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 자신을 좋아하기 위해서 어떤일을 하세요?

ㅇㅇ 조회수 : 2,494
작성일 : 2016-06-25 14:15:14

님들은 어떤 일을 하고 나면 자신이 좋고
뿌듯함을 느끼세요?

제가 30대 중반까지 살면서 공부나 재산, 직업 어느것하나
노력하고 성취한게 없네요. 명예욕이나 욕심은 많은데
우울하게 늘어져서 노력도 안하고 내세울거 없는 제가 싫어요.
님들은 꼭 스케일 큰 해외여행이나 이런 것 말고도
소소하게라든지 하시는 것들 있나요?
IP : 175.223.xxx.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5 2:23 PM (211.186.xxx.94)

    뿌듯함 까지는 아니고요

    저는 프리랜서라 집에서 일하는 싱글이예요.

    첫 몇년은 편하게 츄리닝 입고 일하고
    씻지도 않고-_-;;
    일하고 그랬는데
    너무 나태해져서


    일어나면 세수 꼭하고 (당연한 거지만 잘 안했어요)
    일할때도 예쁜옷 입고 일해요.

    그러니 기분전환도 되고 긴장도 되고 좋더라고요.

    일의 능률도 오르고요.

  • 2. 책을 한 권 읽고
    '16.6.25 2:29 PM (119.200.xxx.230)

    독서장에 기록합니다.
    책 읽기는 돈이 많아서 되는 일도 아니고 누가 대신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오롯이 자신에 의한 자신만을 위한 일이죠.
    한 쪽도 거르지 않고 독파한 책들이 책꽂이를 채워가는 기쁨을 맛봅니다.

  • 3. 공평을
    '16.6.25 2:31 PM (115.41.xxx.181)

    추구해요.

    억울하게 착한짓하다 호구잡히면
    내스스로가 너무 싫어져서

    뭐든 나와 너에게 공평했나를 생각해요.

  • 4. 자기효능감
    '16.6.25 3:46 PM (125.178.xxx.207)

    작은 일에 성취감을 쌓아요
    어려운 책을 마인드맵하가며 읽어낸다던가
    새로운 분야에 공부를 해서 뭐라도 결과물을 낸다던가
    외모도 부지런히 내가 거울 앞에 서서 놀라지 않을 정도로 가꾼다던가
    작은 기부라도 실천하던가
    작은 꽃수로 버리기 아까운 옷을 리폼해서 주변 사람에게 인정 받던가
    아이들 공부를 열심히 봐줘서 성적을 올리던가
    엄마 병구완 해주고 형제들에게 칭찬을 받던가
    작은 일에 성취감을 느끼면서 덕도 쌓아 나가려고 인생 노력하면서 살아요

  • 5. 알린
    '16.6.25 3:50 PM (223.62.xxx.185)

    그림을 그려요.
    평소에 구상해 두었던 작업을 하기 위해
    판넬 크기를 정하고,
    배접을 하고,
    스케치를 하고,
    파레트에 물감을 짜며 채색 계획을 머릿속에 그리고..
    그 과정들 자체도 즐겁고 재미 있지만..
    가끔씩 그 작업중 언듯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이
    아주 멋있고 맘에 들어요.ㅎㅎㅎ 쿨럭! ㅡ.,ㅡ

    물론 완성된 내 작품을 보는 것도 좋고,
    가끔씩 자잘한 공모전에 출품해 역시 자잘한 상에
    입상하는 것도 . .. 내 자신이 넘 맘에 들어요.

    물론 직업은 따로있어요.

    어떨땐 난 다른 사람보다 나 자신에게 잘보이고 싶은 때가
    더 많은 듯 해요.

  • 6. ...
    '16.6.25 4:07 PM (110.70.xxx.49)

    왜 노력을 안하시는데요?
    저는 대학생때까지 제 노력에 비해서 결과가 과하게 좋다고 생각했었어요 소위 운빨이 좋은 경우
    그런데 다른 학교 대학원에 진학했는데 가기서 만난 동기 언니 말에 충격 먹었어요
    그언니는 머리도 좋고 여러가지 조건이 좋고 결과물도 늘 탑급이었는데 본인음 스스로 노력한 것 이상 결과를 얻어본 적이 없다고 했어요
    과연 옆에서 지켜보니 어마어마한 노력파였어요
    그 언니를 보고 그 이후 저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할 수 있는 한 노력하게 됐어요
    직업, 재테크, 취미생활, 집안일, 인간관계
    뭐가 됐든 최대한 내 선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쏟아 부어요
    결과가 좋던, 좋지 않던 그러고 나면 후회도 없고 나 스스로에게 자랑스럽고 당당해지더라구요
    지금 운동 한가지를 배우는데 2년 반이 되도록 진전이 없어서 과롭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돈, 시간, 노력을 다 투자하고 있어요
    결국 결과가 썩 좋지 않아서 어느날 이 운동을 포기하는 날이 오더라도 저는 아주 뿌듯할 거예요
    제가 이렇게 노력하니까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들도 생겨요 코치님도 당장 결과 생각하지말고 꾸준히 하라고 생각날 때마다 격려해주고 제 연습 파트너를 자청하는 분들도 여럿 생기구요
    온 힘을 다해서 배웠고 했으니까 끝낼 때 끝내더라도 저는 아주 행복하고 떳떳할 거예요

    꼭 무언가를 성취하는 것만이 목표일 수는 없어요
    나한테 닥친 어떤 것에도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국 어느샌가 이루어져 있을 거예요
    보여지는 멋진 것만 골라서 명예욕으로 성취감을 얻으려면 어쩌면 영영 그 성취감은 얻지 못할지도 몰라요
    내게 닥친 모든 걸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보시기를...

  • 7. 원글
    '16.6.25 4:42 PM (175.223.xxx.148)

    좋은 답변들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개성있는 의견들을 주시니 흥미도 생기면서 저도 뭔가
    해볼까 그런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중에 점세개님의 의견에 꽂히는데요
    결과에 연연하지말고 할수있는 한, 집중해서 돈 노력 시간을
    들이라는 의견이요. 제가 완벽주의 사고방식이라 결과가
    안좋거나 시시해진다 싶으면 그 완벽이란 목표가 깨질꺼.
    같아서 실망해서 포기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제가 제시한
    완벽이란 잣대가 넘 숨통이 막히기도 했구요.
    막댓글님의 말을 동해서 저를돌아볼수 있었는데 정말
    우문현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별함을 추구하는 대신
    내게 닥친 일상과 평범한 것부터..노력을 해봐야겠어요

  • 8. 저도
    '16.6.25 6:56 PM (39.113.xxx.79)

    원글제목의 이유처럼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
    한 달전 쯤부터 10년계획으로 구독하는 신문을 정독하기 시작했네요 지금 49인데 환갑까지 쭈욱 하다보면 인생 후반쯤 내 삶의 질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근데 신문 한 면 한 면 읽을때마다 재미도 느껴지고 확실히 아는게 많아져서 살짝 뿌듯해지기 시작했네요
    그전엔 읽고 싶은 부분만 읽고 구독하는 신문에 미안해서 큰제목만 대충 읽고 했었는데 좀 더 빨리 시작못한 게 후회될 정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1481 복분자나 오미자 청과 액기스 1 2016/06/27 1,160
571480 한국전쟁은 냉전시대 전쟁의 시발점이었다. 1 잊혀진전쟁 2016/06/27 565
571479 요즘 참 희한한 사람을 알게 되었는데요 21 사람 2016/06/27 8,167
571478 파리바게트 vs 뚜레쥬르 17 Z 2016/06/27 6,938
571477 혼자서 수채화를 배울수 있을까요....? 3 수채화 2016/06/27 1,823
571476 제과자격증 시험보고 왔는데..멘붕..망했어용 ㅜㅜ 6 시험.. 2016/06/27 2,291
571475 아들, 부장검사 폭언에 힘들어했다 4 좋은날오길 2016/06/27 2,738
571474 잘못된 말 이었을까요? 4 2016/06/27 1,091
571473 허리디스크수술 받으신분 있나요 1 졍이80 2016/06/27 744
571472 수학선생님 또는 중고등자녀 두신 어머님들 제 고민 들어주세요.... 3 고민맘 2016/06/27 1,769
571471 돈과 인기 중 고르라면? 8 . 2016/06/27 1,566
571470 연행되신 유가족 아버님, 어머님 방금 석방되셨다는 소식입니다! 8 bluebe.. 2016/06/27 1,039
571469 노안인거 같아 고민.. 4 ... 2016/06/27 1,604
571468 2012년 옷을 백화점에서 판매!! 11 예뚱 2016/06/27 4,509
571467 영재고 졸업후 재수해서 의대 가는거.. 어려울까요? 16 망고 2016/06/27 7,176
571466 만삭배가 앞으로만 나왔는 괜찮나요? 8 ... 2016/06/27 1,360
571465 고3아이...사춘기인가봅니다.힘드네여 9 들들맘 2016/06/27 3,146
571464 폭력인가 아닌가 4 gggg 2016/06/27 886
571463 우먼스타이레놀 이요 2 오후의햇살 2016/06/27 1,220
571462 더민주 당원 확인은 어디서 하나요? 1 ... 2016/06/27 1,273
571461 지방대 나오면 교사되는데 더 유리한점이 있나요? 7 취업 2016/06/27 2,206
571460 고급? 옻칠된 나무숟갈 쓰시는 분 2 ㅇㅇ 2016/06/27 1,040
571459 요즘 만들어 두면 좋은 피클이나 장아찌 뭐가 있나요 5 ... 2016/06/27 1,365
571458 인생을 바꾼 책 추천부탁드립니다^^ 7 .... 2016/06/27 2,293
571457 영화 4등 영화 잔잔하게 괜찮네요 4 .. 2016/06/27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