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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랑하고 싶어요

속마음 조회수 : 5,536
작성일 : 2016-07-05 10:24:25
어렸을때부터 알뜰한 편이었어요. 

25살 10월부터 직장생활 시작해서
1억5천짜리 오피스텔 하나 마련해서 월세 60씩 받고 있고

작년 33살 결혼할때 2억 조금 안되게 현금으로 있었는데
전 1억있다 하고 아버지가 1억 보태주시는거라 하면서 친정 기 살려주면서 결혼했어요. 

아버지가 대기업 임원자리 있으셨는데 뭐가 안풀려도 정말 안풀려서
지금 남은건 30평형 20년 넘은 아파트 하나거든요... 그것도 좋은 지역도 아니고
그래서 사실 손 벌릴 형편이 못되었는데 남편은 아빠가 1억 해주신줄 알고 감사해 하네요

남편도 학생때 정부에서 지원받을 정도로 형편 어려웠고
직장생활하고 아프신 홀어머니 모시고 철없는 시누이까지 뒷바라지 하면서
저 만날때 9천정도 모았더라구요
시누이한테 들어간 돈이 3천이 되는데... 남편도 대단한거 같아요

이런 둘이 만나서 
결혼한지 1년 되어 가는데
얼마전에 1억5천짜리 상가 매입했어요. 월세 70씩 받는
결혼식때 받았던 축의금이랑 둘이 매달 용돈 받아가면서 나머지 저금했었는데 그 돈이랑
제 비상금 ㅎㅎㅎ 모아서 엄마한테 천만원 빌려서 매입하고 매입 하고 그 다음달에 월급 받아서 엄마 돈 드렸네요  

사실 남편 인성만 보고 결혼한지라
시댁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부담이 많았는데
이제 월세 130씩 들어오니까 뭔가 안정되는 느낌이네요

남편이 저 만나고 너무 좋대요
삶이 안정되는 느낌이라고.
매번 시댁에 뜯기고만 살았거든요...
시댁이 아직은 절 불편해해서 대놓고 뭐 내놓으라고는 못하고 있어요.

상가 매입하고 통장 잔고가 100만원 정도밖에 없지만 ㅎ
저도 남편도 직장생활 열심히 하고 알뜰살뜰 모으다 보면
언젠가 자가로 집도 마련할 날이 오겠지요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IP : 1.209.xxx.24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지니맘
    '16.7.5 10:27 AM (210.183.xxx.38)

    축하드리고
    참 열심히 사셨네요 .
    몇년후 또 큰 자랑해주시길 기다릴께요

  • 2. ....
    '16.7.5 10:27 AM (118.37.xxx.225)

    아이구....젊은 부부가 대견하세요..
    앞으로 좋은 일 더 많이 생기라고...
    기 불어주고 가요...화이팅~~

  • 3. 일단
    '16.7.5 10:29 AM (14.63.xxx.172)

    축하하고요.

    1억 5천에 월 70 인 상가면
    수익률이 좋네요.

    어딘가요?

  • 4. 대견한
    '16.7.5 10:30 AM (218.50.xxx.151)

    원글님...부러워요.
    기왕이면 앞으로 재테크 비법 전수 좀 부탁해요.

  • 5. 와~~
    '16.7.5 10:30 AM (222.110.xxx.76)

    좋은 기운 받고 갑니다. 대단하세요.

    남편님께서 말한 삶이 안정되는 게 어떤 건지 알 것 같아요.
    저도 몇 해전에 결혼해서 그 느낌 받았거든요.

    행복하세요!

  • 6. ....
    '16.7.5 10:34 AM (119.202.xxx.202)

    1억오천짜리들이 그렇게 세가 많이 나오나요?
    시부모님 갖고 계시는 것들 그것보다 조금 더 비싼데도 그렇게 안 나오던데...

  • 7. ㅇㅇ
    '16.7.5 10:36 AM (175.211.xxx.202)

    와 대단하세요^^
    저도 제 돈으로 결혼해야 하는데
    친정에서 반 보태주셨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명하고 야무지신 듯!

  • 8.
    '16.7.5 10:42 AM (49.170.xxx.149)

    82쿡 공식자랑계좌있어용~

  • 9. ㅁㅁ
    '16.7.5 10:45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어디에 그 액수로 그만큼의 소득을 얻을수있죠?
    몇년째 뭉치돈 낮잠중인데

    님은 알뜰에 혜안까지겸한 분인듯 싶네요
    그저 부럽

  • 10. 부럽네요
    '16.7.5 10:49 AM (108.63.xxx.216) - 삭제된댓글

    직업 뭐길래 그렇게 많이 저축 하셨어요?

  • 11. ....
    '16.7.5 10:50 AM (211.232.xxx.94)

    허~~
    이런 마눌을 얻어야 하는디~~
    이런 며느리를 봐야 하는디~~
    장하도다~~

  • 12. .....
    '16.7.5 10:52 AM (211.232.xxx.94)

    햐~~
    머리도 기가 막히게 현명하고만요.
    1억을 친정해서 해주셨다고 해서 친정 기살려, 사위가 처가를 고맙게 여겨...

  • 13. .....
    '16.7.5 11:04 AM (218.236.xxx.244)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야무진 새댁이네요.
    남편이 그간 힘들게 열심히 살아서 원글님 같은 부인 만날 복을 받은 듯 합니다.

    부디 시댁에는 월세 나오는 상가나 오피스텔 같은거 있다는 말 절대절대!!! 네버!!! 하지 마세요.

  • 14. .....
    '16.7.5 11:05 AM (220.127.xxx.135)

    근데 원글님 진짜 궁금해서 댓글 답니다
    매입가격에 비해 월세가 어머어머어머 한데요?
    진짜 그런게 있나요?

  • 15. ....
    '16.7.5 11:57 AM (58.233.xxx.131)

    좋으시겠네요~

  • 16. 00
    '16.7.5 12:54 PM (221.139.xxx.47)

    축하해요

    댓글에 상가 질문이 있으신데
    저 월세 65만원 나오는거 1억5천에 팔고 싶은데 부동산 한군데 내놓았는데 연락이 없네요
    이 정도 가격이면 팔리겠죠?

  • 17. dd
    '16.7.5 1:08 PM (121.128.xxx.228)

    축하해요. 열심히 사셔서 좋은결과 얻으신 걸거예요. 인성에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이제 너무 아둥바둥은 마시고 주변도 돌아보시면서 모으시고 나누시고 하셔요~ 잘되실겁니다. ^^

  • 18. 차링차링
    '16.7.5 2:11 PM (220.71.xxx.84)

    이런자랑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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