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이 하루종일 술을 마셔도 안 말리는 댁 계신가요?

조회수 : 1,675
작성일 : 2016-07-16 11:58:20
아는 집 남편이 하루종일 술에 취해 살아요.

아침에도 반주, 점심에도 반주, 저녁에도 반주.
중간중간 깰 듯 하면 또 한 잔, 두 잔... 죽죽 더 먹고요.

말이 반주지 끼니 때마다 최소 소주 한두병 양이고요.

거의 하루종일 술에 취해 있는데, 신기한 건 식구들이 더 적극적으로 술을 챙겨줘요.
외식이라도 가면, 식구 누구 가방에서라도 물병에 담긴 소주가 몇 병 나와요.
식당에서 많은 양을 다 시켜먹기엔 비싸니까 그걸 챙겨주는 듯 해요.

가끔씩 볼 때마다 속으로 너무 놀라는데요.

아마도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거나 그러진 않으니 별 생각이 없는 모양이에요.
물론 어쩌다 소소한 사고가 생기곤 하나 봐요.
술에 노상 취해 있는데, 사고가 아예 없을 순 없겠죠.

그런데, 식구 누구도 뭐라 하지 않고 술 챙겨주니, 남의 집사람이 뭐라 하기도 그렇고 해서 언젠가 소심하게 많이 하셨다, 그만 하셔야 하지 않을까...했다가 뻘쭘해진 이후로 뭐라 말은 안 해요.

그런데, 뭔가 방관자된 것 같고, 해서 별로 같이 자리하고 싶지 않고 만나자면 피하고 싶어요.

저렇게 심각한 중독 수준인데도 오히려 식구들이 술 챙겨주는 경우 계신가요?
IP : 119.14.xxx.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주
    '16.7.16 12:02 PM (183.104.xxx.144)

    중독을 넘어선 단계인 데
    가족이 잔소리 한다고 안 되요
    그냥 자포자기 하고 주는 거겠죠

  • 2. 포기 한 겁니다.
    '16.7.16 12:07 PM (175.223.xxx.27)

    시끄러운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 주는 겁니다.
    그렇게라도 사는만큼은 함께 살겠다는 거죠.
    알콜중독자에게 술을 주지 않으려면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거나 그 사람을 버리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거든요.

  • 3. ㅇㅇ
    '16.7.16 12:08 PM (14.34.xxx.217)

    술을 먹이는게 안먹이는 것보다 나은 상황으로 굳어졌을거예요. 공동의존.

  • 4. 보험
    '16.7.16 12:21 PM (122.43.xxx.167)

    들어놨나보죠

  • 5. 원글이
    '16.7.16 12:21 PM (119.14.xxx.20) - 삭제된댓글

    안타깝네요.
    아직 젊은데...ㅜㅜ
    아무리 자영업을 하긴 해도 그렇게 술을 마시면 생업에 지장이 있을 듯도 하고요.

    그런데, 술이 떨어졌다고 더 사오라거나 더 안 마시면 사람이 달라진다거나 그렇진 않더라고요.
    예를 들자면 어디 놀러가서 술이 떨어지면 또 계속 안 마시고 재미있게 지내더라고요.
    술을 안 마신다고 사람이 달라지지도 않고요.

    물론, 가끔 보는 저같은 사람이야 세세한 내막을 모르니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아무튼 원글에 썼다시피 방관자같아 좀 괴롭고 그래서ㅜㅜ 그 사람들과는 가급적이면 안 만나고 싶은데 계속 연락이 오니 번번이 거절하기도 어렵고 난감하군요. ㅜㅜ

  • 6. 원글이
    '16.7.16 12:26 PM (119.14.xxx.20)

    안타깝네요.
    아직 젊은데...ㅜㅜ
    아무리 자영업을 하긴 해도 그렇게 술을 마시면 생업에 지장이 있을 듯도 하고요.

    그런데, 술이 떨어졌다고 더 사오라거나 더 안 마시면 사람이 달라진다거나 그렇진 않더라고요.
    예를 들자면 어디 놀러가서 술이 떨어지면 또 계속 안 마시고 재미있게 지내더라고요.
    술을 마신다고, 또는 안 마신다고 사람이 크게 달라지지도 않고요.

    그 정도면 가족들이 조금만 자제시켜도 충분히 줄일 수 있어 보이더라고요.
    물론, 가끔 보는 저같은 사람이야 세세한 내막을 모르니 뭐라 말하긴 어려울 순 있겠죠.

    아무튼 원글에 썼다시피 방관자같아 좀 괴롭고 그래서ㅜㅜ 그 사람들과는 가급적이면 안 만나고 싶은데 계속 연락이 오니 번번이 거절하기도 어렵고 난감하군요. ㅜㅜ

  • 7. ...
    '16.7.16 1:47 PM (222.100.xxx.210)

    만나지마요 계속 만나다가 술마시고 행패라도 부리면 어쩌려구요 요새 사건들 보세요 술마시고들 실수도 ㅏ많고 그집사람들 내일이 없는듯 하네요 그러니 그리 술을 마시죠 생활이 규칙적이고 내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제를 합니다... 저정도면 알콜중독 아닌지 의심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7519 아이몸에 유리파편들이 박힌 것 같아요 6 2016/07/17 2,727
577518 엄마는 아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가봐요. 13 ... 2016/07/17 4,798
577517 초복이라 시댁에서 오라고 전화왔는데 12 궁금 2016/07/17 4,041
577516 퇴직하신 영어 선생님께 과외해도 될까요? 10 기쁨의샘 2016/07/17 2,727
577515 어버이연합이 훅가고 이상한 단체가 왔네요. 2 사드찬성이랰.. 2016/07/17 1,577
577514 너무 예쁜 그녀 박보영 1 1004 2016/07/17 1,699
577513 선!서! 영어로 뭔가요? 6 궁금해요 2016/07/17 2,272
577512 세월이 너무 야속하지 않나요? 7 슬픔 2016/07/17 1,878
577511 전남편이 쓰러졌다는데... 11 시누이야기 2016/07/17 7,595
577510 정신분열증의 자연 치유에 대하여.....(첨가) 21 ........ 2016/07/16 4,131
577509 흑설탕 어떤거 사셨어요? 5 ... 2016/07/16 2,064
577508 저희집엔 모기랑 초파리는 없는데 나방이 있네요 3 .. 2016/07/16 1,151
577507 고1 문과 가라고 컨설팅받았는데 국어 어떻게 하지요? ㅓㅓ 2016/07/16 811
577506 길다닐때 꼭 맨홀밟는사람있나요? 9 @@ 2016/07/16 1,772
577505 데이트하는 남자분, 명함받고싶은데 실례인가요? 3 dd 2016/07/16 1,775
577504 키친아트 프라이팬 어떤가요? 8 ... 2016/07/16 2,069
577503 공심이를 자꾸 차도에 세워두는 건 5 답답 2016/07/16 2,632
577502 남자신입변호사 약간 조쉬 하트넷 닮은 듯~ 3 굿와이프 2016/07/16 1,509
577501 인강추천해주세요.. 1 수1처음접하.. 2016/07/16 715
577500 입주 도우미 있는 분들 불편하진 않으세요? 8 Dd 2016/07/16 4,832
577499 작년에 방청소하고 지금까지 안했어요 43 우울증 2016/07/16 13,052
577498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취미 생활 뭐가 있을까요? 11 ㅇㅇ 2016/07/16 5,843
577497 블랙앤데커 무선청소기 쓰시는분 2 ... 2016/07/16 2,129
577496 흑설탕팩 뜻밖의 효과? 주부습진에 좋은것같아요 2 dd 2016/07/16 3,418
577495 여자 피부의 노화 과정 담은 신기한 동영상 같이봐요 4 움짤 2016/07/16 3,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