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도 기억나는 점심시간마다 도시락 들고 따라오시던 과장님~

두딸맘 조회수 : 3,635
작성일 : 2016-07-28 12:53:00

결혼전에 본사는 지방에있고 서울에 사무실이 작게 있는곳에 다녔어요

직원 몇 없던 가족적인 분위기의 회사였고

그곳에 부인에게 잡혀 살던 아주 맘씨 좋고 약간은 곰같으신 과장님이 계셨어요

근데 어느날부터인가 도시락을 싸오시네요..원하셔서인지 아님 부인의 강요인진 몰겠는데

덩치는 크신분이 작디 작은 도시락을 들고 오시는데 참 난감한게

그럼 조용히 혼자 드시던지 해야 하는데 그 작은 도시락을 챙겨서

밖으로 사먹으러 가는 저희를 따라오시는거에요

식당에 들어가서 저희가 다같이 메뉴를 시키면 음식 나올떄까지 도시락을 정리하며 기다려요

음식 나오면 다 같이 점심식사를 하는데

사실 각자의 메뉴가 아닌 예를 들어 부대찌게라던지 오삼불고기라던지 하는 메뉴는

앞에 크게 냄비나 후라이팬에 나오면 떠 먹는 식이잖아요

과장님 도시락 반찬도 별루고 해서 다른 직원들 눈치보며 "같이 드실래요" 했더니

슬그머니 같이 드시네요

아주 아주 맛있게 본인의 도시락밥과 함께 반찬을 드시네요

한동안 그러셨는데 저희 모두 난처했고 십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IP : 116.33.xxx.2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8 12:57 PM (14.33.xxx.242)

    아.... 이런상황이 저도있는데 남자직원한명이 부인에게 꽉잡혀살다보니 부인이 하라는데로 해요
    처음엔부끄러워하다가도 본인사정이 그러니 어쩔수없어지다 점점뻔뻔해지더라구요
    창피는 우리의 몫 ㅠ 그리고 매번 자기 돈많이 모아서 집산다 자랑하고
    막말로 진짜 한대치고싶더라구요
    저희는 다같이 딱잘라서 앞으로 혼자먹으라고 얘기햇어요 배려를 해주면안되요
    남의돈은 공돈인줄아는 그지근성 의외로 많아요

    알뜰하려면 피해안주고 알뜰해야해요

  • 2. 코아
    '16.7.28 12:58 PM (211.34.xxx.39)

    저런 능력안되는 진상은 결혼 하지말고 혼자 살아야됨
    혼자 살아도 저럴라나

  • 3. ....
    '16.7.28 12:59 PM (14.33.xxx.242)

    아니에요 진짜부인들이 더문제에요 부인이 안주니 자기도 방법이 없다고

  • 4. ㅉㅉ
    '16.7.28 1:13 PM (14.38.xxx.95)

    자발적인거면 얄밉지만
    부인이 시킨거라면 안됐네요...

  • 5. 그부인은
    '16.7.28 1:17 PM (113.199.xxx.88) - 삭제된댓글

    혼자먹는줄 알고 싸준걸텐데 ㅋㅋ
    집에가서 사무실 식구틀과 같이 먹는다고 하시지

    그럼 밥값을 주거나 양을 늘리거나 ㅎㅎㅎ

  • 6. 저런 사람은
    '16.7.28 1:20 PM (203.247.xxx.210)

    배우자에게는 더 큰 피해를 끼치고 살고있다에 1표

  • 7. ,,,,,,,
    '16.7.28 1:24 PM (101.55.xxx.60) - 삭제된댓글

    부인에게 잡혀 살던 아주 맘씨 좋고 약간은 곰같으신 과장님이라고 분명 원글님이 썼는데
    203님같은 댓글은 왜 나올까요?

  • 8. ㅠㅠ
    '16.7.28 1:37 PM (118.219.xxx.122)

    안쓰럽다.....
    형편이 어려우셨나봐요........

  • 9. ...
    '16.7.28 1:39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에도 저런사람은 배우자에게 더 큰 피해를 끼치며 살고 있을거 같네요.
    깝깝하네요.

  • 10. 식당
    '16.7.28 2:37 PM (59.14.xxx.80)

    식당에서 가만히 있었다는게....

    그리고 부족하면 더 큰걸 싸오면 됐을텐데 그러고 다녔다는건
    어느정도 본인 의사도 있다는거죠.

  • 11. 따라오지말고
    '16.7.28 2:56 PM (218.237.xxx.131)

    사무실에서 혼자먹어야죠.
    따라온 그분이 문제.

  • 12. 두딸맘
    '16.7.28 3:01 PM (116.33.xxx.26)

    그니까요
    따라오질 말아야지 다른 사람 불편하게
    따라오더라구요
    근데 아마 본인 뜻은 아닌거 같아요
    와이프가 엄청 셌거든요

  • 13.
    '16.7.28 3:23 PM (211.215.xxx.124) - 삭제된댓글

    과장님 진짜 불쌍하시네요 저정도까진 모 부인도 빡빡한 생활비에 어쩔수 없었겠지만 저럴정도로 뻔뻔한 사람 만드는건 에효~~

  • 14. 직장 생활...
    '16.7.28 4:34 PM (59.7.xxx.209)

    직장 생활 20년 넘게 했는데요, 전업 와이프가 잘 살아보려고 아끼는 건 잘 알겠는데
    너무 심하면 남편을 쫌생이 만들어요. 그게 와이프는 자기가 잘 한 것 같아 뿌듯하겠지만
    그 남편은 회사에서 기피대상으로 만드는 거에요. 자기 남편이 아주아주 능력이 특출나다고
    믿는 심정인지 모르겠으나 대부분 그런 사람은 사내에서 별로 친한 선후배 없고
    퇴사할 때에도 좋은 곳으로 옮겨가진 않더라고요.

  • 15. ㅡㅡ
    '16.7.28 6:02 PM (14.38.xxx.95)

    다 먹고 살자고 하는일인데
    먹는걸로 쫌팽이 되니 안됐네요..
    부인복이 그것밖에 안되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728 고1 수학학원비 얼마정도 하나요? 5 궁금 2016/07/30 2,720
581727 아 왜 저래? 3 흔들ㅎ 2016/07/30 951
581726 코다리를 연하고 부드럽게 하는법좀 알려주세요 1 초보 2016/07/30 1,187
581725 모든게 의심스럽고 어떻게 세상을 살아야할지 모를때가있어요.. 14 fdfs 2016/07/30 3,538
581724 첨으로 아디다스와 나이키 운동복을 직구로 사려고 하는데 싸이즈 2016/07/30 654
581723 친구가 유방암이래요 23 Cc 2016/07/30 8,569
581722 대구 살기 어떤가요? 25 .. 2016/07/30 7,756
581721 어떻게 말해야할까요? 파르빈 2016/07/30 1,031
581720 케리비안베이 갔다 왔는데 하나같이 가슴이 크네요 10 굴욕 2016/07/30 7,335
581719 이제 에어컨은 핈수 1 ㅇㅇ 2016/07/30 978
581718 김영란법에 국회의원도 이미 포함되어있다네요 2 김영란법 2016/07/30 1,032
581717 면세점가면 이건꼭 산다하는 화장품이나 아이템 있으세요?? 9 301401.. 2016/07/30 5,246
581716 브라운 소파에 어울리는 쿠션 색상 추천해주세요 3 햇님 2016/07/30 1,413
581715 미술관 관람시 사진 못찍게 하나요? 7 방문 2016/07/30 1,175
581714 점심 혼자 먹어야 하는데 6 dd 2016/07/30 2,071
581713 직장은 왜 모욕적인 상황이 많을까요 11 ㅇㅇ 2016/07/30 3,220
581712 전원일기 다시보는데 김혜자씨 연기 잘하네요 ㅋ 8 전원일기 2016/07/30 2,741
581711 마늘빵이나 러스크 만들때.. 2 마늘빠 2016/07/30 771
581710 양파랑 감자로 할 수 있는 찌개가 있을까요 ㅠ 18 2016/07/30 2,730
581709 에어컨없는 여름과 방학나기 19 ㄹㅎ 2016/07/30 3,209
581708 에어컨 에서 자꾸 물이 떨어지는데요 1 청소후 2016/07/30 1,433
581707 다이어트에 국물은 안 좋다잖아요?~ 4 ㅇㅇ 2016/07/30 1,736
581706 단독]강남구청 '댓글부대' 공무원, 징계 대신 승진시켜 논란 4 댓글정권 2016/07/30 859
581705 새누리 당권 주자들 "대선 이전에 사드 배치해야&quo.. 3 친박비박입모.. 2016/07/30 666
581704 심장이 간질간질한 증상은 뭘까요. 2 wjckfj.. 2016/07/30 4,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