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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 빼 닮은 미운 둘째딸래미.

ㅎㅎ3333 조회수 : 1,646
작성일 : 2016-07-25 17:21:46
우리둘째딸이 그렇습니다.
기질은 저랑 비슷해요. 그런데 전 좀 눈치를 보고 조심하는 편인데
얘는 안그래요.
일단 초2학년인데 어리광도 심하고 하는짓도 생김새까지도 다..아기같아요.
실제로 동네 6살짜리 보다 더 아기얼굴..키는 아주 작진않고 반에서 2,3번째네요.좀 작죠..뭐..
생김새만 보면 너무 귀여운데
하는짓은 너무 미우니 어찌하면 좋을까요..ㅎㅎ
오늘은 10분거리 병원을 걸어내려가자고 하니
걸어내려오는 내내 버스 안탄다고 징징징.. 걷기 싫다고 징징징
덥다고 징징징..
엄한 표정으로 몇번 뭐라고 하니
금방 울음이 터짓듯한 얼굴로
홍당무가 되어서 계속 참새입으로 짜증을 쏟네요.어후..

어제도 언니만 샌들사준다며 쇼핑센터 내내 아빠잡고 징징거려서
결국 샌들하나 사서 신겼네요. (전 냉정해서 끝까지 고집하는데
아빠가 다 들어주고 싶어하네요.)

달래면서 어제 너 신발사준다고 엄마가 돈없어서 버스도 못타겠다구..
그랬네요. (유치한거 저도 알아요.)

첫째딸은 씩씩하고 털털하고 눈치가 좀있는데
얘는 지가 안내키면 고집이 보통이 아니예요.
꼭 엄마에게 감정이 있어서라기 보단..
불편한거.. 손해보는거 못참아요.
친구들사이에선 그리 얄밉게 굴지못하고 오히려 뭔가 더 주고 하는 스타일인데
만만한게 가족인지라
집에선 얘가 대장입니다.

반면 전 좀 냉정한 성격이라
마음속으론 얘가 이쁘고 귀여워 죽겠어도
오히려 언니보다 엄하게 뭐라하고 그러는데
버릇이 너무...없습니다.

처음엔 저 닮았는지도 몰랐는데..ㅎㅎ
얘가 누구닮아서 이러냐며..남편한테 울상으로 하소연하니..
제얼굴을 보면서.. 누구긴 누구겠어..ㅋㅋㅋㅋㅋ
그르네요.. 
생긴것도 제 미니어처같아요.. 손부터 손톱모양까지 전부다 닮았네요.
근데 우째 나쁜 것들만 빼다 박았는지...ㅠㅠ

이제 방학이라 거의 하루죙일 붙어있는데
요번 여름도 덥고 열폭하느라 바쁘겠네요.
IP : 125.184.xxx.2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5 5:38 PM (59.15.xxx.61)

    대개는 아무리 못생겨도
    나 닮은 애가 이쁩니다.
    엄마가 자존감이 낮아서
    아이까지 뭉개고 계시네요.
    아무리 날 닮았어도
    그 아이는 나와 다른 개성을 가진 인간으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큰 애와 차별하는 것도 눈에 보이고...
    진짜 왜 낳으셨어요...소리가 저절로 나오네요.
    원글님 꼭 상담치료 받으시길 부탁드려요.
    안그러면...아이 인생 망쳐요.

  • 2.
    '16.7.25 6:10 P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글은 이리 쓰셨어도 아이를 이뻐하는 마음이 보이는걸요?
    원래 둘째가 샘이 많은건지 저도 언니가 뭐 하나 사면 꼭 같이 사달라고 떼써서 쟁취하곤 했었는데...
    언니에겐 당연한 것들이 저는 투쟁을 해야만 얻을 수 있었죠~ㅎㅎ
    미운짓 하더하도 많이 예뻐해주세요.
    언니보다 똘똘할거예요~.^^

  • 3.
    '16.7.25 6:11 P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똘똘이 아니라 야무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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