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육청 신고가 학교를 적으로 만드는 건가요?

혁신학교? 조회수 : 1,800
작성일 : 2016-08-09 12:11:09

초1 여자 아이가 방과후 수업에서 알게 된 3학년 여학생에게 협박을 당했습니다.

인적없는 화장실로 끌려가서...선물을 가져오지 않으면 혼낸다고 했답니다.

아이가 처음 시달린것이 아니라서 그 날 저보고 혼자 하교하기 싫으니 데리로 와달라고 했는데

제가 일을 하고 있어, 혼자 오라고 한 것이 이렇게 후회가 될 줄....


그래서 방과후 담당교사에게 이사실을 알린 후,

담당교사가 방과후담당 부장과 상의한 후 상급생 엄마에게 알리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방과후 선생, 담당부장, 교장이 상의한 내용은 이틀 뒤에 수업이 있으니 그날 아이가 오면 불러서 얘기하겠다 였습니다.

저는 학교폭력이 발생한 것이니 부모에게 당장 알려야 한다고 이야기 하였으나,

돌아온 대답은 이틀 뒤에 학생을 만나서 얘기 하면 되는데 왜 난리냐는 짜증스런 대답이었습니다.

뒤늦게 연락이 닿은 담임은 방학 중이니 저보고 상급생 엄마에게 직접 연락을 해보라고 하여,

담당교사에게 연락처를 물으니 교장에게서 친히 연락이 와서 부모에게 알리지 말라고 합니다.

아무도 그 학생의 부모에게 알릴 생각이 없다면 내가 직접하겠다고, 연락처를 물었습니다.

교장은 그 학생 부모가 알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고 합니다.그리고 정 하겠다면 학교에 얘기한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까지 했습니다.

....제 어의는 생략하겠습니다.

비 상식적으로 나오는 이유를 밝혀야 겠기에...

그 학생의 엄마와 통화를 하고 사과를 받기 위해서 이튿날 만났습니다.

선생들이 서로 떠넘기는 와중에 우리 아이는 화장실 트라우마에, 같은 단지 놀이터에서 만나는 것 조차 두려워

밖에 못 나가고 있으니까 사과를 받고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는 것이 저에게는 우선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엄마는 자기 애도 1학년때 같은 반 아이한테 비슷한 일을 당했다며, 제 마음 안다고 합니다.

...또 제 어의 생략합니다.

그 아이가 제대로 사과 받았는지 마음의 상처가 치유 되었는지, 학교에서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는지 케물었습니다.

그래야 그 학생이 더 무서운 일을 벌릴 여지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그아이는 제대로된 사과를 받지도 못하고 학교에서 해결해 주지도 않았고 아이가 고집이 세서 상담도 잘 안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교장하고 아주 친한 사이랍니다.

...저는 더이상 상실할 어의는 없고...

교육청에 신고하면 우리 아이는 전학갈 준비를 해야 하는 건지 경험자 분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이 학교는 혁신학교 입니다. 담임은 음악수업에 입 한번 뗀 적이 없습니다. 동영상만 틀어준다고 합니다.

이 상급생 엄마는 인근 도시에 사는데 이 학교를 보내기 위해서 외할머니 집으로 위장전입을 했다고 합니다.

얼마전 이 학교 병설 유치원에서는 3명의 남자아이가 여자아이 한명에게 가한 성폭력으로 문제가 있었는데,

가해자중 한명의 부모가 학교임원이고 교장이 같이 문제해결에 나섰다고 하는데, 피해자가 사과를 받지 못해

1인 시위를 하고 지역 신문에 기사화 된 일이 있었습니다.





IP : 182.231.xxx.19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9 12:17 P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어차피 학교내에서 할일 다해봤고
    지금 상황에서 신문고 이용하는게 낫겠어요
    해당 교육청으로 보내질건데
    학교에서는 사유서같은 서류작업하는거 싫어하겠지만

    글읽어보니 외부에서 가서 조사해야겠어요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냐 싶겠지만 안하고 그냥참고
    시간보내면 잊기보단 분노가 내재화될거에요

    신고하더라도 전학갈일은 없어요
    오히려 까다로운 학부모라고 소문나도
    교사배정 이상한 담임안걸리게 조심해서 해주기도해요

    그리고 모집할때 학교운영위원으로 꼭 들어가세요
    선출이지만 경쟁자도 거의없어요
    알음알음 이미 후보세워서 공석숫자맞춰서 내세우거든요

  • 2. 무슨
    '16.8.9 12:18 PM (112.154.xxx.98)

    참 무슨 태도들이 저런가요?
    학교샘,교장과 먼저 대화후 문제해결이 우선인데 그부분이 전혀 안되고 있는 상황이니 교육청에 이야기 하세요
    전학을 왜 원글님 아이가 갑니까? 강력한 조치 취하세요
    이런일 발생하면 교장샘들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데 진짜 이상한 교장이네요

  • 3. 원글이
    '16.8.9 12:19 PM (182.231.xxx.193)

    현실적인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꼭 집어 주셨네요 -.-

  • 4. 안타깝네요
    '16.8.9 12:25 PM (117.111.xxx.211)

    제목 읽는 순간 익숙한 느낌이 들어 글을 읽어보니
    제가 아는 학교네요.
    교장 선생님 좋은 분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찌된 일일까요.
    아이가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는 현실적인 조언은 못드리겠지만 하루빨리 해결되고 아이도 편안한 마음으로 학교 다닐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 5. ㅇㅇㅇ
    '16.8.9 12:29 PM (116.40.xxx.48)

    쉬쉬 덮어둘려는 학교 관계자들 참 싫어요.

    학교에서 그렇게 나오면 교육청으로 신고하셔야죠.. 그럼 교육청은 신고 들어온 것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로 연락을 하겠죠. 외부에서 나서기 시작하면 해결하려고 한다는 흉내라도 내야하기 때문에 교장이 지금보단 나을겁니다.
    피해당했던 사실은 몇월며칠몇시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바로 기록하시면 나중에 자료로 삼을 수 있을거에요. 혹시 교육청으로 신고 들어갔다고 학교에서 아이에게 뭔가 대우가 나빠진것 같다 느끼시면, 그 사실로 다시 교육청에 신고하시면 되구요.

    교육청에 신고하는게 손떨린다 싶으시면,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지 않으시면 교육청 쪽에 도움을 요청해야겠네요" 해보시고 신고하세요.

  • 6. 원글이
    '16.8.9 12:29 PM (182.231.xxx.193) - 삭제된댓글

    정말 아시는 학교인지는 모르겠지만, 신입생환영회때 교육청 신고는 하면 안되고 어차피 자기가 다 해결해야 되니 절대 하지 말라고 부르짖던 사람이 교장입니다.

  • 7. 원글이
    '16.8.9 12:31 PM (182.231.xxx.193)

    정말 아시는 학교인지는 모르겠지만, 신입생오리엔테이션에서 무슨 일이 생겨도 교육청 신고는 절대 하면 안되고 어차피 자기가 다 해결해야 되니까 하지 말라고 부르짖던 사람이 교장입니다.

  • 8. 학교
    '16.8.9 12:34 PM (61.77.xxx.249)

    크게만들지말라는 말은 지네들입장이구요 부모는 아이생각하면 크케만들필요도있다고봐요 학교에서 진상부모를 싫어하지만 부당한일에 가만히안있는 부모라 생각하면 대충 대하지는 않더라구요

  • 9. 안타깝네요
    '16.8.9 12:34 PM (117.111.xxx.211)

    네 그 교장선생님 말씀을 직접 들은 사람이라 제목 보고 낯익어서 들어온거에요. 병설 유치원 사건도 물론 알고 있구요.
    그래서 결국 가해자 엄마한테서는 사과를 못받으신건가요?

  • 10. 원글이
    '16.8.9 12:37 PM (182.231.xxx.193)

    가해자 엄마가 한건 사과라기 보다는 피해자 역전에 가깝습니다. 자신도 당했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제 마음을 잘 안다라고 반복하는 것이 저는 더 무서웠습니다. 심지어 자기 아들이 의대생인데 소아정신과 지망이라서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하더군요.

  • 11. 샤베
    '16.8.9 1:03 PM (202.136.xxx.15)

    네 신고하세요. 괜찮아요.

  • 12. 다른 글 보면
    '16.8.9 1:47 PM (210.222.xxx.247)

    경찰서가 최고 낫다고 하더군요
    힘내세요

  • 13. 음...
    '16.8.9 2:07 PM (183.101.xxx.186)

    처음 시달린 게 아니라는 게 아이의 말인가요?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던 건지... 전에 그랬던 걸 지금 안 건지...

    아이들의 말이 중요하면서도 좀 걸러 들을 필요가 있는 게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않고 당한 거만 기억해서 일방적 피해자가 되기도 하거든요...

  • 14. 원글이
    '16.8.9 2:29 PM (182.231.xxx.193)

    수업시간에 옆에 앉아서 책에 낙서하고 가방 뒤지고 실내화도 맘에 든다고 뺏아가서(할머니가 찾아가서 도로 찾아왔습니다) 그 날로 앞시간대 반으로 옮겼는데...이번에는 수업 마치는 거 기다렸다가 애를 화장실로 끌고 간거거든요...그 전엔 그냥 성가시게 해서 미치겠다고 하는 정도였는데...이번엔 폭력수위가 된거죠.

  • 15. 학교어디나
    '16.8.9 3:26 PM (171.249.xxx.242) - 삭제된댓글

    학교입장은 쉬쉬하며 학교내에서 해결하길
    바라겠지요.
    적극적으로 피해학생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더군요.
    고등학생들간의 성희롱이었는데도요.

  • 16. 궁극적으로
    '16.8.9 3:34 PM (202.128.xxx.51)

    어떻게 하고 싶은건가요? 윗글을 보면 화가 풀리지 않아서 더 끌고 가겠다는 걸로 읽혀요.
    학교를 적으로 만들지를 고민하기보다 아이를 위해 어떻게 할 지를 고민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7. 원하는 바를
    '16.8.9 4:50 PM (49.170.xxx.96)

    명확하게 전달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교육청보다는 학교폭력 신고전화가 나을 것 같구요.
    학폭위 열어
    재발방지,접근금지,기록으로 남겨 진학시 같은 학 교로 배정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18. 원글이
    '16.8.10 2:31 PM (182.231.xxx.193)

    첫 댓글 작성자 분께서 제가 느낀 점을 가장 잘 이해 해 주셨고 덕분에 마음을 추스리고 대응을 했습니다.
    학교장이 학폭에 대해서 미온적인데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라서 혼란을 줬고 사건에 대한 인수인계도 없이 휴가를 가서 이에 대응을 부심하다 쓴 글입니다. 최악의 경우에 공론화를 시키면 어떻게 되는지 생각을 해야 하기에 조언을 구하고, 학교에는 제 의견을 전달하고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당부로 일을 매듭지었습니다. 제가 분노한 것은 학교의 미온적인 대응이지 고작 3학년인 어린 아이의 잘못이 아닙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로 작은 것에도 그냥 보아 넘겨지지 않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713 제사가 없어지긴 하나요? 47 궁금 2016/09/03 6,227
592712 브리트니 스피어스 2016MTV 시상식 퍼포먼스 1 ........ 2016/09/03 997
592711 스카프 좋아하시는 분들요 4 ㅇㅇ 2016/09/03 2,112
592710 30대 후반 미혼인데 부모님 원조 받으면 불효 자식 인건가요? 39 ddd 2016/09/03 5,708
592709 자녀가 조기유학으로 외국에 있는분 부부사이는 어때요? 4 ... 2016/09/03 1,621
592708 오래된 밥 처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 뭐가 있을까요? 15 2016/09/03 5,091
592707 사는 게 재미있어지려면 뭐가 어떠면 될까요? 27 rarala.. 2016/09/03 4,828
592706 중3축농증 수술 가능할까요? 4 ... 2016/09/03 606
592705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90 위로말고 2016/09/03 22,165
592704 키 성장이 몇년 멈췄다가 크는 경우도 있나요? 5 성장 2016/09/03 3,264
592703 아이들이 해외경험 있는 경우 11 ㅇㅇ 2016/09/03 2,509
592702 강수지가 이쁘긴하네요 5 아... 2016/09/03 3,207
592701 토요일아침마다 감자고구마파는차 1 ㅇㅇ 2016/09/03 755
592700 우마이뉴스 세월호 기사: 공기호스 직경이 19mm라서 사기라 하.. 4 조심질문 2016/09/03 461
592699 중국도 남자들이 차례지내는데..왜 우리는? 22 무서운명절 2016/09/03 2,612
592698 아침부터 눈물이..정말 금수만도 못한 인간들 3 눈물 2016/09/03 3,520
592697 오늘 광명 코스트코 사람 1 코코 2016/09/03 1,578
592696 공부 잘 하는 아이 어릴때부터 티가 나지요? 12 ... 2016/09/03 5,921
592695 혹시 어제 인간극장 황티쿡씨 보신 분들 7 배우고싶다 2016/09/03 3,019
592694 식대가 엄청나오네요 15 먹보 2016/09/03 4,200
592693 Pt그만둘땐 어떻게 말하는게 좋을까요? 헬스장에서 계속 마주칠텐.. 8 .. 2016/09/03 5,438
592692 (루프)어제 하고 왔는데 너무너무너무 기분이 안좋아요. 9 고슴도치 2016/09/03 9,005
592691 세월호청문회를 마치고. . 준형아버님 글. 16 bluebe.. 2016/09/03 885
592690 책임지지못할 친절 13 김흥임 2016/09/03 2,924
592689 국회의원의 참 모델- 안철수 의원 10 대한민국 2016/09/03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