 자동차는 양도하거나 증여할때 양도세 있나요? 4 안정화 2016/09/07 5,354
594014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미세먼지 청정지역은 어디일까요..?? 3 어쩔 2016/09/07 4,213
594013 사워크림 처리법?? 3 hg 2016/09/07 729
594012 박보검, 지휘 동영상 보셨어요? 얘 왜 이렇게 예뻐요? 6 이런~~ 2016/09/07 3,529
594011 에코백 신세계네요 12 ... 2016/09/07 6,685
594010 오토비스 vs 블랙앤데커 스팀맙? 5 청소좀 2016/09/07 874
594009 메신저에서 여친구하는 국립대 교수 클라스 ㅋㅋ 3 ㅇㅇ 2016/09/07 1,998
594008 순천역에서 순천대학교까지 3 순천ㆍ순천 2016/09/07 747
594007 백내장검사 동네병원에서 해도 될까요? 큰병원? 2016/09/07 404
594006 법륜스님 책 읽다가.. 도무지 공감이 안되서요 32 ㅁㅁ 2016/09/07 5,660
594005 이런 경우도 베란다 확장가능할까요? 2 90년대초반.. 2016/09/07 521
594004 이래서 남의 편 남의편. 하나봐요. 16 짜증폭발 2016/09/07 4,807
594003 수업시간 내내 조는아이, 어떻게 할까요? 4 진맘 2016/09/07 769
594002 82에서 배운 칫솔로 변기 청소 대박이에요 14 욕실 2016/09/07 7,941
594001 헉... 구르미 다운받아보고왔어요.. ㅎㄷㄷㄷ 9 -- 2016/09/07 1,799
594000 베트남에서 한국소주 인기있단글 보고 1 .... 2016/09/07 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