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버는거..노동은 정말 힘들지만 숭고한 것 같아요
돈 벌어야돼 조회수 : 1,756
작성일 : 2016-06-28 16:44:06
돈버는거 정말 힘들어요.
몸이 힘들어서 힘든게 아니고..
그 돈을 받기 위해서 하기싫은 걸 하고
남한테 굽신거리고 자유를 속박당하는걸 감내해서
자식 먹이고
부모님 밥사드리고
쌀 사고
그렇게 해서 삶을 아어나가기 위해
마음대로 살고 싶은 마음을 버린다는게 대단한 일이예요.
이사하고 욕실이 지저분해서 업체를 불렀어요. 화장실 하나당 7,8만원씩 15만원 드렸지요.기껏해야 서른 되셨을까..하는 남자분 오셔서 전에 이집 살던 분들의 생활의 때... 변기속부터..천정 구석구석 곰팡이 다 쓸어내고...독한 약품 냄새 맡아가면서...
그렇게 해서 이사람이 생계를 이어나가고 가족들 먹이고 입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얼마나하기 싫은 일인가요.
내가 쓴 욕실도 닦기 귀찮은데요.
그거 끝나고 사용할때 이런거저런거 조심하고 하시면 깨끗하게쓸수있다..이야기 해주시는데 아주 프로페셔널하시더군요.
정말 멋있었습니다. 한편으론.. 저도 아들 키우는 입장에서
노동의 숭고함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돈의 무게..이런걸 잘 가르쳐야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사람답게 살기 위해선 돈이 많이 필요하네요.
조카들 용돈도 주고
부모님 선물도 좋은거 해드고 싶고
아이 데리고 좋은 곳 여행 다니며 많이 가르치고 싶고
부하직원들 밥도 가끔 사주고 싶고
어린이집 선생님 너무 감사해서 작은 선물도 자주 하고싶고요..
저도 직장 다니지만 모두 힘내시고요 얼마가 되었건 돈벌기 위해 노동하는 시간동안 열심히 하시고 하다보면 좋은 일들 많이 생길 거라 생각합니다..^^
IP : 125.180.xxx.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6.6.28 4:53 PM (125.142.xxx.81) - 삭제된댓글노동하시는분들 너무 고맙죠
슈퍼에서 2만원 이상 사면 척척 배달해주시고
우리 도우미 아주머니 월 100받으시면서 손걸레질까지 해주시고
정말 존경합니다2. ...........
'16.6.28 4:59 PM (1.253.xxx.228) - 삭제된댓글맞아요.
우리나라 사람들 지위,남여노소에 상관없이 저런 생각들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요상스런 갑질같은것도 안할거고 별거지같은 거에 허세부리느라 아까운 돈낭비도 안할텐데 말이죠.3. 그쵸
'16.6.28 5:09 PM (211.36.xxx.186)그쵸 먹고살기위해 돈버는 일은 숭고한일이죠
전업으로 살다가 사회에 나와서
오만한 내 사고방식의 틀이 깊었다는걸알았어요
그리고 그만큼 속물스러움이 뭔지도 알아가고...4. 맞아요
'16.6.28 5:59 PM (112.165.xxx.43)공감공감요
저도 요즘 그런 생각 많이해요
소중하지 않은 일자리는 없어요
특히 노동은 더욱 대단한 일이구요5. 길영
'16.6.28 6:35 PM (39.118.xxx.81)원글님.너무 공감해요.
전 슈퍼 캐셔분들도 넘
존경스러워요.
저라면 저렇게 손빠르게 할수있을까 오늘도 감탄하며
장봤어요.6. ..
'16.6.28 9:01 PM (211.224.xxx.143)좋은글입니다
7. 카쇼
'16.6.28 9:27 PM (211.36.xxx.5)글 쓰신 분의 인품이 느껴집니다.
8. ㅇㅇ
'16.6.29 3:25 AM (49.1.xxx.123)추천하고 싶은 글이네요 정말
글 쓰신 분의 인품이 느껴집니다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71866 | 한글(HWP) 에서 일정 페이지들을 다 삭제하려면 어떻게 해야 .. 2 | 문서 | 2016/06/29 | 1,039 |
571865 | 웍이요.. 움푹한 프라이팬 같이 생긴. 11 | 부탁드려요 | 2016/06/29 | 2,138 |
571864 | 초딩애들있는집에서 오해영은 왜틀어놓나요? 35 | 미쳤다 | 2016/06/29 | 5,053 |
571863 | 좋아하시는 국물요리 하나씩 말씀해주세요 20 | ㄷㅈㅅㄴᆞ | 2016/06/29 | 2,188 |
571862 | 절에 가고싶다 11 | 갈팡질팡 | 2016/06/29 | 2,016 |
571861 | 개인연금보험 해지할지 말지 한번 봐주세요 3 | 질문 | 2016/06/29 | 1,633 |
571860 | 아기관련 기부하고싶은데.. 6 | .. | 2016/06/29 | 684 |
571859 | 초보시어머니입니다.(3개월차) 14 | 초보시어머니.. | 2016/06/29 | 3,512 |
571858 | 첨본 길냥이 조식 주기 5 | .. | 2016/06/29 | 924 |
571857 | 방문학습지랑 교과서 수준이 많이 차이 나나요?? | 이상하네 | 2016/06/29 | 551 |
571856 | 오해영 2 | ㅋㅋㅋ | 2016/06/29 | 1,120 |
571855 | 뉴욕과 런던 중...초등생이 간다면 14 | nowher.. | 2016/06/29 | 2,271 |
571854 | 오늘 삼풍백화점 무너진 날이네요 26 | 아아 | 2016/06/29 | 3,077 |
571853 | 아...김래원. ㅠ 76 | oo | 2016/06/29 | 32,727 |
571852 | 동화 피노키오와 자작나무 1 | 피노키오 | 2016/06/29 | 506 |
571851 | 비정상회담 타일러 돌려내 19 | 타일러야옴 | 2016/06/29 | 5,589 |
571850 | 물이랑 전기 민영화되면 | ㅡ | 2016/06/29 | 450 |
571849 | 아는 할머니가 제 꿈에 나타났는데요~ 1 | 또렷 | 2016/06/29 | 951 |
571848 | 조언부탁)수학보다 영어공부...시키는 것이 맞는 것인지.. 15 | 중 1딸아이.. | 2016/06/29 | 3,045 |
571847 | 이민가방이랑 캐리어 중에 뭘로 들고 가는게 나을까요? 7 | 큐큐 | 2016/06/29 | 1,247 |
571846 | 신랑이 아버님은 싫어하면서 어머님만 챙겨요. 13 | 이리 | 2016/06/29 | 2,925 |
571845 | 오이지 담궜는데요. 질문있어요!! 3 | 센 | 2016/06/29 | 1,026 |
571844 | 강아지가 아파요.. 생존율10%라고 하는데요.. 5 | .. | 2016/06/29 | 1,548 |
571843 | 펄벅 소설 대지에 나오는 메뚜기떼 진짜인가요 7 | 덤안 | 2016/06/29 | 2,201 |
571842 | 세무사무소 어때요???????? 6 | ㅇㅇ | 2016/06/29 | 4,6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