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때 집안반대가 심했습니다
이럴줄 알고 그랬을까요 미안해라 ㅜㅜ
서로 너무나 사랑했지만 결국 제가 먼저 이별을 고했고 며칠을 앓다가 마지막으로 만난 자리에서 남편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개똥같은 소리하고 있네 난 너랑 안헤어져
욕 한번 할 줄도 모르고 저한테 너 소리 한번 안했던 사람입니다
그후로 10년 한결같았고 많이 사랑했습니다
제가 지금 많이 아파요
병을 알고 제일 처음 입에서 나온 말이 여보 미안해 정말 미안하더라구요 너무 미안합니다
충격에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어 정신과 약 신세까지 졌네요
치료 포기하고 쉬다 가고싶다는 말에 남편이 예전에 그말을 하더라구요
개똥같은 소리하고있네 난 이제 너 없이 못살아
약한 마음에 정신이 공중을 떠돌때마다 남편은 제 손을 낚아채 땅으로 현실로 잡아내립니다
병원가는 길 파워 워킹으로 운동하는 사람처럼 걷다가 잠시 앉아서 개똥이가 한 줄쓰고 갑니다
하는데 까지 해보기로 갈 수 있을때까지 가보기로
어제 병원에 갔는데 그곳에 기부한 분들 사연과 사진이 벽에 쭉 붙었더라구요
그중에 마지막에 뵌 분 젊고 아주 고운 여자분이셨어요
그냥 웃는 그분 모습이 자꾸 떠오르네요
나도 웃어야지
왜 나여야해? 가 아니고 왜 넌 아니여야해? 그 말도 떠오르고요
모두 건강하세요
아끼지 말고 많이 사랑하세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똥이 열심히 살아보기로 살아내보기로 했습니다
. . . 조회수 : 767
작성일 : 2016-07-06 09:21:18
IP : 211.36.xxx.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남편분 너무 멋지다.
'16.7.6 9:37 AM (119.69.xxx.104)꼭 건강해 지실 겁니다.
잘 드시고 적당히 운동하시고 그리고 마음 편하게 다 잡으세요.
의학은 나날이 발전합니다.
마음 다 잡으시고....
건강해지시면 꼭 글 올려 주세요.
화이팅입니다.2. ㅡㅡ
'16.7.6 9:44 AM (182.221.xxx.57)화이팅입니다.
꼭 건강해지세요!!!3. 응원드릴께요
'16.7.6 11:02 AM (121.184.xxx.174) - 삭제된댓글전 종교가 없지만 감당하기 힘든일이 생길때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드리곤 합니다.
돌아가신 할머니나 엄마 아빠가 하늘에서 기도를 들으시고 도와주실거라 믿거든요
기도드리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든든해지더라구요
사랑하는 남편분을 생각해서 마음 다잡으신거 같아 너무 다행입니다.~~
이제 잘 살아보기로 결심하셨으니 잘 이겨내실거라 생각됩니다.^^4. 응원드릴께요
'16.7.6 11:07 AM (121.184.xxx.174)전 종교가 없지만 감당하기 힘든일이 생길때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드리곤 합니다.
돌아가신 할머니나 엄마 아빠가 하늘에서 기도를 들으시고 도와주실거라 믿거든요
기도드리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든든해지더라구요
사랑하는 남편분을 생각해서 마음 다잡으신거 같아 너무 다행입니다.~~
이제 결심하셨으니 힘드시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건강해지려 많이 많이 노력하다보면
꼭 좋은 날이 있으실겁니다..5. ..
'16.7.6 10:31 PM (223.62.xxx.35)네 개똥이님 힘내세요~
저도 응원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74152 | 초 2 아이 자신감이 떨어졌어요 2 | good2b.. | 2016/07/06 | 1,001 |
574151 | 암보험 3 | 궁금 | 2016/07/06 | 576 |
574150 | 북유럽 소설 아는거 있으신가요?? 9 | 질문 | 2016/07/06 | 1,421 |
574149 | 통풍은 갑자기 오나요? 서서히 오나요? 4 | 통풍 | 2016/07/06 | 3,384 |
574148 | 푸켓 여행 경비 여쭤봅니다 4 | 경비 | 2016/07/06 | 2,489 |
574147 | 펑 37 | 싱글이 | 2016/07/06 | 3,658 |
574146 | 82cook 사이트 회원수 많은가요? 7 | ㅇㅇ | 2016/07/06 | 1,418 |
574145 | 지금 시점에서 수학마무리,암기과목 중 뭘 할까요? 1 | ... | 2016/07/06 | 788 |
574144 | 부페가면 왜 며느리가 105 | 지나가다. | 2016/07/06 | 24,853 |
574143 | 미국 1년 가는데, 아이가 한국나이 6세 혹은 7세이면.. 4 | 언제가 좋을.. | 2016/07/06 | 1,126 |
574142 | 인터넷 마트장보기 다들 어디 이용하세요? 11 | 비 너무 많.. | 2016/07/06 | 2,487 |
574141 | 집사가 되었습니다. (궁금한점) 16 | 킹콩과곰돌이.. | 2016/07/06 | 3,456 |
574140 | "국정원 직원 감금 아냐" 박근혜와 정치검찰 .. 1 | 무죄판결 | 2016/07/06 | 580 |
574139 | 태권도장 탈의실 모서리에 찍혀 머리가 찢어졌대요 8 | 아이가 | 2016/07/06 | 1,193 |
574138 | 남자들 아무나 하나만 걸려라 하는 거 너무 짜증나요 29 | ㅇㅇ | 2016/07/06 | 6,787 |
574137 | 경남지방에 코수술 잘하는곳 부탁드립니다 | 코수술 | 2016/07/06 | 627 |
574136 | 문틀철봉 추천해주세요~요가매트는 TPE로 사세요~ 2 | 고민중 | 2016/07/06 | 2,297 |
574135 | 가족사진 의상 좀 추천해 주세요 6 | 어렵다 | 2016/07/06 | 1,608 |
574134 | 클래식 음악이 갑자기 좋아졌어요 9 | .. | 2016/07/06 | 1,764 |
574133 | 여쭤봐요 중학교 최하위권 9 | 진짜 진지하.. | 2016/07/06 | 1,926 |
574132 | 단독] 자살 검사 한밤중에 불려가 부장 술시중 하소연 7 | ㅇㅇ | 2016/07/06 | 4,880 |
574131 | 시골할머니 4 | /// | 2016/07/06 | 1,342 |
574130 | 답답하네요 4 | 헬로앙팡 | 2016/07/06 | 1,047 |
574129 | 더후 vs 설화수~~ 4 | 궁금 | 2016/07/06 | 3,407 |
574128 | 장마 언제까지인가요? 3 | ^^ | 2016/07/06 | 1,9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