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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거짓말을 합니다

하아 조회수 : 4,405
작성일 : 2016-07-10 01:09:30
아이하나있는 전업입니다.

남편이 자꾸 거짓말을 합니다.
거짓말의 내용은 다 같습니다
일하고 있었다고 하면서 사실은 친구 만나 놀았다는 거에요.
여자 아니고 술 도박 아니고
그냥 당구 스크린 골프 골프입니다.

신혼초에는 당구였고
그 후에는 스키였고
그 후 나이드니 친구들이 다 스크린을 치기시작하며 스크린이 되었고
얼마전에는 해외출장을 다녀온 게
사실은 친구들과 해외 골프장 투어 다녀온 것이었습니다.
개인 사업이기 때문에 회사 휴가 같은 문제는 없어요.
들키고 나서 말하기로는
친구들도 다 그냥 저에게 말하고 허락받으라 했는데
자기가 입이 안떨어져서 못하고 출국했다고 합니다...

저에게 들킨게 저만큼이라
안들킨 게 더 있을 거라는 불신이 드는 그 기분 자체가 끔찍하고
일하고 그렇게 늦게 들어오니까 미안하고 걱정하고
일한다고 그 더운나라에 음식도 까다로운사람이 갔다고
미안하고 걱정하고 그랬던 제가 너무나 한심하고
그게 싫어서 제발 그냥 말하고 가라고
제발 거짓말을 하지말라고 매번 울었고
안하겠다고 약속해놓고도

그저께 또 저에게는 야근한다 하고 스크린 간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날 저는 한시까지 잠안자고 기다렸고
현관문 열고 들어오는 남편을 일하느라 힘들었지?하며
꼭 안아주기까지 했는데...


이런일로 이혼 하는 것은 한심하겠죠?
남편은 잘 벌고 있고 저는 주부입니다.
최소한 물질적으로 쪼들리는 것은 없어요.
전 물욕도 없는 편이고
아직 아이가 어려서 교육비 문제도 없고
본인도 아이교육비는 필요하면 얼마든지 댈 수 있다고 하고요.


그냥 자꾸 저에게 거짓말을 하는 게 너무 힘이 듭니다.
남편을 사랑하느냐 묻는다면 사랑하는 쪽인 거 같은데
이 사람은 챙겨줄 수록 사람을 우습게 아나 싶기도 해요.
오늘 지나가듯 난 정말 거짓말 싫다고 하니까
자기는 이제 진짜 너한테 다 이야기한다고 거짓말 한거 없대요.

여자는 없어요. 그건 또 다른 얘기라 생기면 알 거라 생각해요.
저 거짓말들도 그냥 딱 제가 우연히 알게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심지어 우연히 카톡이 잘못와서 알게되기까지....
남편말로는 정말 다 들켜서 이제 그게 더 무섭대요.

그래놓고 또 거짓말하고 스크린을 간거죠.

이걸 제가 알고있는 것은 아직 모릅니다.
우연히 핸드폰 보고 알았는데
평소 락 걸어둔걸 봤다고 게거품 물 게 피곤해서
일단 모르는 척 하고있는 상태구요....

정말 너무 싫은데 또 남편이 허리아프다고 누우니
거기에 파스붙여주고
밤에 누워서 네이버에 디스크 검색하다가
문득 현타와서 글 씁니다.



IP : 119.194.xxx.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페페
    '16.7.10 1:26 AM (112.167.xxx.208)

    거짓말을 할거면 안 들키게 좀 완벽하게 하든가.

    그냥 솔직히 말하면 이해하고 넘어갈 일에 굳이 거짓말 보태서
    급기야 빡치게 만드는 사람들 정말 화가 남.
    아주아주 사소한 일일때 더더더....ㅠㅠ

    그러면서 저기 반성하게 되지요, 내가 상황을 그렇게 만들었나 하며...내 탓인가~

  • 2. 저건
    '16.7.10 1:38 AM (113.157.xxx.132)

    습관이고 천성이에요
    못고쳐요
    근데 저런 사람들은 저게 잘못된것도 몰라요 ㅠ

  • 3. 그부분만 포기
    '16.7.10 3:08 AM (182.172.xxx.33)

    경제적으로 문제없으면 걍 내버려 두세요 처자식 집에 두고 혼자 놀러 다니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친구들하고 노는것도 잼있고 일일이 다 얘기 하기도 귀챦고 들어오라 노는데 자꾸 전화 할까봐 얘기 안하는것 같은데
    남편이 아직 철이 없네요. 일일히 신경 쓰시지 말고
    걍 다큰 자식 지알아서 하게 내버려둔다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애들하고 맛있는것 먹고 놀러도 다니고 친구불러 놀고 신나게 사세요

  • 4. ..
    '16.7.10 3:48 AM (108.29.xxx.104)

    미안해서 자꾸 거짓말하는 거 같습니다.
    괜찮으니 거짓말하지 말고 다 말하고 맘 편하게 다녀오라고 해보세요.

  • 5. 그냥 적당히
    '16.7.10 4:25 AM (175.197.xxx.36)

    풀어서 놀게 해줘요.

    대신 위치추적 앱이라던가 차 안에 녹음이던가 님 편하신대로 좀 해놓던지...

    아니면 그냥 내비둬요. 님이 뭔 지랄을 하건 해줄 위인은 아니네요. 언제까지 지킬지 모르겠지만

    본인 생각으로는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데....이러고 있을 거라서.

  • 6. 그냥
    '16.7.10 10:04 AM (211.58.xxx.167)

    신경안쓰면 안되나요? 돈벌어주고 불변함없음 되지않아요? 저 맞벌인데 거의 일주일에 얼굴 마주치는게 두세번?

  • 7. 그냥
    '16.7.10 10:05 AM (211.58.xxx.167)

    야근이나 회식하고 돌아왔을때 안자고 있으면 깜짝놀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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