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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절에 가고싶다

갈팡질팡 조회수 : 2,019
작성일 : 2016-06-29 10:18:12

오늘 기쁜 일이 있는 날인데 왠지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 절에 가고 싶어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이런 날 절에 가면 마음이 가라앉더라구요.

그런데 가려고 하는 절이 국립공원내 한적한 등산코스 중에 있어 혼자는 가기가 무서워 누구와 같이가고 싶은데

마땅한 사람이 없어요.

같은 라인에 사는 이웃이 있는데, 그 이웃과는 몇 년전 우연히 다른 이웃들과 한 번 점심 먹었을뿐 별 교류가

없었고, 마주치면 인사 나누는 정도예요.

40 후반으로 나이는 비슷하고, 그 이웃이나 저나 거의 외출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데, 오늘도 차가 서있네요.

차에 가서 전화번호 보고 전화걸어 절에 같이 가지 않겠냐고하면 이상한 행동일까요?

그 사람 종교도 모르고, 거의 말도 나눠보지 않았던데다, 갑자기 이런걸 물어보려고 하니 정말 엄두가 안나네요.

저는 오늘 꼭 절에 가고 싶고, 갈 사람은 없고.... 난감하네요 ㅠㅠ

IP : 211.177.xxx.12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면 이상하죠
    '16.6.29 10:21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그절엔 주말이 남편이나 가족이랑 가시고
    오늘은 그냥 집 가까운 절에 혼자 가세요.

  • 2. 서울
    '16.6.29 10:24 AM (223.62.xxx.222)

    이시면 봉은사 오세요
    저 봉은사에 와 있어요~
    좋네요.

  • 3. ..
    '16.6.29 10:24 AM (210.217.xxx.81)

    도심의 절로 다녀오세요. 공양시간 맞춰 식사도 하시고
    초록이 이뻐서 맘이 ㅇ주 편안해지실꺼에요..

  • 4. ..
    '16.6.29 10:26 A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

    봉화 법화도량이라는 절이 좋다고 들었네요.
    법정 스님 상좌가 계시는 절이라고.
    가 본 적은 없지만.
    절 이든 교회든 성당이든 혼자 가면 어떻나요.

  • 5. 그럴때
    '16.6.29 10:26 AM (14.34.xxx.210)

    디마프의 김혜자처럼 근처 성당에 가서 고요히 눈를 감고
    묵상해 보세요.
    모르긴 해도 원글님이 원하는 분위기 느낄 수 있을거에요.

  • 6. ㄷㅈㅅㄴ
    '16.6.29 10:27 AM (183.103.xxx.81)

    갑작스레 절에 가자고 하시면 그 분 입장에서 당황해하실 것 같아요 도심의 절로 혼자 다녀 오세요

  • 7. 사찰 추천
    '16.6.29 10:34 AM (218.50.xxx.151)

    길상사,승가사,(북한산-접근성은 떨어짐.기도발 세다고 함),
    불교 공부 제대로 하고 싶으면 상도선원(건물은 현대식이라 볼 건 없음)
    전망 좋은 곳은 흑석동 달마사

  • 8. 고맙습니다
    '16.6.29 10:35 AM (211.177.xxx.125)

    역시 할까말까일 때는 하지 말아야 하네요 ^^
    저도 웃긴 행동이라는 걸 알면서도 간절한 마음에 무리수를 두려고 했었나봐요.
    근처에 크고 좋은 절이 있기는 한데 뭔가 세속적인 분위기가 많이 느껴져, 약간의 산행도 곁들여
    땀도 좀 내고, 이름없는 조용한 절에서 좀 앉아있다 오고 싶었거든요.
    뭐 어떻게 하고싶은걸 다 하고 살겠어요.
    참고 마음 다스려 볼게요~

  • 9. 그럼
    '16.6.29 10:36 AM (218.50.xxx.151)

    북한산 승가사 가세요. 사람들 그닥 많지 않고 경치도 좋고 등산도 힘겹지 않게 가능해요.

  • 10. ㅠㅠㅠ
    '16.6.29 10:43 AM (108.29.xxx.104)

    절에 가고 싶다는 사람한테 성당에 가서 김혜자처럼 눈감고 있으라니... ㅋ

  • 11. 큰 절쪽은
    '16.6.29 10:44 AM (121.150.xxx.86)

    산속이라도 늘 사람 많아요.
    가실려면 지금 출발하세요.
    놀랄만큼 사람 많아요.

  • 12. ...
    '16.6.29 10:56 AM (223.62.xxx.191)

    화계사는 산길 안올라가도 되구요
    용문역서 버스타고 용문사가셔도 좋을듯.
    사람 엄청 많이 올라가 무섭지않아요.
    아님 봉은사 능인선원 조계사 가보시던지요

  • 13. 가세요~
    '16.6.29 10:56 AM (175.205.xxx.56)

    위에 분들이 추천하신 성북동의 길상사 추천합니다.
    승가사는 구기동에 있지요? 우리동네였는데 저는 한번도 안가봤어요.
    그런데 불자라고 하기엔 불자가 아닌 저도 마음 다스리거나 안정시키고 싶을 땐 길상사 자주 갔어요.
    거기 도서관있어요.
    앉아서 불경 책(무슨 말인지 몰라도 그냥 읽었지요)읽으면 마음도 안정되고,,,
    절 내 한 바퀴, 두 바퀴...돌면 산속의 새소리와 꽃에 정신이 팔려 시간도 빨리가고 마음도 안정이 되고...

    길상사는 혼자가도 전혀 무리 없는 곳이랍니다.
    길상사의 예쁜 성모마리아 상을 닯은 부처님께 인사하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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