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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교포 육아도우미 구하는 팁

유레카 조회수 : 1,600
작성일 : 2016-08-02 23:17:13
무조건 면접 많이 봅니다.
한번 구할때 30-40명은 봐요.
특수한 상황 (집이 백평 애가 연년생으로 서넛, 조부모 식사 챙겨야)이 아니라면 월급은 딱 시세대로만 해요.
잘하면 좀 있다 올리세요.

30-40명 중 20명 이상은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거나 기본 위생관념없고 전집에서 놀고 먹었으며 앞으로도 몸 사리면서 최대한 일 안하려고 하는 사람들이예요. 청소 좀 소홀하다 정도가 아니라 누가 뭐라고 안하면 누워서 애 방치하고 카톡만 하다 월급받고 싶은 사람들이요. 이들은 면접에 지각하거나 집을 못 찾고 대화가 안되거나 애가 소중하니 일은 안하겠다거나 어른도 밥먹냐고 싫어하고 전집에선 한 일이 없습니다. 애는 어린이집에 종일 있고 다림질은 세탁소 맡기고 청소는 가사도우미가 왔고 목욕과 이유식은 엄마가, 반찬은 할머니들이 갖다주셨지요.

그렇게 거른 10-20명은 부지런하다 봅니다. 이 중에 반 이상이 또 부지런하고 성격이 강해서 같이 살기 무서운 분들이예요. 면접하면서 반말, 전집 흉 등등 불편한 언사가 있으면 백퍼고 목소리 크고 자기주장 많이 하면 보통 이 과예요. 그러면 5-10명이 남는데... 이 중 영리하고 앞뒤 다른 여우과가 2-3명, 부지런하고 온화하고 다 좋은데 애 안 좋아하는 사감선생 스타일이 2-3명, 그런 식이예요. 이건 또 면접에서 거르기 어려운 특징이라 며칠 지내봐야 알아요.

결국 다 좋을순 없고 그렇게 이걸 다 거른 도우미들 중에서도 가정사가 복잡하거나 갱년기 감정기복이 있거나 살림이 헤프거나 문제가 늘 있을수 있는데 중요한건 많이 봐서 체치듯 걸러내고 좋은 분 만나 좋은 관계로 지낼수 있게 노력하는 거예요. 육아독립군 직장맘들은 이게 되면 한동안은 집안도 아이도 평화롭게 돌아갑니다. 열명 보고 그중 좋은 사람 뽑긴 굉장히 어려워요. 특히 요새같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때는요.
IP : 175.223.xxx.1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8.2 11:34 PM (175.198.xxx.242) - 삭제된댓글

    쓰신 글 딱 맞아요.
    교포 입주 아줌마 09년 부터 고용중입니다.
    아줌마 한 번 바꾸려면 면접을 20번 넘게 봐요.
    넘 힘들어요ㅠㅠ

  • 2. ...
    '16.8.3 4:33 AM (221.146.xxx.27)

    ㅜㅜ
    제가 자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쓰려던 글이랑 내용이 똑같네요. 음슴체로 쓸꼐요

    저는 일안하려하고 성질나쁘고 저에게 스트레스 풀던 그러나 아이는 끼고 잘 키우던 첫 도우미... 동네방네 내 욕에 여기저기 말 옮기고, 자기보다 집에 늦게 퇴근 시키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네 씨터 얘기듣고 이간질 해서 그만두게 하기도...
    저에게 하도 막말을 해서 바꿀때 성격 둥근거만 보고 뽑으니 아가는 이뻐하지만 살림이랑 아가보는 일 잘 못하는 분... 그분 알고 보니 한국 놀러와서 돈 떨어져서 두달만 일하려는 거였음. 친구 소개시키고 둘달있다 가버림.
    그 다음 분 살림 잘하는데, 성격 이상함. 우선 이 세분다 청소는 아예 안하셔서 청소 이모님 불렀고, 그 중 세번째 분만 청소이모님이 그래도 깨끗하다고 하심. 세번째 분은 아이를 많이 이뻐하시고 책임감 있어서 계속 쓰고자 했는데...성격이 이상함. 예를 들어 빨래가 눅눅하게 말라서 냄새가 나길래. 창문을 열어보고 말려보시라고 아니면 제습기를 틀어야 하겠다고 하니... 울면서 자기가 하는일을 내가 맘에 안들어 해서 못하겠다고 함. 가장 바쁠때라 돈 올려주고 잡음. 주기적으로 울고불고 (우울증에 완벽주의 같음. 시댁에 돈준다고 울고 불고. 하루에 전화 서너시간씩...)하다가 결정적으로 아이가 기관에 가게 되서 9시 부터 3시까지 시간이 비니 청소 이모님 안부르겠다고 하니 그만둠. 자기는 너무 바빠서 그 시간안에 청소못한다고 함.
    그래서 이제 집안일 잘하는 사람으로 뽑았는데 애를 너무 못봄. 딱 사감 스타일. 애가 무서워하고...
    요리를 잘하는데, 자기 밥먹을라고 맨날 매끼 요리함. 그 사이 애를 방치
    기관가는 동안은 괜찮다 했는데, 그리고 어른 밥도 잘해주니... 그냥 이렇게 가야겠다 했는데
    아이가 방학인데 아파서 입원했다 퇴원한 상태인데, 너무 죽만 먹어 힘들어하니 된장국을 끓여주자고 하고 장봐다 놨는데 자기 먹을 점심 쫄면 할 준비 하면서 아이국은 안끓여놓음 -_-; 장보라고 비상금 남겨놓으면 가져다가 다 자기 간식이랑 국수 같은 요리재료 사다가 먹음. 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데...괜찮은 사람 있을까?? 이제 포기상태. 둘째 낳으면 계속 씨터 써야 해서 포기하려고해요
    그냥 내가 보고 싶은데 방학 끝나면 밤에 일하는 날들이 있어서 누가 있기는 있어야 하는데... ㅜㅜ
    그냥 일 다 포기하고 내가 집에 있고 싶어요
    그냥 제 글 읽고 원글이가 상황 이해하실 수 있을거 같아서 글 남겨요. 정말 입주 씨터 쓰면서 세상 진상 다 만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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