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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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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를 잃었어요...

..... 조회수 : 6,282
작성일 : 2016-07-14 08:19:18
아프셨지만 조금더 사실줄 알았는데 허무하게 가버리셨네요. 아직도 실감이 나지않고 믿어지지가 않아요. 양가부모님중 처음으로 돌아가셨고 세상의 모든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껴지는게 이런 감정인가봐요 ㅠㅠ 엄마가 준사랑의 반도 다 못갚았는데... 엄마가 없다는게 믿어지지않고 엄마가 돌아가신 고통을 당한 자녀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겠어요. 부모님잃고 다들 어찌 버티고 감당하셨는지요...
IP : 121.133.xxx.24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일럽초코
    '16.7.14 8:35 AM (110.8.xxx.52)

    힘내세요
    담담하게....

  • 2. ...
    '16.7.14 8:36 AM (222.236.xxx.25)

    시간이 약이다 ... 이말이 여기에도 적용이 되요.. 저도 첫해때는 살기 싫을만큼 넘 힘들었는데 결국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참을만하더라구요.. 근데 저희집이 좀 살만해질수록.. 엄마도 지금까지 살아있었으면 좀 편안하게 살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더라구요.. 그건 어쩔수 없이 안고가야 되는 부분인것 같아요....

  • 3. 삼가 고인의 명복을
    '16.7.14 8:36 AM (115.140.xxx.180)

    빕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줄알았는데......
    제나이 46이어도 엄마 빈자리는 절대 채워지지않더군요
    그냥 가끔씩 잊고 살아도 시도때도없이 엄마생각이나요
    엄마라는 자리가 이렇게 큰지 몰랐어요 기운내세요....

  • 4. ..
    '16.7.14 8:37 AM (124.153.xxx.35) - 삭제된댓글

    외할머니랑 어릴때부터 한집에 같이 살았는데
    엄마가 바빠서 밤늦게 오고..외할머니가 거의 키웠죠..
    미혼때 돌아가셨는데 얼마나 맘아프고 몇달을 울었네요..
    특히 저랑 같은방에서 지냈는데..장례식장 다녀와서
    집에 돌아오니 할머니 누웠던 자리가 덩그러니 비어있는데...넘넘 가슴아팠어요..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키우면서도 할머니가 우리에게
    해주었던것 다 생각나며 넘 보고싶었어요..
    더 잘해드리지못했던게 생각나고 할머니께서 좋아했던
    음식..모습들 생각나고..
    친정엄마 80세인데 친정엄마도 돌아가시면 넘 가슴
    아플것같아요..
    지금은 딸집에 오랜만에 오시면 걸레 먼저 찾으시고..
    청소해줄려하고 잔소리 시작이지만..
    넘 든든해요..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 5. 우유
    '16.7.14 8:38 AM (220.118.xxx.190)

    병원 5개월 입원하신 동안 매일 울었어요
    별 말씀 없이 저만 걱정된다고 하시지만
    전 딸이라서 엄마가 마음속에 담아 있는 말이 더 있으시다는것을 알아요
    혼기가 꽉찬 딸을 아들한테 부탁하고 가려니 더 많은 말을 참은신듯 ...
    그 기간이 3년을 가더군요 제가 결혼을 안 해서 더 그랬을 수도
    3년 지나니 서서히 잊혀 지고 내가 사는 생활에 집중이 되더라구요
    원글님
    기운내세요
    너무 슬퍼하면 세상 뜨신 분 마음이 좋지 않다고 했어요
    그냥 받아 들이고
    돌아가신 날 기억하시고 생전의 고인의 모습 많이 기억하시면 되지요

    전 왜 돌아가시고 난후
    좋은 날도 많고 좋은 모습도 많았는데
    늘 일하시던 모습
    엄마가 속상해 하던 모습만 기억이 되어 참 많이 괴로워 했어요
    울고 싶다가도 내가 우는 모습 보면 엄마도 좋아 하시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해서
    많이 참기도 했어요

  • 6. 울 아빤
    '16.7.14 8:38 AM (122.43.xxx.167)

    68세에 갑자기 말기암 진단 받고 몇달만에
    돌아가셨어요
    요즘같은 세상에 환갑하면 욕먹는다고
    칠순이나 하자고 당신도 가족들도
    넘나 당연하게 미뤘는데...
    그게 너무 맘에 걸리네요
    이미 십년도 월씬 전 일인ㄷ내...

  • 7. 그러게요
    '16.7.14 8:40 AM (198.2.xxx.155)

    저도 같은 입장이예요
    1년반이 지났지만
    새록새록 그립고 마음아파요
    엄마 돌아가시고 친한 친구들이 많이 위로가 되더군요
    너무 힘드실땐 마음 맞는 친구들과만나
    맛난거먹고 수다도 떨면 좀 도움이 될것 같은데요
    저는 49세인데 여기저기 몸이 아파지니
    나도 언제 갈지모른다 생각이드니
    살다 늙다 죽는게 인간의 운명인가 보다 생각하면서
    자연의 순리를 받아들이려고 노력중이예요
    사는동안 더 열심히 착하게 살려고 노력중이고요
    잘 극복하실길 바래요
    힘내세요

  • 8. 저는 2년반
    '16.7.14 8:58 AM (61.19.xxx.4)

    오늘 새벽꿈에 아버지묘소에서 울었네요
    묘는 안쓰고 납골했는데 꿈엔 묘가 있더라구요.
    엉엉엉 울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 옅어집니다.

  • 9. 삼산댁
    '16.7.14 9:01 AM (59.11.xxx.51)

    울아번진 59세에 돌아가셨어요 그때 제 나이 26살 벌써 2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시골집에 계신거 같은느낌 너무 보고파요 바쁘게 살다보면 문득잊고살지만 좋은거보면 기쁜일있을때면 슬플때면 울 아버지 보고파요 힘내요~~!

  • 10. ...
    '16.7.14 9:03 AM (114.204.xxx.212)

    고통없는 편한곳으로ㅜ가셨다고 생각해요
    산 사람은 안타깝지만 망자는 좋은것으로 가셔서 다행이라고요

  • 11. ..
    '16.7.14 9:06 AM (124.111.xxx.96)

    낼모레 오십인데 지금도 엄마가 문득문득 그리워지네요
    내가 그랬듯이 내 자식도 그런 슬픔이 있을것 같아서 맘아파요.이게 순리이니 안고 가야할 인간의 운명이지요.
    원글님 힘내세요

  • 12. airing
    '16.7.14 9:30 AM (203.254.xxx.75)

    저도 지난주에 아버지 돌아가셨어요. 마지막 숨 거두실때 아버지 눈에서 흐르던 굵은 눈물 방울이 자꾸 생각나서 힘들어요. 아버지 위독하시단 소식 듣고 가족들 모두 모여 아버지 병상을 밤새 지키던 그날 밤으로 한번만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 13. ...
    '16.7.14 9:55 AM (1.245.xxx.230)

    글 읽고 댓글들을 읽어내려오는데 눈물이 나네요ㅠㅠ
    저도 언젠가 겪을 일이라 생각하니 더 그런가봐요.
    엄마 64세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이제 3년 지나가는데 지금도 사무치게 그리우시대요.
    오래사셨음에도 엄마라는 자리가 그런가봐요.
    저도 엄마랑 언젠가 헤어지면 그러겠죠?
    잘 보내드리세요. 너무 오래 슬퍼하면 떠나시는 분이 밟혀서 좋은 곳으로 못가신다 하더라구요.

  • 14. 쭈글엄마
    '16.7.14 9:59 AM (39.7.xxx.15)

    12년 투병하시다 돌아가셨어요 남은자식들은 그렇게라도 옆에계셨으면했죠 하지만 엄마는 그고통이얼마나얼마나 힘드셨을까---돌아가시고 처음엔 그런거도 못느꼈어요 오로지 볼수없어서 곁에 없어서 그런거로만슬퍼했어요 한해 두해 벌써12년이 흘렀네요 시간이좀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는데 왜가면갈수록 그시간만큼 더보고싶은지 60 도안되돌아가신엄마 정말 보고싶네요

  • 15. 저도
    '16.7.14 10:26 AM (211.36.xxx.229)

    지금 아빠가 겨우겨우 버티시는 중입니다‥저는 그 좋던 입맛이 싹사라지고, 속이 울렁거려서 구역질도 나요ㆍ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아빠셨는데 힘들게 버티시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속이타요ㆍ그냥 편하게 가시지 싶다가ㆍㆍ그 허망함이 감당 안될것 같기도 해요ㆍ부모가 살아계신것 만으로도 힘이되고 의지가 된다는걸 느낍니다ㆍ
    원글님 어머니 하늘에서 편하게 지내시길 기도합니다ㆍ
    이제 편하게 지내실거다 생각하고 원글님도 잠시 쉬세요ㆍ울기는 실컷 우시고요

  • 16. 쓸개코
    '16.7.14 10:38 AM (14.53.xxx.78)

    저도 아버지 저번주에 돌아가셨습니다.
    패혈성쇼크로 돌아가셨는데.. 오래 앓으셨기에 더 고통스럽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생각했기에
    많이 울지 않았어요.
    돌아가시던 날 귀에 얘기도 많이 해드리고 얼굴이랑 손, 발 많이 만져드렸고요,..
    꿈에나 한번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멋진양복 입고 건강하신 모습으로요..

  • 17. 음.
    '16.7.14 12:33 PM (112.150.xxx.194)

    저도 아프셨지만 그래도 좀더 사실줄 알았던 엄마.
    작년에 갑자기 가시고. 임종도 아무도 못하고.
    1년째 우울감이 너무 심해요.
    사는게 너무 허무하고 부질없단 생각밖에 없어요.
    얼마전에 제사였는데.
    아 참. 힘드네요.

  • 18. 엄마!!
    '16.7.14 1:26 PM (181.233.xxx.61)

    강제로 한쪽팔이 잘린 것 같은 기분이예요
    잊으려해도 잊을수가 없어요
    그래도 적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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