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재 발굴단 보며 울긴 첨이네요

두딸맘 조회수 : 3,111
작성일 : 2016-07-27 23:00:46

우연히 영재 발굴단을 봤는데

거기 초등 6학년 여학생이 키가 182에요

아이가 원치 않게 농구를 하게 됐는데 키때문인지 너무 잘해서 유명해졌나봐요

부모랑 떨어져서 농구부가 있는 학교에 다니며 매일 혹한 훈련을 해요

코치랑 같이 지내는데 코치가 무지 엄하게 하더라구요

근데 그 아이 성격이 여리고 미술에 관심많고 여성스럽더라구요

평일 농구 하고 주말에 집에 가는데 가서도 부모님의 자랑이 이만 저만 아니에요

동네 엄마들 놀러와서 아이 칭찬해대고

농구떔에 애가 얼굴이 폈다는둥, 사인 해달라는둥, 경기 이기면 기분이 어떠냐

애한테 계속 농구 얘기 해대고

애 아빤 애 방에 들어가서 이길때 기분이 좋지 않냐, 너 정도 실력이면 최고다 자랑스럽다 블라 블라~~~

애는 집에서만이라도 농구얘기 듣기 싫다하고

말못하고 우는데 너무 가슴 아프더라구요

키는 182에 덩치 크지만 아직 6학년의 어린 아이인데

그 어깨가 너무 무거워 보여 안쓰럽더라구요

상담사하고 이야기 하는데 자긴 농구가 싫은데 부모님이 좋아해서 어쩔수 없이 한다고 하네요

부모님이 그거 보고 둘다 울고요

늦게라도 부모님이 알아서 다행이다 싶고 아이가 아직 어린데 그 힘든 무게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 가슴아팠어요


IP : 116.33.xxx.2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리보리11
    '16.7.27 11:51 PM (211.228.xxx.146)

    아이가 아직 어린데 덩치가 크니 부모가 착각하는것 같아요. 초6이면 아직 진짜 어린아이일뿐인데 객지생활하면서 운동하고 싶을것 같지 않은데...동기부여도 안되어있고 목적의식도 없는 상태에서 키가 크니 넌 농구해...이렇게 몰아부쳐서 아이를 저기까지 데려다놨으니 본인 속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요. 그 어른들 중 한 사람이라도 니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게 뭐냐고 얘기라도 들어봐주지...어른들 욕심에 아이가 상처받는것 같아요.

  • 2. ㅜㅠ
    '16.7.28 8:48 AM (124.49.xxx.61)

    안쓰럽네요..어떻게182가됏을까요..

  • 3. 하유니
    '16.10.12 11:16 PM (182.226.xxx.200)

    ㅜㅜ 아이 가슴 아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0942 자기 얘기 안 하는 남자 oo 2016/07/28 1,210
580941 비평준화 지역 이사 3 ... 2016/07/28 851
580940 올린 기사 모음입니다. 2 기사 모음 2016/07/28 511
580939 W 너무 재밌네요. 28 드라마 2016/07/28 4,669
580938 사드배치, 미국 압박에 굴복한것..60.2% ↑ 6 반대여론확산.. 2016/07/28 783
580937 이마트에서도 포트메리온을 파네요 9 이젠 2016/07/28 5,982
580936 병원에 입원중인데 이런 말도 못하겠어요. 6 say785.. 2016/07/28 2,669
580935 이제 지쳤나봐요 아이마저 싫네요 24 2016/07/28 17,686
580934 여권 이름 변경 4 0101 2016/07/28 2,017
580933 아기생기면..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되나요? 16 ..... 2016/07/28 5,513
580932 이런 우연? 인연 겪어보신 분들 이야기 나눠요 4 2016/07/28 3,014
580931 분식집 손님들 3 비니 2016/07/28 1,944
580930 문대성, IOC 위원 직무 정지 '충격' 10 ㄷㄷ 2016/07/28 4,640
580929 티비 프로가 죄다 비슷 2 11 2016/07/28 1,241
580928 된장찌개 비법 좀 풀어주세요. 17 된장찌개열전.. 2016/07/28 5,510
580927 저처럼 밤에 먹으면 소화 어려운 분 계신가요? 3 .. 2016/07/28 1,183
580926 세탁소는 왜 카드 안받는곳이 많은거져? 10 웃기는짬뽕 .. 2016/07/28 3,158
580925 로또 망상 ㅋ 9 .... 2016/07/28 2,625
580924 밑에 글 읽고 궁금해서요. 자기 잘못 인정 안하고 1 ... 2016/07/28 712
580923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걸 잘 안하는거같아요 18 로열 2016/07/28 4,195
580922 화소반 그릇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5 그릇 2016/07/28 3,714
580921 경비아저씨가 너무 했어요 2 화화화 2016/07/28 1,500
580920 가스렌지의 가스와 인덕션의 전자파 중 뭐가 더 해로울까요? 6 고민스러워 .. 2016/07/28 4,181
580919 여름이 오니 먹고 싶은게 있어요. 4 ... 2016/07/28 2,549
580918 재방송에 문지애아나운서나오는데 13 수요미식회 2016/07/28 4,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