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담일 그만둬야겠어요

카운셀러 조회수 : 4,887
작성일 : 2016-07-19 15:07:05
별별 상담이 다 들어오는데
그 중에 부부간의 일도 40%는 돼요.

남자들 중엔 제게 상담을 해오는 남자는 순진하고 착한 거예요.
상담 필요성 없이 자기맘대로 하고 사는 남자가 많으니까.

불륜상담 중에 대체적으로 많은 비율이

여자 : 남편이 바람을 펴요 (이거 압도적)
여자 : 제 애인이 이혼한다고 해서 사귀었더니 이혼을 안 해요 (이것도 비율 꽤 됩니다.)

근데 남자들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다들 아시겠지만 상담녀 남편이나 애인은 아닙니다. 다른 상담남이요.)

아내가 너무너무 싫어서 정말 맨날 싸우고, 눈도 마주치기 싫고, 이런 남자의 상담은 괜찮아요.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면 이혼불사 그 새 여자하고 살 남자들.
그런 상담은 제 마음도 괜찮아요.

아내하고 너무 잘 지내고 사이좋게 화목한 가정이고 아이들도 잘 크고 굉장히 완벽한 가정인데
바람피는 남자들이 있더라구요. 그냥 버릇입니다. 취미고요. 정복욕입니다. 바람을 암만 피워도 가정으로 돌아가요.
가정으로 돌아가면 아내와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잘 합니다.
바람은 바람이고 가정은 가정입니다.
그런 남자들은 정말 악질로 보여요.
바람피는 상대여자를 사랑하건 말건 자기는 이혼 안 합니다. 그 가정이 너무나도 소중해요. 귀하지요.
막말로 바람난 여자는 장난감입니다. 그냥.

제 영혼이 피폐해집니다.
상담일을 그만둬야겠습니다.
IP : 31.3.xxx.5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민
    '16.7.19 3:08 PM (218.155.xxx.210)

    화이팅하세요!!

  • 2. 근데
    '16.7.19 3:10 PM (14.46.xxx.139)

    그렇게 가정소중하고 바람은 재미로 피우는 남자는
    어떤걸 상담하는건가요?
    어떡하면 바람도 피고 가정도 지킬수있을까 그런걸 상담하나요?

  • 3. 그러게요..
    '16.7.19 3:21 PM (175.120.xxx.173)

    그런 놈들은 어떤걸 상담하는건가요.. 같잖게 고해성사라도 하는건가요?

  • 4. 그만두신다는 데
    '16.7.19 3:23 PM (117.123.xxx.19)

    이해가 되네요
    남자가 사람을 보이겠습니까?
    기혼이시건 미혼이시건
    힘들겟어요

  • 5. 남자
    '16.7.19 3:30 PM (112.171.xxx.225)

    여성을 장난감취급해서 상담일 그만두신다는...

    나향욱이란 귀족이 민중을 개돼지 취급해야 한다고 배설한 말에 정말이지 이땅에서 산다는게 치욕었죠.

    누구나 어떤 비상식적인 몰가치적인 모멸감을 느끼게 되는 일에 직면하면

    당연히 식상해진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런 고통지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정치사회적 분위기에 달려있긴 하지만 개인적 고통은
    각자도생이 된 세상이지요.

    남자들의 바람피기는 따라서 님이 그만둔다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역설적으로 '각자도생'문제가 되네요.

    님처럼 그 바람피는 남자들의 아내들도 '그만두기'역할이 될까요?
    역겨워도 참고 통계보고서를 내보는 것도 '내 가정 소중하게 가꾸기운동'의 소중한 소스가 될 수도...

  • 6. 윗글
    '16.7.19 3:30 PM (117.123.xxx.19)

    남자가 사람을-사람으로

  • 7. ........
    '16.7.19 3:39 PM (121.150.xxx.86)

    그 남성이 바람이 피는게 여성의 문제도 아니고 원글님 문제가 아닌데
    왜 그만두시나요.
    그 남성은 바람을 피우는게 문제이고 하지말아야할 행동인것 임을 알고 행동하게 해주시는것만으로도
    원글님의 할 일 절반은 한 것이죠.
    고통받지 마시고 객관적인 심정으로 레포트로 정리해보세요.
    언젠가 책으로 내신다면 훌륭한 자료가 될것입니다.

  • 8. ㅇㅇ
    '16.7.19 3:45 PM (211.237.xxx.105)

    원래 정신과 의사들이 꽤 고액의 상담료 받는 이유가 그 정신병을 고쳐줘서가 아니고
    환자의 얘기를 들어주는 감정의 쓰레기통역할을 해서라고 합니다.(직접 정신과 의사가 한말임)
    카운셀러도 비슷해요.
    오히려 정신과 의사는 상담료가 꽤 비싸죠. 그에 비해 의사가 아닌 단순 상담자는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을 하되
    그에 상응하는 비용도 안되니 더 힘들수도 있습니다.

  • 9. 맞아요
    '16.7.19 3:57 PM (220.68.xxx.16) - 삭제된댓글

    그 부인을 안 사랑 하는 것도 아니에요.
    거기다 예쁘기도 하죠.
    그런데 자기랑 다만 성적인 부분이 안 맞는 거에요. 와이프는 독실한 신자,
    자기는 그냥 가 있는 정도. 그러니 다른 여자 여럿 바꿔가며 만나지만
    이혼은 커녕 애한테도 잘하고 많은 돈 벌어서 와이프 갖다주죠.
    그러니 아마 그 와이프는 모를걸요.
    이혼은 안해요, 다만 성적으로 맞는 여자 찾아서 이 여자 저 여자 만나서 좀 즐기고 들어가는 거죠.
    사업할수록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를 그렇게 풀거나
    사업도 정복욕이 있어야 하는 거라 여자 정복하는 걸 즐기는 거랑 상통하는 면이 있어요.

  • 10. ㅇㅇ
    '16.7.19 4:04 PM (175.223.xxx.182)

    실례지만...
    심리상담센터 근무 하시는거예요?
    박사까지 다 마치고 하시는거예요?

  • 11. .....
    '16.7.19 4:04 PM (211.36.xxx.237) - 삭제된댓글

    그거 유전인거 같던데.. 그냥 타고나길 바람피는 꾼으로 타고남 부모가 그랬을수도 있고..

    근데 그런남자들은 상담을 안하던데 하나요?
    대부분의 상담받는사람은 본인이 괴로워서 상담받는데
    여자들은 미혼인데 유부남 사궈서 상담받고
    본인이 괴로우니까.. 남자가 이혼을 안하니까..

    근데 그런 바람둥이 꾼들은 괴로운것도 없던데..
    이미 이혼안할꺼고 고민도 없으니..
    아마 본처보다 스펙이든 집안이든 나이든 외모든 모든게 뛰어나면 이혼할지도...
    근데 그런여자는 그남자를 사랑할 가능성이 로또맞을 확률..

  • 12. 상담하는
    '16.7.19 9:34 PM (80.144.xxx.214)

    사람 아니죠? 그냥 소설 쓰는거죠?
    아님. 어디 사이버 대학에서 배우고 상이랍시고. 하는거죠?
    전문가 자격증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0769 82에서 자주 나오는 주제 인복, 5 저도 한마디.. 2016/07/27 1,786
580768 남자 면도 후 트러블 생기는 피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5 도와주세요 2016/07/27 1,060
580767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 보면 그래도 제가 인복(?)이 있나 싶어요.. 3 인복 2016/07/27 1,360
580766 8~9년된 아파트로 이사가는데 인테리어 뭘하고 감 좋을까요? 6 이사 2016/07/27 1,920
580765 내가 진상 되는 것은 순식간이더군요 10 2016/07/27 6,404
580764 직장엄마 방학맞이 장 보기 5 엄마 2016/07/27 1,732
580763 국거리 진공포장 일본 가져갈수 있을까요 3 한우 양지 2016/07/27 668
580762 차 빼라고 전화 받은 게 머릿속에 맴돌아요 61 부글부글 2016/07/27 13,518
580761 덜 단 커피음료 있을까요? 2 .. 2016/07/27 972
580760 잘생긴건 참 좋은거군요 36 .. 2016/07/27 9,580
580759 이런 과외선생님은 그만 둬야 할까요? 3 고민 2016/07/27 1,625
580758 중1아이 학원 그만 보내야 할까요? 14 고민중 2016/07/27 2,227
580757 아파트사는데 시부모님 집에가실때 배웅 범위 궁금해요 33 궁금 궁금 2016/07/27 4,193
580756 새누리안상수“IMF금모으기 하듯 1인당 1만원씩 성주참외구매하자.. 19 ㅇㅇ 2016/07/27 2,543
580755 어제 남편이랑 싸우고 4 부부싸움 2016/07/27 1,284
580754 그 고소녀 상식적으로 이해안가요 16 ㅇㅇㅇㅇ 2016/07/27 5,649
580753 조선일보는 찌라시도 아닌 그냥 쓰레기 1 길벗1 2016/07/27 932
580752 머리 꼭 감고 해야하나요?ㅠ 5 헤나 염색하.. 2016/07/27 2,042
580751 체코 마뉴팍트라 맥주 샴푸 좋은가요? 1 마뉴팍트라 2016/07/27 1,998
580750 뻐드렁니 이신분 계시나요?? 2 치아 2016/07/27 747
580749 맘에 꼭 드는 옷은 한벌 더 사놓기도 하시나요? 30 오로라 2016/07/27 5,165
580748 서울에서 뭐하고 놀죠? 2 ... 2016/07/27 691
580747 퇴직후 부부 따로사는분있으신가요? 8 ㅡㅡ 2016/07/27 2,969
580746 갑상선 암이면 ..? 4 궁금 2016/07/27 1,943
580745 문에 부딪혀서 발톱이 벌어지고 들떴는데요.. 5 ... 2016/07/27 1,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