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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성주에 간 황교안과 한민구는 이렇게 했어야 했다.

꺾은붓 조회수 : 1,015
작성일 : 2016-07-16 12:24:00

어제 성주에 간 황교안과 한민구는 이렇게 했어야 했다.

  

  뉴스를 보니 몽골에서 열리는 세상 말아먹는 회의인지 뭔지는 다른 나라에서는 국가원수가 아닌 총리가 나왔고 체면상 주최국인 몽골만 국가원수가 회의를 주제하던데, 진짜인지 개표기가 바꾸어 놓은 것인지는 몰라도 박근혜는 스스로 “대통령”이라고 했으니 우선은 대통령이라 쳐 주고, 그렇다면 그 회의에는 황교안을 보냈으면 될 걸 중뿔나게 뭣 하러 지가 거길 가나!

  그러니 중국이나 왜가 만만하게 보지를 않는가?


  혹시 한복패션쇼를 푸른 초원에서 한번 멋지게 펼쳐보려고 갔다면 그것도 큰 오산이다.

  몽골에서 아무리 한복 패션쇼 벌여봐야 초원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며 유목생활을 하는 몽골여인들은 한복에 돈 붙여 주면 돈이나 뜯어 갖지 한복은 유목생활에는 아주 거추장스럽고 한겨울 지독한 추위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 그 다음날로 북북 찢어 천막 꿰매는 데나 쓸 것이다. 


  하기는 골이 빈 줄 알았던 박근혜가 어제는 잔머리를 제법 굴린 것 같다.

  황교안이를 몽골 보내고 지가 성주를 내려갔으면 황교안이 당한 개망신을 몇 곱빼기로 당했을 것 아닌가?

  아주 골이 비지는 않은 것 같다.


  황교안이나 한민구 하는 꼴이라니!

  그래 아무리 성주군민이 화가 낫다 하기로서니 설마 죽이기야 하겠는가?

  기껏해야 물병과 계란 던지다 그게 다 떨어지면 참외뿐이 던질게 또 있나.

  아마 노무현 같았으면 밤샘이 아니라, 사드가 배치되는 그날까지 끝장 토론을 해 보자고 그 자리에 털 푸덕 주저앉아 성주군민 다 나오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을 것이다.

  그러고 우산가리고 앞을 막아서는 비서와 경호원들을 향하여 “왜 나와 군민사이를 갈라놓느냐!”고 호통을 치며 팔을 흔들어 물리치고 달걀이 이마에서 깨져 흘러내리면 팔소매로 씻지도 않고 혀를 길게 내밀어 계란 국물을 싹싹 핥아 먹고, 배고픈데 계란 또 없느냐고 계란 던져달라는 손짓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물병을 들고 있는 사람을 손으로 부르며 더워 죽겠는데 아까운 물 던져 땅에 쏟지 말고 이리 와서 내 머리위에 부어 달라고 했을 것이다.

   그런 다음에 성주특산물이 참외라는 데 왜 참외는 맛도 안 보여주느냐고 큰 소리를 치고, 누가 참외를 하나 갖다 주면 얼른 받아서 껍질을 까기는커녕 손으로 문지르지도 않고 그대로 크게 베어 물어 어석어석 씹어 참외 하나를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하고 나서 “과연 성주참외라 그런지 둘이 먹다 한 사람 죽어도 모르게 맛이 기가 막히다.”고 하며 “참외 또 없습니까?”하는 너스레를 떨었을 것이다.

  웃는 낯에 침 못 뱉는 다고 그러고 나오는 노무현을 향하여 누가 또 계란과 물병을 던질 것인가?

  

  2등병계급장도 못 달아본 황교안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별을 어깨가 무겁도록 달았던 한민구 하는 꼴은 더욱 가관이다.

  황교안 뒤에 숨어서 황교안을 물병과 계란 방패막이로 하고 있는 꼴이라니!

  물병과 계란이 무서워 황교안 뒤에 숨은 자가 사드 레이더 앞에는 무슨 용기로 선단 말인가?

   사드 레이더 앞에서 퍼포먼스 할 때도 꼭 황교안 데리고 내려가서 황교안 앞에 세우고 뒤에서 종이호랑이 노릇이나 하거라!


  사드가 박근혜 말대로 절대 안전하고, 국가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면 그 자리에서 뼈다귀를 추리는 한이 있다 해도 퍼질러 앉아서 노무현과 같은 배짱으로 끝장토론이라도 했어야 옳다.

  또 그게 최고위직 감투를 쓴 자들이 당연히 해야 할 공직자의 자세다.

  도둑놈 도둑질 하다 들켜서 꼬랑지가 빠지게 도망가듯 도망가는 꼴 이라니!

  만약 황교안과 한민구가 노무현 같이 했더라면 성주군민이 스스로 나서서 달걀과 물병을 들고 있는 사람들을 팔을 흔들어 진정시키고, 정중하게 황교안과 한민구를 향하여 “총리님(장관님) 더우신데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시원한 군청회의실로 들어가서 진지하게 토론을 하여 봅시다.” 하고 손을 잡아 끓었을 것이다.

  그 장면을 바라본 군민들은 손에 들고 있던 계란과 물병 다 땅에 집어던지고 회의실로 들어가는 황교안과 한민구를 향하여 두 손이 부르트도록 박수를 치고 나서 스스로 썰물 빠져나가듯 집으로 돌아가 군청의 토론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황교안과 한민구!

  어제 잘 했다.

  참으로 잘 했다.


  에이- 지질이도 못난 것들!

  그런 것들이 총리니 장관이니 하면서 회전의자 굴리며 거들먹거리고 있으니 나라꼴이 뺑덕어멈이 다 빼돌리고 도망간 심봉사네 집 꼴이지 별 수 있나!


  허긴 성주군민들도 크게 억울해 할 것 없다.

  당신들이 붓 뚜껑 아주 잘 눌러 이런 세월을 불러들였으니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화풀이는 한 번 멋지게 하였으니 다 잊고 참외농사나 열심히 지어 당신들이나 두고두고 먹기 바란다.

  이제 성주참외라고 하면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다 해도 그 방면에 지식이 거의 없는 일반시민들은 누가 꺼림직 해서 성주참외를 사 먹겠나.

  중국 농산물이 한국산으로 둔갑되듯이, 이제 성주참외가 서울 한 번 올라왔다 서울참외로 둔갑되어 과일 진열대에 진열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나라꼴이 &*&^%%#$@$((&)^%$$^&& 로 구나!

  “&*&^%%#$@$((&)^%$$^&&” !

  이거 아무나 번역할 수 있는 글자와 언어가 아닙니다.

  하느님과 직접 대화가 가능한 사람만이 읽고 뜻을 알 수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몸은 몽골에 있지만 성주소식에 똥끝이 바짝바짝 타 들어 갈 것이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천근만근이 아니라 지구가 발바닥에 달라붙은 듯 할 것이다.

         &*&^%%#$@$((&)^%$$^&&


IP : 119.149.xxx.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6.7.16 1:11 PM (112.170.xxx.127)

    꺾어진 붓이 이 정도면 온전한 붓은 어떨지.
    아무튼 꺾은붓님 글 보는 맛에 자게에 옵니다.

  • 2. ....
    '16.7.16 3:05 PM (211.221.xxx.165)

    두사람 모습에서
    조선후기 민중들에게 옷 찢어발겨지는
    탐관오리들의 모습이 겹쳐보였습니다.

    박근혜에게 사실 황교안이나 한민구는
    고상하고 교양있어뵈는 총알받이일뿐이라는게
    여실히 드러났지요. 이번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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