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에서 모르는 사람이 제 아이 사진을 찍고 도망갔어요.

조회수 : 3,297
작성일 : 2016-06-20 01:28:09

제 아이가 바닥분수에서 신나게 놀고 있고, 그 앞에 한 중년 남자가 쪼그리고 앉아서 한참을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설마 내 아이를 찍고 있는 건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아무리봐도 카메라가 제 아이를 향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저기요, 저희 아기 사진 찍으신 거에요?' 라고 물었더니

 

벌떡 일어나서 잰걸음으로 공원을 나가더군요.

 

제가 뒤에서 '저기요, 저기요' 불렀더니 거의 뛰다시피 가버렸는데, 지금도 불쾌하고 계속 생각나네요.

 

 

 

 

IP : 175.198.xxx.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0 1:30 AM (182.222.xxx.37)

    헐 주변 cctv 확인해 봐야하는것 아닌가요???
    저라면 신고하고 그렇게 할 것 같아요.
    일단 자초지종 얘기하지 않고 도망 갔다는게
    찜찜하잖아요

  • 2. ..
    '16.6.20 1:31 AM (223.33.xxx.85)

    남의 사진 동의 없이 몰래 찍는거 범죄인데 아무렇지 않게 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요. 기본적으로 예의가 없는거죠. 막대쳐먹었다고 해야하나...
    아마도 아이가 예뻐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찍었을것 같은데.. 많이 불쾌하시겠어요...그런 놈들은 뒤 따라가서 욕 한바가지를 해줘야하는데.....

  • 3. 어휴
    '16.6.20 1:31 AM (211.219.xxx.135)

    붙잡아서 경찰에 끌고 갔어야 하는데...어디다 쓸 사진이래요? 재섭어요.

  • 4.
    '16.6.20 1:35 AM (175.198.xxx.8)

    네, 지워달라고 하려했는데 도망가버렸어요. 제 남편은 옆에 있었는데도 아무생각이 없더라구요. 아이의 인권에 대해서 무지한 것 같아서 조만간 저와 토론을 좀 벌여야할 것 같아요.

    남편이 옆에 없었더라면 저는 해코지 당할까봐 그 중년남자에게 항의도 못하고 그냥 있었을텐데 이렇게 도움이 안돼다니. 휴...

  • 5. 헐 ㅠ
    '16.6.20 1:36 AM (112.152.xxx.220)

    왜 그랬을까요? 찝찝하네요

    전 어제 병원에서 크러쉬랑 똑같이 생긴 꼬마를
    봤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멍때리기 대회할때 딱 그표정 꼬마본후 ‥
    자꾸 생각이 나네요‥
    옷도 래퍼처럼 입었고 ‥ㅎㅎ
    사진 찍고 싶지만‥
    어휴‥말되안되잖아요
    남의 아이를 ‥사진찍는다는건

  • 6.
    '16.6.20 2:35 AM (125.180.xxx.190)

    왜 엉뚱하게 화살이 배우자한테...ㅉ

  • 7. ....
    '16.6.20 7:43 AM (117.111.xxx.252)

    배우자한테 화낼만 하죠.
    가장이면 가족을 지켜야 하는데 자기 아이가
    수상한 놈에게 계속 사진을 찍히고 있는데
    사태 판단 능력이 없어 그저 멍 때리기
    바쁘니 화 안 나겠어요?

  • 8. 뭐지
    '16.6.20 8:53 AM (211.36.xxx.115)

    헐..기분나쁘네요. 그냥 한두장도 아니고 여러장이면 상업적인 용도로 쓰일수도 있는데...어이없는경우 소설같은일도 일어나구요. 수상쩍은게 맞다면 쫒아가서 잡고 삭제요청했어야했는데 남편분 대응이 아쉽네요

  • 9. 저는
    '16.6.20 4:07 PM (112.186.xxx.156)

    예전에 길에서 걸어가다가.. 좀 바삐 걸어가기는 했어요.
    제가 발이 꼬이면서 휘청.. 무릎을 땅에 부딪히면서 와장창 대자로 넘어졌어요.
    아픈 것보다 너무 창피하고 해서 주섬주섬 일어나면서 보니
    세상에 무릎의 천이 찢어지고 그 사이로 피가 배어나오더라구요.
    근데 제가 나자빠진 핸드백 챙기고 그러면서 보니까 어떤 넘이 제 사진을 찍고 있더라구요.

    아마도 이런거겠죠.
    아놔~ 오늘 길에서 대짜로 넘어진 아줌마 봤네.
    사진 여깄어. 늬들도 함 봐봐.. 이런거겠죠.

    정말 기가 막혀서 지금 사진찍고 있냐고 물었더니 냅다 뛰어가더라구요.
    다리 아픈 것보다 정말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왔어요.

  • 10.
    '16.6.20 10:25 PM (175.198.xxx.8)

    125.180 헐님, 시어머님이신가보네요ㅋ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약하신 분 같은데...초상권을 포함한 아이의 인권은 부모가 지켜줘야하는 겁니다. 헐님의 자녀들은 헐님의 둔함으로 인하여 상처를 받거나 피해본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화살이라고까지 표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토론을 해야겠다고 했으니깐요. 헐님 가정에서는 토론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어 있지않은 비민주적인 분위기인가봅니다. 위로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7333 엄마가 아들 선호하는건 본능인가요? 4 궁금 2016/07/17 1,821
577332 복면 가왕 같이 보실분..들어오세요~ ^^ 24 댓글달며.... 2016/07/17 2,851
577331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의사 추천바랍니다. 9 우울 2016/07/17 3,720
577330 함부로 애틋하게 재방 보는데요 방송 2016/07/17 861
577329 하얘지는 천연팩 제조법 부탁드립니다~! 십년뒤1 2016/07/17 1,011
577328 코스트코에서 생연어를 사왔는데.. 19 -- 2016/07/17 5,736
577327 검사받은 병원에서 진료의뢰서 잘써주나요? 2 모모 2016/07/17 926
577326 인터넷을 하면 항상 책상위에 올라오는데.. 3 고양이 2016/07/17 1,098
577325 최진실 최진영 처음 죽었을 때 부터 수면제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 28 누룽지 2016/07/17 23,238
577324 여아 선호하는 최근 사회분위기 얘기하다가 12 ㅇㅇ 2016/07/17 4,041
577323 돈없으면 결혼 포기해야할까요? 19 .. 2016/07/17 8,180
577322 닭죽에 녹두를 넣으려는데 갈아서 넣을까요? 4 ㅇㅇㅇ 2016/07/17 1,592
577321 경찰 출신 성주군수... 계란투척 주동자로 격세지감 2016/07/17 1,305
577320 미술 시키시는 분들 방학특강비 얼마 내세요? 3 미술 2016/07/17 1,407
577319 아이가다섯 재방송보는데 10 ... 2016/07/17 3,160
577318 육아로 공무원 그만두면 후회할까요? 25 ... 2016/07/17 7,647
577317 GDP가 11위인게 무슨 소용이 있죠? 9 d 2016/07/17 804
577316 애들방에 놓을 깔끔한 옷걸이 필요해요~ 5 옷걸이 2016/07/17 1,345
577315 최진실 동생과... 23 ㅎㅎ 2016/07/17 16,475
577314 오이지를 먹어야하니 22 ... 2016/07/17 3,160
577313 자식이 혼혈인 사람과 결혼하겠다면 동의하시겠어요? 11 대세 2016/07/17 3,579
577312 욕실 실리콘 곰팡이 어떻게 제거하나요? 6 .... 2016/07/17 2,662
577311 브리타 정수기 모델 추천해 주세요 8 감사합니다 2016/07/17 2,574
577310 옆에 대문에 걸린 이혼고민얘기 댓글들중에 82솔루션 2016/07/17 648
577309 해피콜 브런치 팬 어떤가요? 7 질러버림=... 2016/07/17 4,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