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받는 사랑보다 내가 줬던 사랑이 더 그립네요.

그리워 조회수 : 1,319
작성일 : 2016-06-19 21:04:28
지금 남친은 저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줘요.
저보다 연상이고, 그리고 참 자상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요.
저도 많이 사랑해요. 일이 바쁘니까 제가 많이 맞춰주고 신경쓰고 그래요.
그런데 가끔 마음이 텅 빈 것 같을때가 있어요.
대화가 끊긴다거나
전화통화하는게 재미없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일까요?
가끔 헤어진 전 남친이 너무 그리워요.
그 남친은 제가 더 많이 좋아했었어요.
그 친구도 무척 바빴지만 저보다 나이가 어리고
그래서 장난도 서스름없이 잘 치고
하고 싶은 말 다 해가며 굳이 맞춰준다는 느낌 없이
둘 다 너무나 자연스러웠어요.
하고싶은 말도 듣고 싶은 말도 너무 많아서 
전화통화를 하루에도 몇번이나 하고
그래도 또 얘기하고 싶어서 저녁에 또 만나고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고 그랬죠.
그러다가
그 친구가 취직하면서 일이 너무 바빠 
관계에 소홀해져서 
저는 절 지겨워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헤어지고
연락처도 바꾸고 이메일 계정도 삭제하고
그렇게 연결된 모든 걸 다 끊었어요.

그런데 가끔
지금 남친과 대화가 안 통할때
내가 맞춰주고 있다고 생각될때
그럴때 너무나 힘들어요.

전 남친이랑은 돈은 없었어도 
깔깔 거리면서 웃으며 길거리를 다녔던 좋은 추억들이 너무나 많은데
지금 남친이랑은 좋은 곳 비싼 곳
다니면서도 뭔가 허전해요.
저 너무 바보같죠~


IP : 61.102.xxx.1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16.6.19 9:48 PM (223.17.xxx.122)

    남친을 잃으면 또 그리워 질걸요,,,그 재미없던 시간마져...

    사람이란게 그래요..가진것에 만족 못하고 자꾸 욕심내요.

    지금 남친과 헤어질거면 빨리 끝내고 새로운 전남친같은 사람을 찾도록 해야죠,

    지금 남친과의 사이를 다시 생각해야할듯...

  • 2. 저도
    '16.6.19 9:52 PM (175.117.xxx.90) - 삭제된댓글

    딱 님 같은 경험 있네요
    저도 나는 너무 사랑하는데 사랑받지 못하고 있단 느낌에 제가 이별을 고했죠
    친구가 그랬어요
    니가 더 아쉬운 거라고...

  • 3. 그리워
    '16.6.19 9:53 PM (61.102.xxx.139)

    그냥 그 시절의 제가 그리운 걸까요?
    물론 그때 남친과 꽥꽥 소리지르며 싸우고 다시 화해하고 여러번 그랬지만, 지금은 뭐든 조심하게 되네요.
    그때의 나는 늘 웃고 밝고, 세상에 나랑 그 사람만 있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조용히 늘 그림자처럼 무표정인것 같아요.
    조심해야 하고, 조용해야 하고, 그사람 기분에 벗어나지 않게 숨죽여야 해요..
    헤어져야 겠죠?

  • 4. 소통을..
    '16.6.20 12:36 AM (121.190.xxx.105)

    소통을 해보세요. 세상에 사람 다 거기서 거기예요. 장점만 칭찬해주고 아껴주면서 단점은 소통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능력을 키워보세요.
    수동적이신 것 같아요.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개선해나가기 보다는 단절, 또는 회피하시는 것 같구요.
    그러면 또 반복돼요. 내 입에 딱 맞는 사람은 없어요.
    의견을 내고 표현하며 조율하고 사랑해보세요. 눈치보지마시고 하시고싶은 말, 행동 해보세요.

  • 5. 그리고 ..
    '16.6.20 12:41 AM (121.190.xxx.105)

    늘 사귀는 상대가 바뀌어도 허전하고 그랬는데 일고보니 내가 늘 없는 것만 바라보던 사람이었더라구요.
    누굴 만나도 같아요. 허전함은 기대고싶은 마음일 거에요. 기대하니 채워지지 않는 거구요. 스스로 바로 선 뒤에 서로 주고받는 사랑을 하실 수 있을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7054 인생에서 어떤 일(혹은 취미)이나 공부에 열정이 느껴지는게 있으.. 12 ..... 2016/07/16 2,908
577053 집이 기울어져 있는 꿈 해몽 해주실수 있는분 계실까요 ㅠㅠ 4 궁금 2016/07/16 7,546
577052 10년간 흑설탕팩 사용한 사람입니다 103 미녀 2016/07/16 42,723
577051 친정엄마의 전화 3 그냥 2016/07/16 1,771
577050 은근한 성희롱 어찌 할까요 9 ㅇㅇ 2016/07/16 2,451
577049 과외비를 왜 현금으로 줄까요? 29 ... 2016/07/16 7,501
577048 누룽지 만드려면 그냥 냄비에 물붓고 끓이면 되나요? 3 전기밥솥에 .. 2016/07/16 896
577047 사드반대에 야당은 지금 뭐하고 있나요? 20 사드 문제 2016/07/16 1,423
577046 우리나라 여자들은 결혼이 물건 파는거라 생각하나봐요. 27 참나 2016/07/16 3,425
577045 현미밥 드시는 분들은 3 거침 2016/07/16 1,803
577044 김포공항롯데몰 정말 유모차..애들천지네요 7 .. 2016/07/16 3,689
577043 부동산 복비 카드로 결제해도 되나요? 5 세입자 2016/07/16 2,652
577042 비스킷... 으로 불리는 5 알리자린 2016/07/16 995
577041 지금 9급공무원하면 1 영이네 2016/07/16 1,469
577040 본인 머리칼을 잘라가면 부분 가발을 만들어 주는 곳이 있나요 가발 문의 2016/07/16 512
577039 통행에 불편을 주는 차 어찌 신고 못하나요? 9 영심양 2016/07/16 1,085
577038 유희열스케치북-귀가 호강하네요^^ 10 유희열 2016/07/16 2,808
577037 사드 기지 소음 정말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함... 4 북괴멸망 2016/07/16 1,039
577036 40대 초반 저질체력에 좋은 운동 추천해주세요 8 .. 2016/07/16 2,867
577035 KBS...또 사드 보도지침..해설위원에게 경고논란 3 보도지침 2016/07/16 980
577034 밑에 시누이 밥값 글보구요 15 저도 궁금 2016/07/16 4,329
577033 고등 학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여쭈어봅니다 8 속상해 2016/07/16 1,369
577032 1인가구 생활비는? 4 .... 2016/07/16 4,469
577031 성주의 님비 프레임에 속지 맙시다. 23 맛있는참외 2016/07/16 2,360
577030 문제 안읽는 아이 49 .... 2016/07/16 2,019