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완벽한 남편 바라기...

에고 조회수 : 1,614
작성일 : 2016-08-05 14:05:33
저도 몰랐어요...

전 지극히 정상인줄 알았거든요..
그동안 남편을향한 원망 불신이 가득... 그러면서도 제 잘못은 20%도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얼마전에 부부 솔루션 프로 보며 정말 마음 깊이 깨달았어요..
제가 마음속으로 그리는 남편 이상형이 지금의 남편의 자릴를 없게 만든다는 사실을요..

한 부부가 나왔는데 와이프가 아빠 부재중에 자란 케이스였고 상담중에 어린시절 아빠의 빈 자리가 와이프에겐 완벽한 남편을 그리며 기대하게한 요인이였다는걸 알게 되는 내용이였어요..

사실 저는 저희아빠 사랑을 듬뿍 받으며 남부럽지 않게 컸어요..
저희부모님 부부 싸움도 제가 자라며 딱 한번 본 기억밖에 없고 
늘 아빠의 사랑가운데 자라다가 아빠가 저 열살쯤에 간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아빠 성품이 너무 좋으셔서 돌아가신지 25년되는 지금까지 온가족이 존경하며 감사하면서 지내고 있구요..
그런데 이게.. 이 좋은 추억때문에 제게 힘든 결혼생활이 될준 몰랐어요...

한번도 제대로 부모님의 갈등을 보지도 못했고 그 문제를 해결해 가는 법도 못 본지라... 

그에 반하는 우리 가정을 볼때 당황스럽고 남편의 모습에 너무 실망스럽곤 했었거든요..

보통 솔루션 프로에선 부부가 애앞에 싸우지 마라, 늘 완벽한 부부처럼.. 요구 하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너무 자주 싸워 애가 불안해 하는 심각한 상황 아니곤 어느정도 부부 갈등도 보이고 해결해가는 과정과 

그 안에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보이는게 더 중요한게 아닌가 싶어요.

좋은것 긍정적인것만 취하고 갈등, 부정적인것은 덮으려 하는 교육 또한 안좋은것같아... 제 자신도 돌아보며 글을 씁니다^^



IP : 68.111.xxx.16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5 2:59 PM (59.22.xxx.38)

    님 마음 공감합니다. 저는 대학생 아들을 둔 엄마이지만, 지금도 가끔 남편땜에 마음이 힘들때가 있어요..
    그것이 때로는 남편 잘못이지만, 어떨땐 내탓이기도 하다는거...
    지혜로운 글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2108 길에서 돈을 줍는 꿈 ㅇㅇ 17:08:19 91
1712107 14살 임심시킨새끼요 14 .... 17:08:10 562
1712106 지금 살떨리는 날것의 칼춤싸움이요ㅡ 역사사건으로 노론과 소론? .. 3 ㅇㅇㅇ 17:07:41 235
1712105 파기환송 2심 무죄가 더 위험하대요 7 17:07:08 650
1712104 너 돈쓸 때 없으니 내게 쓰라는 이는 4 ㅇ ㅇ 17:05:50 278
1712103 진서연 닮은 사람이라면 2 ... 17:05:21 191
1712102 한덕수는 확신할 거예요 8 .. 17:02:35 770
1712101 82쿡에서 서초집회에 꽈배기 나누고 계신다네요 8 .. 17:00:52 498
1712100 저희 집에 엄청 맛있는 참기름 ... 16:58:53 279
1712099 대통령 자리 1 . . 16:57:06 224
1712098 조희팔 곧 형사입건 21 .... 16:56:35 1,455
1712097 우울한 기분이 즐거워지는 팝송이나 음악을 찾습니다 1 ........ 16:56:19 110
1712096 미국이나 다른나라 영주권 있고 또 살다오신분들 3 한국에 16:54:52 210
1712095 서초역 - 집회하기 좋은 날 8 서초역 16:47:41 466
1712094 부산 화명동 장미공원 근처사시는분들~ 1 새집좋아 16:47:16 148
1712093 52세 법무사 무모한가요 9 ㅇㅇ 16:45:22 912
1712092 22영숙을 보며 답답하네요 6 16:45:11 794
1712091 앞으로 내란총리와 내란장관이 경쟁하는거예요? 16:43:59 165
1712090 심우정 딸은 요즘 뭐할까요? 6 ㅅㅁㅈ 16:39:40 721
1712089 한동훈, 후보도 못되는 그릇이 12 풉!! 16:38:37 1,522
1712088 모임에서 샤브샤브먹는데 본인 젓가락으로 먹네요 5 16:38:24 968
1712087 미인콩님 간장게장에 빨뚜간장이 없어요ㅜ 1 지혜 16:37:54 144
1712086 김문수 돈 얼마나 썼나요? 3 불쌍문수 16:37:19 1,114
1712085 집에 혼자있는데,코끝에서 스패ㅁ 을 굽는 향기가. 1 혼자있는데 16:36:13 393
1712084 신축입주날 과정 수월하지 않죠? 2 Q 16:34:44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