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똥이 열심히 살아보기로 살아내보기로 했습니다

. . . 조회수 : 767
작성일 : 2016-07-06 09:21:18
결혼때 집안반대가 심했습니다
이럴줄 알고 그랬을까요 미안해라 ㅜㅜ
서로 너무나 사랑했지만 결국 제가 먼저 이별을 고했고 며칠을 앓다가 마지막으로 만난 자리에서 남편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개똥같은 소리하고 있네 난 너랑 안헤어져
욕 한번 할 줄도 모르고 저한테 너 소리 한번 안했던 사람입니다
그후로 10년 한결같았고 많이 사랑했습니다
제가 지금 많이 아파요
병을 알고 제일 처음 입에서 나온 말이 여보 미안해 정말 미안하더라구요 너무 미안합니다
충격에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어 정신과 약 신세까지 졌네요
치료 포기하고 쉬다 가고싶다는 말에 남편이 예전에 그말을 하더라구요
개똥같은 소리하고있네 난 이제 너 없이 못살아
약한 마음에 정신이 공중을 떠돌때마다 남편은 제 손을 낚아채 땅으로 현실로 잡아내립니다

병원가는 길 파워 워킹으로 운동하는 사람처럼 걷다가 잠시 앉아서 개똥이가 한 줄쓰고 갑니다
하는데 까지 해보기로 갈 수 있을때까지 가보기로
어제 병원에 갔는데 그곳에 기부한 분들 사연과 사진이 벽에 쭉 붙었더라구요
그중에 마지막에 뵌 분 젊고 아주 고운 여자분이셨어요
그냥 웃는 그분 모습이 자꾸 떠오르네요
나도 웃어야지
왜 나여야해? 가 아니고 왜 넌 아니여야해? 그 말도 떠오르고요
모두 건강하세요
아끼지 말고 많이 사랑하세요

IP : 211.36.xxx.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 너무 멋지다.
    '16.7.6 9:37 AM (119.69.xxx.104)

    꼭 건강해 지실 겁니다.
    잘 드시고 적당히 운동하시고 그리고 마음 편하게 다 잡으세요.
    의학은 나날이 발전합니다.
    마음 다 잡으시고....
    건강해지시면 꼭 글 올려 주세요.
    화이팅입니다.

  • 2. ㅡㅡ
    '16.7.6 9:44 AM (182.221.xxx.57)

    화이팅입니다.
    꼭 건강해지세요!!!

  • 3. 응원드릴께요
    '16.7.6 11:02 AM (121.184.xxx.174) - 삭제된댓글

    전 종교가 없지만 감당하기 힘든일이 생길때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드리곤 합니다.
    돌아가신 할머니나 엄마 아빠가 하늘에서 기도를 들으시고 도와주실거라 믿거든요
    기도드리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든든해지더라구요
    사랑하는 남편분을 생각해서 마음 다잡으신거 같아 너무 다행입니다.~~
    이제 잘 살아보기로 결심하셨으니 잘 이겨내실거라 생각됩니다.^^

  • 4. 응원드릴께요
    '16.7.6 11:07 AM (121.184.xxx.174)

    전 종교가 없지만 감당하기 힘든일이 생길때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드리곤 합니다.
    돌아가신 할머니나 엄마 아빠가 하늘에서 기도를 들으시고 도와주실거라 믿거든요
    기도드리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든든해지더라구요
    사랑하는 남편분을 생각해서 마음 다잡으신거 같아 너무 다행입니다.~~
    이제 결심하셨으니 힘드시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건강해지려 많이 많이 노력하다보면
    꼭 좋은 날이 있으실겁니다..

  • 5. ..
    '16.7.6 10:31 PM (223.62.xxx.35)

    네 개똥이님 힘내세요~
    저도 응원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4224 강아지 생식은 언제부터 가능할까요? 6 말티맘 2016/07/06 1,776
574223 김하영 잠금이냐 감금이냐로 재판까지 한거에요? 3 ㅇㅇ 2016/07/06 807
574222 스팸만 있으면 밥 잘 먹어요 34 고등학생 2016/07/06 6,347
574221 수건 같은 거 전자렌지에 돌려서 2 수건 2016/07/06 1,180
574220 'pure Linen'이라고 적혀있는 남방, 세탁 어떻게 해야하.. 1 주근깨공주 2016/07/06 794
574219 오미자청 잘 아시는분요 2 ... 2016/07/06 1,331
574218 결혼할 인연이면 한눈에 느낌이 오나요? 12 ㄷㄷ 2016/07/06 15,113
574217 딩크는 유자녀 가정보다 돈에 덜 집착하나요? 6 ^^ 2016/07/06 2,330
574216 초3 사교육 많이 시키는 건가요? 6 ㅇㅇ 2016/07/06 2,481
574215 남편이 아이를 가르쳤는데 아이가 시험을 망쳤어요. 17 -- 2016/07/06 5,976
574214 저장되어 있지 않은 상대와는 카톡이 불가능한가요? 2 톡톡 2016/07/06 1,454
574213 전업맘 두돌아기 어린이집 보낼지 말지.. 26 어린이집 2016/07/06 8,660
574212 피부과 처방전 6 이메일 2016/07/06 1,013
574211 진짜 차는 돈모으려면 안사야하나봐요. 13 돈먹는하마 2016/07/06 5,839
574210 집 팔때요 어디까지 말하세요? 3 가랑비 2016/07/06 1,842
574209 이케아 서랍장 리콜 신청하신 분 계세요? 3 어p 2016/07/06 1,168
574208 된장 담궈 드신는 분들께 궁금한거 있어요 5 된장 2016/07/06 1,397
574207 중3 영수 점수가 2 ㅇㅇ 2016/07/06 1,787
574206 네오피렌 소재 래쉬가드 큰사이즈 1 abc 2016/07/06 685
574205 17개월 아이 데리고 해외. 11 ..... 2016/07/06 1,031
574204 제약회사 영업하는 친구가 검사 자살소식을 보더니요 6 /// 2016/07/06 7,227
574203 와..베스트글에 제글이 있네요. 푸하.. 왜 집값이 오르는지 이.. 72 부동산러버 2016/07/06 23,167
574202 흑설탕 팩 보관 팁 7 오호 2016/07/06 3,020
574201 순한 맛사지 오일 추천 해 주세요 .... 2016/07/06 437
574200 펩타이드 볼륨톡스 에센스? 좋은가요? 2 라일락 2016/07/06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