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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며느리 병원동행의 최고 문제는

가부장제 반발 조회수 : 3,218
작성일 : 2016-08-02 13:00:07

베스트글을 읽고 곰곰히 든 생각을 한번 써봐요.

그러잖아도 게시판이 뜨거운데 숟가락 한번 얹어보면..

저는 베스트 글 원글님 글에 동의하거든요.

자식들이 다 일하면.. 사실 전업 며느리가 병원 동행해야지 별 수 있나요.

거기다가 효도는 셀프라면서 선 그어버리면 정말 인간성이 안된거죠.

자기 남편이 자기 부양하는 돈버느라 시간이 없는데

배우자 부모를 시간이 있는 사람이 돌보는건 당연한건데..


근데 지금 이게 문제가 되는것은..

사람들이 그동안 그 노고를 너무나도 당연스럽게 생각하고

가족관계에서 가장 천한 계급인 며느리에게 이래라 저래라 몸종 부리듯이 부리는 개념으로

병원동행을 포함한 가족 대소사에 그 노동력을 - 부렸기 - 때문에 그에 대한 반발이 일어나서 그런거라 봐요.

그저 돈버는 자식만.. 돈버는 행위만 세상에서 제일로 중요하고

나머지 세심한 보살핌을 당당히 요구하며 오히려 천시하며 부리는데에 대한 반발로

이런 심리가 생긴거 아닐까요.

같이 병원가 주면 고마와하고.. 너 애들보느라 힘든데 병원까지 오게해서 미안하다, 고맙다..

사회 구성원들이. 이런 분위기고 이래 왔으면 이게 분란이 생길일도 아닌데 말이예요.,

돈도 안벌고 집에서 놀.면.서.. !!

병원 와서 이런거 당연히 해야지.. 내가 지금 아프다는데.. 이 몸.종.년아.. 뭐 이런 분위기 같은거요. ^^;;


예를 들어 며느리가 급한일이 생겨서 힘들면.. 시부모가 며느리 밥도 맛있게 차려줄수도 있고

아들 며느리 가정에 노동력이 필요하면, 기꺼이 서로 서로 도와주는 분위기라면..

지금 노인네들 병원가는데 동행하고 보살피는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될 일이 아니지 않나요.

근데 그 노동력 제공이 일방통행인데다가.. 그에 더해.. 그건 당연한 몸종이 할일..이며 천대까지 받으면

어느 누가 반발하지 않겠어요.


그러니 이 모든 가부장적인 분위기 때문에 반발도 심해지고.

그러다 보니.. 그런 반발하는 며느리 눈치 보기 싫어서 혹여 일 안하는 전업 딸이 있다면 딸이 다 챙기게 되고

또 그러다 보니.. 이제 딸이 꼭 있어야 한다..로 또 아예 분위기가 확 변해버린.... 슬픈 사회상 같아요.


그냥 서로 서로를 존중하고.. 돈벌건 안벌건.. 시집 식구건 며느리건.. 모두가 모두를 개인대 개인으로 존중하며

고마워할줄 알면.. 다 해결될 일을..

그게 안되어서.. 참으로 갑갑한 문화가 되었어요. 우리나라가..


IP : 121.7.xxx.21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해요
    '16.8.2 1:03 PM (220.118.xxx.68)

    며느리에게 잘하고 손자손녀 잘 봐주고 사이좋은 시부모면 한걸음에 달려가 보살피겠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며느리에게 하대한 집안같으면 간병인도 있는데 안가죠

  • 2. MandY
    '16.8.2 1:08 PM (121.166.xxx.103)

    저도 원글님 생각에 동의해요 덧붙이자면 당연히 전업이해야지 라는 관념에 나 스스로도 한표 보태고 있어서 괴로운거죠

  • 3. 그럼요
    '16.8.2 1:10 PM (218.237.xxx.131)

    서로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는 분위기 없이
    일방적으로 팔짱끼고 강요하는 모습은
    미친집단 같아요.

  • 4. ...
    '16.8.2 1:11 PM (211.59.xxx.176)

    근데 요즘 며느리 몸종 부리듯 부리는 집이 얼마나 되나요
    정말 82는 이런부분에선 쌍팔년도를 사는듯
    그리고 더 받아가 놓고서 자식인 딸이 해야하네 이딴 소리하며 미루면 저야 말로 가만 안있어요
    지들이 하기 싫으면 받은거 내놔야죠

  • 5. 옳습니다.
    '16.8.2 1:12 PM (101.181.xxx.120)

    사람대 사람으로서 기본을 생각하면 저리 싸우지도 않죠.

    돌볼 사람이 전업며느리밖에 없다, 그러면 다른 형제나 동서들이 그 노고를 치하해야 합니다. 각자 분담해야 할 일을 혼자 독박 쓰는거잖아요. 방법은 많지요. 마음이 없어서 문제지.

  • 6. ...
    '16.8.2 1:29 PM (122.32.xxx.10)

    원글님 공감요. 고마워만 해도 일이 달라질텐데요

  • 7. ㅁㅁㅁㅁ
    '16.8.2 1:33 PM (115.136.xxx.12) - 삭제된댓글

    맞는 말이에요..

  • 8. 절대공감
    '16.8.2 1:33 PM (61.82.xxx.167)

    ... 님이야말로 어느시대에 사시나요?
    지금 70, 80인분들은 아직도 며느리는 부려도 되는 존재로 아세요.
    아직도 맞벌이인데도 육아, 살림은 여자 몫이라고 생각하는 30대도 많고.
    40대중엔 집에서 손하나 까딱 안하는 남자 많아요.
    어디 외국에서 사세요??

  • 9. ㅁㅁㅁㅁ
    '16.8.2 1:38 PM (115.136.xxx.12) - 삭제된댓글

    맞는 말이에요..

    저 육아휴직때 아기 업고 기저귀가방 들고 낑낑대며 병원 동행해드렸는데 고맙단 말 한마디 못들어봤어요
    그 날 시어머니한테 들은 말이라곤..
    '요즘 남자들 불쌍하다, 돈도 벌고 집에 와서 일도 도와줘야하고'

    남편이 도와주긴 커녕..
    저야말로 임신해서 맞벌이하면서 아침저녁 밥해다바치고 집안일 당연히 주도적으로 하고 시댁 행사 한번
    열외받아본 적도 없이 일했는데.. 며느리 고생하는 건 안중에도 없고 그냥 아들만 소중하죠

    그 소중한 아들이 도와준 집안일이라곤 시어머니 계실 때 모처럼 분리수거 한번 한 거 밖에 없는데
    어찌나 가슴에 사무치게 안타까워하면서 다시는 내 아들 아무일도 시키지 말라고하시던지.. 참내.

  • 10. ...
    '16.8.2 2:16 PM (222.100.xxx.210) - 삭제된댓글

    아직도 며느리 부리려는 집안들 많아요.......
    아무튼 전업이 간병하고 동행하라고 할 확률 높아요
    남편이 막아줘도 늘상 그얘기 걸고 넘어질 확률 높구요
    그냥 다~~ 나가서 일하고 떳떳하게 삽시다
    돈도 다 반반 내고 간병인 요양사 쓰라 하는게 좋아요
    늘상 얘기하지만 시부모나 시댁 식구들하고 있는 시간보다 나가서 남하고 있는게 낫다 싶어요

  • 11. 그냥 모두 일 나갑시다~~!!!
    '16.8.2 4:06 PM (223.62.xxx.99)

    ㅎㅎ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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