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가족이 하루종일 술을 마셔도 안 말리는 댁 계신가요?

조회수 : 1,698
작성일 : 2016-07-16 11:58:20
아는 집 남편이 하루종일 술에 취해 살아요.

아침에도 반주, 점심에도 반주, 저녁에도 반주.
중간중간 깰 듯 하면 또 한 잔, 두 잔... 죽죽 더 먹고요.

말이 반주지 끼니 때마다 최소 소주 한두병 양이고요.

거의 하루종일 술에 취해 있는데, 신기한 건 식구들이 더 적극적으로 술을 챙겨줘요.
외식이라도 가면, 식구 누구 가방에서라도 물병에 담긴 소주가 몇 병 나와요.
식당에서 많은 양을 다 시켜먹기엔 비싸니까 그걸 챙겨주는 듯 해요.

가끔씩 볼 때마다 속으로 너무 놀라는데요.

아마도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거나 그러진 않으니 별 생각이 없는 모양이에요.
물론 어쩌다 소소한 사고가 생기곤 하나 봐요.
술에 노상 취해 있는데, 사고가 아예 없을 순 없겠죠.

그런데, 식구 누구도 뭐라 하지 않고 술 챙겨주니, 남의 집사람이 뭐라 하기도 그렇고 해서 언젠가 소심하게 많이 하셨다, 그만 하셔야 하지 않을까...했다가 뻘쭘해진 이후로 뭐라 말은 안 해요.

그런데, 뭔가 방관자된 것 같고, 해서 별로 같이 자리하고 싶지 않고 만나자면 피하고 싶어요.

저렇게 심각한 중독 수준인데도 오히려 식구들이 술 챙겨주는 경우 계신가요?
IP : 119.14.xxx.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주
    '16.7.16 12:02 PM (183.104.xxx.144)

    중독을 넘어선 단계인 데
    가족이 잔소리 한다고 안 되요
    그냥 자포자기 하고 주는 거겠죠

  • 2. 포기 한 겁니다.
    '16.7.16 12:07 PM (175.223.xxx.27)

    시끄러운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 주는 겁니다.
    그렇게라도 사는만큼은 함께 살겠다는 거죠.
    알콜중독자에게 술을 주지 않으려면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거나 그 사람을 버리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거든요.

  • 3. ㅇㅇ
    '16.7.16 12:08 PM (14.34.xxx.217)

    술을 먹이는게 안먹이는 것보다 나은 상황으로 굳어졌을거예요. 공동의존.

  • 4. 보험
    '16.7.16 12:21 PM (122.43.xxx.167)

    들어놨나보죠

  • 5. 원글이
    '16.7.16 12:21 PM (119.14.xxx.20) - 삭제된댓글

    안타깝네요.
    아직 젊은데...ㅜㅜ
    아무리 자영업을 하긴 해도 그렇게 술을 마시면 생업에 지장이 있을 듯도 하고요.

    그런데, 술이 떨어졌다고 더 사오라거나 더 안 마시면 사람이 달라진다거나 그렇진 않더라고요.
    예를 들자면 어디 놀러가서 술이 떨어지면 또 계속 안 마시고 재미있게 지내더라고요.
    술을 안 마신다고 사람이 달라지지도 않고요.

    물론, 가끔 보는 저같은 사람이야 세세한 내막을 모르니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아무튼 원글에 썼다시피 방관자같아 좀 괴롭고 그래서ㅜㅜ 그 사람들과는 가급적이면 안 만나고 싶은데 계속 연락이 오니 번번이 거절하기도 어렵고 난감하군요. ㅜㅜ

  • 6. 원글이
    '16.7.16 12:26 PM (119.14.xxx.20)

    안타깝네요.
    아직 젊은데...ㅜㅜ
    아무리 자영업을 하긴 해도 그렇게 술을 마시면 생업에 지장이 있을 듯도 하고요.

    그런데, 술이 떨어졌다고 더 사오라거나 더 안 마시면 사람이 달라진다거나 그렇진 않더라고요.
    예를 들자면 어디 놀러가서 술이 떨어지면 또 계속 안 마시고 재미있게 지내더라고요.
    술을 마신다고, 또는 안 마신다고 사람이 크게 달라지지도 않고요.

    그 정도면 가족들이 조금만 자제시켜도 충분히 줄일 수 있어 보이더라고요.
    물론, 가끔 보는 저같은 사람이야 세세한 내막을 모르니 뭐라 말하긴 어려울 순 있겠죠.

    아무튼 원글에 썼다시피 방관자같아 좀 괴롭고 그래서ㅜㅜ 그 사람들과는 가급적이면 안 만나고 싶은데 계속 연락이 오니 번번이 거절하기도 어렵고 난감하군요. ㅜㅜ

  • 7. ...
    '16.7.16 1:47 PM (222.100.xxx.210)

    만나지마요 계속 만나다가 술마시고 행패라도 부리면 어쩌려구요 요새 사건들 보세요 술마시고들 실수도 ㅏ많고 그집사람들 내일이 없는듯 하네요 그러니 그리 술을 마시죠 생활이 규칙적이고 내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제를 합니다... 저정도면 알콜중독 아닌지 의심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7598 양수경 나왔네요 10 불후 2016/07/16 6,516
577597 춘천 아파트 집값 많이 올랐네요 9 강원도 2016/07/16 4,575
577596 아이들이 어디간 혼자 있는 시간이 제일 좋아요. 아이들만 보면 .. 5 2016/07/16 1,611
577595 친정 연끊으면 유산도 포기해야 하나요? 27 서러워 2016/07/16 9,502
577594 독서실 안 보내는 부모님 계실까요? 3 고등학생 2016/07/16 1,624
577593 도수수경 저 처럼 사면 틀린건가요? 6 수영전문가 .. 2016/07/16 1,335
577592 꽃놀이패 재밌네요 ㅇㅇ 2016/07/16 746
577591 요즘 한국여자들의 이상형 BEST 17 ㅇㅇ 2016/07/16 7,818
577590 누드브라 사용해보신분들 계신가요? 3 알려주세요~.. 2016/07/16 1,514
577589 사주 공부하신 분들. 글고 점쟁이 말인데요 9 역학 2016/07/16 3,803
577588 메이저 공기업과 지방 일행 7급 비교하면요. 1 .. 2016/07/16 2,194
577587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고싶다는데 어떻게 위로해주나요? 6 2016/07/16 3,029
577586 이런 경우 돌잔치 가야 하나요? 14 J 2016/07/16 2,730
577585 검은깨 물에 담갔더니 검은물이.. 5 뭐지 2016/07/16 3,235
577584 살면서 가장 똑똑한 사람 있으세요? 16 ㅇㅇ 2016/07/16 7,601
577583 누가 더 쎄다고 생각되세요?? 1 팔자가 2016/07/16 781
577582 전세로 분가를 하려는데요 1 커피 2016/07/16 878
577581 박근혜.. 대구에 7조5천억 예산 펑펑 6 세금이지쌈지.. 2016/07/16 2,005
577580 피부결 나이가 생체나이보다10년 젊다고 2 웃김 2016/07/16 2,486
577579 EM이렇게 좋은거였나요. 음식물냄새 해결했어요. 8 이엠이여 2016/07/16 3,975
577578 오늘 사주인연을 보고 왔는데요 6 wpsl 2016/07/16 3,511
577577 왜 아이를 낳으세요? 아이 없어도 완벽한데요 19 결혼출산 2016/07/16 5,297
577576 클린턴은 모니카 르윈스키 사랑했을까요? 24 .. 2016/07/16 8,669
577575 부세굴비 어디서 좋은것을 살수 있을까요? 3 부세굴비 2016/07/16 1,359
577574 양쪽 엄지발 끝이 감각이 없으신분 혹은 둔하신분 많으신가요 4 www 2016/07/16 1,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